조부모님 밑에서 자랐고 한분은 돌아가셨어
부모님은 이혼하셨는데 두 분 다 재혼 안 하시고
동생은 아빠 밑에서 자랐고
엄마는 날 직접 길러주진 않으셨지만 타지에서 홀로 일하면서 거의 모든 돈은 다 대주셨어
날 갓난아기때부터 길러주신 할머니가 점점 편찮으신게 눈에 보여 어릴 때 삼촌들이랑 자라서 삼촌들이랑 할머니 엄마 모두 날 많이 아껴주셔서 돈 많이 벌어서 잘해드리고 싶은데
나 지금 서울에서 학교 다녀서 설날 추석 다 잘 못 내려가고 알바 하면서 공부해... 돈 많이 벌어서 할머니 병원 보내드리고 싶은데 가족들 모두 돈이 없어
내가 공부 그만두고 알바해서 할머니 보살피면 할머니 돌아가신뒤에 엄마는 어떻게 나머지 먹여살려드리지
나 모르겠어..... 우리집 나 어릴때부터 거의 기초수급자였어... 공부 그만두고 내려가서 돈 번다니까 다들 너무 속상해하셔 이러려고 키운게 아니라고.... 내 행복은 가족들이랑 할머니랑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고싶은건데 나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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