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식 해 준 익들 있을까?

우리 아버지가 간경화라 간이식이 필요해...

가족들도 내가 해주길 바라는데 내 직업 특성상...밤을 좀 새거든? 괜찮을까? 그리고 시간이 지나도 휴유증이 심할까?

해드리곤 싶은데.,너무 무섭고 후회할까 무서워

[익인1]

회사에 본인 남동생 간이식 해주신분
늘 피곤해하시고 2세 계획도 포기하심

[익인2]

아기 낳을 계획 있으면 진짜 잘 생각해봐야해..

[익인3]

여긴 없을 거 같고 간 질환 관련 카페 가면 정보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익인4]

나 28일에 간이식 했는데 지나가다 댓글 남겨!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봐죠!!!

[글쓴이]

아 이제야 봤네! 익 있을까?🥹

[글쓴이]

큰 수술하느라 수고 많았어!! 하고 난 후 많이 아팠을까? 그리고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거나 심적으로 우울한 것이 있는지 궁금해

[익인4]

보통 간이식 공여자는 일주일쯤 입원하고 퇴원한다던데 나 아직도 입원중이야 ^^... 갑자기 글이 끊겨서 이어서 달아줄게

[익인4]

일단 난 수술 전에 맨정신에 콧줄 쑤셔넣는 게 처음으로 제일 괴로웠고 너무 아파서 울었었어 ㅜㅜㅜ 아니 무슨 튜브관 같은 거를 코에 넣어서 목에 보내더니 내가 알아서 꿀꺽꿀꺽 삼키라는데 진짜... 수술 직후는 솔직히 크게 뭐 없어 어차피 마취했던 상태니 그냥 맹~하고 엄청나게 잠이 와 그냥 ㅋㅋㅋ 정신 차려 보면 배에 배액관이랑 소변줄 느껴지고... 난 무통주사 신청했고 보호자가 있었어서 그냥 무통 텀 돌때마다 눌러달라고 했어 진통제도 계속맞고!! 일단 배도 밴데 허리랑 어깨가 진짜 어마어마하게 아파 또 배는 빵빵하고 소화도 안되고 밥 한 숟갈 밀어 넣는 게 곤욕이었어 한 두 시간 걸려서 네 숟가락 먹고 그랬는데 나 아직도 반그릇 겨우 먹어... 그리고 난 물 차는 이벤트도 있었어서 내시경으로 관 삽입하고 그걸로 부족해서 외부로 주머니 연결해놨는데 진짜 하루가 다르게 괜찮아지는중!!

[익인4]

체력은 훅 떨어진 거 느껴져 조금만 걸어도 헥헥거리고 와중에 밥 못 먹고 잠 못 자니까 힘들긴 해 그리고 난 심적으로 우울한 건 없었어 다만... 진통제를 좀 센 걸 많이 맞고 무통도 되게 오래 맞은 케이스라 비몽사몽하고 자꾸 헛생각? 하고 그런 건 있었당

[익인4]

그리고 주변에 등 떠밀려서 결정하는 거 절대 ㄴㄴㄴㄴ해...글 보니까 가족들이 네가 해주길 바란다는데 너 소신대로 행동하는 거야 난 몇 년 전에 이식도 한번 고려하세요~ 할 때부터 내가 해야지 마음먹고 있었어서 후회가 더 없는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