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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맨 밑에서 역순으로 올라오다 보니 어느새 마지막이군요

본표 10개를 다 써서 별도의 본표는 없고 글 리젠의 활성화로 큰방에 글쓰면 금방 쓸려 나가서 독방에 씁니다

10번째 팀, LG 트윈스입니다. 거의 2주 넘게 글을 썼던 것 같은데, 긴 시리즈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범경기 시작 전까지 쓰려고 했는데, 좀 많이 늦었네요...ㅠㅠ 그래도 10개 팀을 다 프리뷰 해봤다는 데 의의를 두려구요..

그리고 번외편이자 11번째 편으로 시즌 종료 후 FA가 될 예정인 선수들에 대해서도 스카우팅 리포트를 작성해 보며 시리즈를 마무리지으려 합니다. 마지막 편까지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어쩌다 보니 둥이들에게만 알려주는 게 되어버렸네요.

쨌든 지난시즌 29년만에 드디어 우승에 성공하며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한 LG인데, 이제는 디펜딩 챔피언의 입장에서 우승에 대한 부담을 덜해졌지만 여전히 강한 전력인 만큼 왕조 건설의 욕심을 내 볼 것 같습니다. 고우석의 빈자리를 어떻게 대체하느냐가 리핏 도전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LG TWINS

1. 2023

스토브리그

2022시즌, 충격의 플레이오프 탈락과 함께 LG는 격변의 스토브리그를 보냈다. 우선 류지현 감독의 계약 기간이 만료되었고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새로운 감독을 구해야 했다.

그리고 FA로 유강남과 채은성이 풀렸다. 유강남과 채은성이 나갔을 때 LG에 마땅한 대체 포수와 1루수가 없었기 때문에 LG 방침은 둘 다 잡는다는 방침이었다.

그리고 외국인 타자. 저스틴 보어, 리오 루이즈, 로벨 가르시아라는 최악의 외국인 타자 계보를 무조건 끊어내야 했다. 세 선수 2021, 22시즌 포스트시즌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 해 참사에 일조했기에 무조건 끊어야 했다.

LG는 새로운 감독으로 염경엽을 선임했다. 그러나 염경엽에 대한 LG 팬들의 여론은 최악이었다. 이미 2019시즌 SK에서 감독으로 부임해서 엄청난 실패를 경험했던 감독이었고, 우승 청부사라는 워딩을 언론들이 사용했는데 정작 염경엽은 우승을 해본 적이 없다는 것.

그리고 FA로 나온 유강남과 채은성을 모두 놓쳤다. 대신 박동원을 4년 65억이라는 금액에 영입했다.

그리고 외국인 타자로 오스틴 딘을 데려왔다. 채은성의 빈자리를 오스틴으로 메우겠다!는 무브였다. 그리고 전 시즌 리그 최고의 원투 펀치 중 하나였던 켈리-플럿코 듀오와 재계약을 맺었다.

LG의 2023시즌 스토브리그는, 정말 베일에 싸여있었다. 3년 만에 현장에 복귀한 염경엽 감독이 어떤 지도력을 보여줄 지도 미지수였고

FA로 나간 채은성의 빈자리를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대체할 수 있는지도 미지수였다.

그래도 많은 전력 누수를 준수하게 메꾼 스토브리그였다.

그러나 LG의 시즌 구상은 상당히 빗나가고 말았다. 먼저 오지환이 부상으로 개막전 합류가 불발되었다. 백업 유격수로 출장했던 구본혁은 군입대 했고, 당장에 쓸 유격수가 사라져 버린 것.

그리고 불펜 투수들이 집단 난타를 당했다. 우승을 위해 상무 입대도 미룬 이정용, 도루 저지를 위해 슬라이드 스탭을 바꾼 정우영, 부상 여파로 WBC에 이어 개막전 합류도 불발됐고 복귀 후에도 부진한 고우석 등 지난 해 LG 불펜에서 가장 중요했던 선수들이 부진했다.

선발로 넘어가면, 4년 간 꾸준히 활약해준 케이시 켈리의 부진, 3선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믿었던 김윤식의 WBC 여파, 전혀 성장하지 못한 이민호 등. 구상했던 선발 3명이 생각보다 너무 못 했다.

그리고 염경엽식 뛰는 야구. 염경엽 감독은 4월 적극적인 작전과 도루를 주문했는데, LG 선수들의 도루 성공률이 너무나도 처참한 수준이었다. 도루로 맥을 끊는 경우도 많았고.

그리고 리그 최고의 수비진이 무너졌다. 전체적으로 실책도 늘었고 여러 스탯들도 나빠졌다. 4월 LG의 팀 ERA는 4위였는데, 실책으로 인한 비자책 때문에 WAR은 꼴찌였다

그러나 타선이 너무나도 강력했다. 팀 타선 wRC+가 130이 넘어갈 정도로 강력했다. 1번부터 9번까지 16시즌 로사리오급 타격을 보였다는 거다.

특히 FA로 건너 온 박동원이 시즌 초 타점과 홈런을 쓸어 담으면서 LG에게 수많은 승리들을 가져다 줬다.

그리고 플럿코가 선발로 에이스 역할을 해줬고, 임찬규가.... 살아났다. 4월 ERA 2.91을 기록하며 선발진의 아주 큰 힘이 되었다

불펜에서는 지난 2년 동안 부상으로 고생하며 도움이 되지 못 했던 함덕주가 부활해주며 셋업부터 마무리까지 다 소화해줬고, 김진성이 마당쇠 역할을 해줬고 신인 박명근이 깜짝 활약으로 부진한 불펜진에 도움이 되어 주었다.

그리고 유격수 자리를 대체한 김민성이 무난히 잘 해줬고, 이후에 2루로 가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5월과 6월, 여전히 강력한 타선과 백승현 등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한 불펜진, 부실한 선발이긴 했지만 플럿코와 임찬규가 버텨준 덕에 5월 성적 16승 1무 6패, 6월 성적 15승 1무 9패를 기록하며 선두를 질주한다.

아쉬운 점은 켈리가 5월 잘한 이후 6월에 다시 부진에 빠졌고, 김현수와 오지환에게서 장타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 특히 김현수는 5월 OPS .380까지 기록했다가 6월 0.872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홈런이 2개밖에 되지 않았다.

아 그리고 부족한 선발을 메우기 위해서 이정용을 선발로 전환시켰다. 그리고 켈리 교체설이 꾸준히 튀어 나왔지만 실현되지는 않았다.

7월, LG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7월 26일까지 3승 7패를 기록하며 부진에 빠진 것. 특히 기세를 타던 KT에게 2연패는 경기 내용이 최악이었기에 더욱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일까, 7월 30일, 부족한 선발을 메우기 위해서 이주형, 김동규와 2024년도 1R 지명권을 주고 최원태를 데려왔다.

최원태는 2024시즌 키움에서 ERA 3.25, WAR 2.87을 기록하고 있던 수준급 선발 자원이었고 우승을 위해서 충분히 데려올만한 자원이었다.

그리고 후반기, 이정용이 선발로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고 켈리가 후반기 살아나줬다. 근데 이러니 또 플럿코가 부상으로 빠진다. 플럿코는 후반기 거의 없는 선수 수준으로 나오지 못 했다.

그럼에도 LG 타선은 여전히 강했고, 불펜에 고우석이 부진하고 함덕주가 8월 말에 부상으로 빠지기도 했지만 백승현, 김진성 등의 자원이 힘을 보태주며 버텼다.

결정적으로, 2위 KT와의 맞대결에서 많이 이긴 덕에 안정적으로 선두를 질주,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다.

그리고 한국시리즈, KT에게 1차전을 내줬고 우승을 위해 데려온 최원태가 0.1이닝 4실점이라는 기록으로 강판됐다.

이후 따라가기는 했으나, 여전히 4:3으로 KT에게 끌려다녔고 KT는 박영현을 올린다. 박영현은 포스트시즌 6이닝 무실점을 기록 중이었다.

LG는 박동원의 투런 홈런으로 2차전을 가져가는데 성공했고,

3차전에서 주장 오지환의 쓰리런으로 또 한 번 극적인 승리를 가져갔다.

이후 4,5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29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2023시즌 LG는 팬들에게 선물같은 시즌이었다. 물론 중간에 답답한 점도 없지는 않았지만 굉장히 안정적으로 선두를 질주했고,

한국시리즈 2차전, 3차전 극적인 역전 승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선물했다.

염경엽 감독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전임인 류지현 감독은 끝까지 2루 자리에 정주현과 서건창을 고집했고, 플레이오프에서 플럿코를 고집하다가 시리즈를 내준 바 있었다.

그러나 염경엽 감독은 부진한 최원태를 1회에 내리고 정주현 서건창 대신 김민성, 신민재 등을 기용하며 공백을 메웠다.

4월 오지환의 부상 때도 김민성을 기용하며 유연하게 메웠고, 선발이 없자 이정용을 선발로 전환하고 추가 구종 장착을 지시했다.

선발이 없음에도 김윤식이 갈피를 못 잡자 몸을 다시 만들라는 지시를 내리는 등 과감한 선택을 했다.

물론 어이없는 작전 등, 모든 것을 잘한 것은 아니었지만 유연하고 과감한 운영을 통해 LG를 29년 만에 통합 우승으로 이끌고 우승 없는 우승 청부사라는 오명을 벗어냈다.

2. . IN & OUT

In : 이종준 (2차드래프트) ... 도합 WAR 0

내부 FA가 4명이나 됐기에, 외부 영입에는 눈을 돌리지 않았던 LG였습니다. 사인 앤 트레이드 형식으로 이적한 김민성을 제외하면 오지환, 임찬규, 함덕주 3명을 모두 잔류시켰습니다. 3명을 모두 팀에 남긴 것만으로 성공한 스토브리그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2차드래프트로 데려온 이종준은 1군 등판기록이 한번도 없는 선수인데, 우선 시범경기에 한경기 등판한 것으로 보아 1군에서 모습을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Out : 고우석 (MLB 포스팅) / 진해수, 김민성 (트레이드) / 이상규, 최성훈, 김기연, 오석주 (2차드래프트)

... 도합 WAR 2.06

1군에 모습을 비췄던 선수들 중 무려 7명이 빠져나가며 뎁스 자체는 얕아진 LG입니다. 특히 5년간 팀의 마무리를 맡았던 고우석의 이적은 뼈아픕니다. 꿈을 좇아 바다를 건넜는데, 성공 여부를 떠나 도전은 응원하겠습니다. 이외에도 내야 유틸리티 자원으로 작년에 쏠쏠한 활약을 해줬던 김민성이 싸트로 롯데에 합류했고, LG 합류 후 9년간 좌완 스페셜리스트로 활약했던 진해수 역시 롯데로 합류했습니다. 2차드래프트로 이적한 4명의 선수들은 최성훈 선수를 제외하면 즉전감이라고 보기엔 힘든 선수들입니다.

3. 선수 뎁스 & 투타 키플레이어

(2024시즌 예상 라인업, 2023시즌 성적)

1. (좌) 홍창기 (우익수) : 141경기 .332/ .444/ .412, wRC+ 152, WAR* 5.17

2. (좌) 박해민 (중견수) : 144경기 .285/ .348/ .359, wRC+ 96, WAR* 1.92

3. (좌) 김현수 (지명타자) : 133경기 .293/ .364/ .383, wRC+ 114, WAR* 1.69

4. (우) 오스틴 딘 (1루수) : 139경기 .313/ .376/ .517, wRC+ 154, WAR* 5.22

5. (좌) 오지환 (유격수) : 126경기 .268/ .372/ .396, wRC+ 122, WAR* 3.89

6. (좌) 문보경 (3루수) : 131경기 .301/ .377/ .448, wRC+ 132, WAR* 4.13

7. (우) 박동원 (포수) : 130경기 .249/ .334/ .443, wRC+ 116, WAR* 3.41

8. (좌) 문성주 (좌익수) : 136경기 .294/ .392/ .372, wRC+ 122, WAR* 2.98

9. (우) 신민재 (2루수) : 122경기 .277/ .344/ .309, wRC+ 79, WAR* 0.68

C - 박동원(1990), 허도환(1984), 김범석(2004), 김성우(2003)

지난시즌 FA로 팀에 합류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박동원이 올해도 안방마님 자리를 지킵니다. 다만 박동원은 체력관리를 해주든 안해주든 무조건 시즌 후반에 힘이 떨어지는 타입인데, 트레이드되었던 2022시즌을 제외하면 모두 전반기에 0.8~0.9대의 OPS를 찍으며 버닝하다가, 후반기에 0.6대로 힘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이러한 단점이 있긴 해도 전반기 한정으로 박동원은 KBO 최고의 포수이기에 박동원이 힘을 내줄때 최대한 승을 벌어 놓고, 후반기에는 체력관리를 해주며 허도환, 김범석 등 백업자원들이 타석을 분배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김범석은 체중관리에 완벽히 실패한 모습으로 염경엽 감독의 극대노를 불러오며 6월까지는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아졌는데, 현재까지는 프로의식이 없어도 너무 없는 모습입니다. 적어도 포지션이 포수인 이상 무릎에 부하가 가지 않을 정도로는 살을 빼 와야 백업포수 내지는 우타 대타자원으로 1군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s. 개인적 사견으로는 경남고 출신 선수들은 자신의 부진의 이유를 체중 관리에서 찾지 않는 것 같습니다. (ex. 김범석, 한동희, 한현희, 서x원...) 자기 학교 레전드가 이대호라 그렇게 생각하는 걸수도 있겠지요. 이대호는 그 몸으로도 엄청난 유연성을 보여주던 압도적 재능러였습니다. 프로면 몸관리는 해야죠.

1B - 오스틴 딘(1993), 김민수(1998), 김성진(2000)

지난시즌 최고의 용병타자였던 오스틴 딘입니다. 공인구 반발력의 영향으로 31홈런을 친 노시환이 홈런왕에 오를 정도로 투고타저였던 시즌에도 23홈런으로 홈런 공동 3위에 오르며 컨택과 장타를 겸비한 완성형 용병의 모습을 보여줬는데, 큰 부진이 없는 한 올시즌도 고정적으로 4번타자로 출전할 것 같습니다. 백업으로는 이번에 트레이드로 LG에 온 미완의 유망주 김민수가 대기합니다. 이론상 내야 전 포지션이 가능하긴 하기 때문에 BQ가 평균 수준만 되더라도 1군에서 쏠쏠히 쓸 수 있을 텐데요.

2B - 신민재(1996), 김민수(1998), 손호영(1994), 이영빈(2002)

몇년째 2루 주전을 찾아 헤매던 LG였는데, 드디어 주인이 나타난 듯 합니다. 그동안 빠른 발에도 불구하고 매우 지능적이지 못한 주루플레이와 클러치 에러로 욕받이 역할이던 신민재가 어느정도 각성하며 2루에 정착했습니다. 순수장타율이 0.032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외야를 넘기기 힘든 선수인데(이대형 통산 순수장타율 0.046), 21개의 내야안타를 기록하며 리그에서 가장 내야안타의 비중이 높은 선수였습니다. 발이 정말 빠르기 때문에 우선 출루에 성공하면 2루타, 3루타를 친 것같은 체감을 주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은 선수입니다. 백업으로는 역시 2루가 가능한 김민수와 여름에 군에서 전역하는 이영빈 등이 대기합니다.

3B - 문보경(2000), 김민수(1998), 구본혁(1997)

문보경이 장타가 빵빵 터지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그런가 체감은 그정도가 아니었는데, 스탯 장난 아니네요 ㄷㄷ... 00년생의 선수가 2년차만에 주전 3루를 꿰차서 2년 연속으로 wRC+ 130을 넘기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노시환과 최정이 너무 압도적이라서 그렇지, 문보경도 정말 동나이대에서 한 손에 꼽히는 타자로 성장했습니다. LG팬들은 정말 예뻐 못 살것 같습니다. 이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통해 병역문제까지 해결했기 때문에, 앞길이 창창합니다. 백업으로는 역시 3루가 가능한 김민수와 상무에서 전역한 구본혁이 대기합니다. 상무에서는 타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시범경기에서도 현재 4경기 타율 .556으로 고감도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습니다.

SS - 오지환(1990), 손호영(1994), 구본혁(1997)

리빙 레전드 오지환이 든든하게 숏스탑을 지킵니다. 2023시즌 후 6년 124억 FA계약으로 39세 시즌까지 남아있게 된 오지환은 사실상 원클럽맨으로 남게 되었는데, 이미 유격수 통산 WAR로는 역대 1위를 기록했고(이종범은 유격수로 분류된 시즌이 5시즌밖에 없습니다), 팀의 주장으로 29년만에 우승에 성공한 시점에서 이미 영구결번에 꽤나 가까워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워낙 철강왕인 오지환이지만 34세 시즌을 맞는 선수가 상위타선을 소화하면서 풀타임 유격수까지 뛰는 건 힘들기에 백업인 손호영과 구본혁의 역할 역시 중요합니다.

OF - 문성주(1997), 박해민(1990), 홍창기(1993), 김현수(1988), 안익훈(1996), 송찬의(1999), 김현종(2004)

LG가 하위권을 전전하던 2000년대 후반에도 LG의 외야진은 정말 든든했습니다. 황금 외야진이 LG의 팀컬러 중 하나라고 생각되는데, 이번시즌도 문성주-박해민-홍창기의 수비진은 정말 든든합니다. 모두가 세 명이 모두 공수주 능력치가 고루 좋은 편이지만 문성주와 홍창기는 공격 쪽에, 그리고 박해민은 수비와 주루 쪽의 능력치가 특히 높은 스타일입니다. 세 명이 합쳐 고작 11경기를 결장한 이 조합은 이번시즌에도 든든하게 돌아갈 예정입니다. 김현수는 나이가 나이이고, 문성주의 수비가 김현수보다는 그래도 낫고 문성주를 지명타자로 돌리기에는 장타력이 부족하므로 풀타임 지명타자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백업으로는 쏠쏠한 활약을 해주는 안익훈과 2023시즌 후 장타툴을 극대화하기 위해서인지 외야수로 전향한 송찬의, 그리고 신인이지만 시범경기에서 활약이 괜찮은 김현종까지 외야 뎁스 역시 꽤나 괜찮은 편입니다.

타선 키플레이어 김현수

2080 스케일로 본 능력치: 컨택 65 파워 45 주루 40 선구 60 송구 45 수비 50

성적예상 타출장 2할8푼 3할7푼 3할 8푼 옵스 0.750

지난시즌도 컨택 능력은 여전했던 김현수이지만, 장타율이 1할 가까이 떨어지며 노쇠화의 징조를 보였습니다. 21,22시즌에는 뜬공 비율을 높이며 장타에 집중하며 생산력을 유지했던 김현수인데, 지난 시즌은 다시 땅볼 비율이 높아지면서 장타력이 떨어졌고, 데뷔 첫시즌이었던 2007년 이후 가장 낮은 wRC+를 기록했습니다.

이제 에이징 커브가 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할 나이인데, 이미 리그 최강의 타선이었기에 지난시즌과 비교해 타선에 거의 변화가 없는 LG인데, 그래서 기존 선수들의 폼 유지가 중요합니다. 여전히 타선의 핵심을 맡아 주어야 할 김현수이기에, 김현수가 생산력을 유지하는 것이 LG 타선에서 가장 큰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컨택에만 집중한다면 여전히 선수이기에 올시즌도 작년과 딱 비슷한 정도의 성적을 낼 것 같긴 합니다.

(2024시즌 예상 투수 로테이션, 2023시즌 성적)

1. (좌) 디트릭 엔스(1991) : 12경기 1W 10L ERA 5.17, whip 1.41, K/9 6.0, BB/9 3.8, WAR -0.2 (NPB)

2. (우) 케이시 켈리(1989) : 30경기 10W 7L ERA 3.83, whip 1.24 / FIP+ 118, WAR* 1.95

3. (우) 임찬규(1992) : 30경기 14W 3L ERA 3.42, whip 1.36 / FIP+ 99.1, WAR* 2.37

4. (우) 최원태(1997) : 26경기 9W 7L ERA 4.30, whip 1.33 / FIP+ 102.9, WAR* 2.03

5. (좌) 김윤식(2000) : 17경기 6W 4L ERA 4.22, whip 1.49 / FIP+ 98.9, WAR* 1.00

선발 후보 : 강효종(2002), 손주영(1998), 이지강(1999)

유일한 약점 아닌 약점을 꼽아 보라면 선발진을 꼽을 수 있습니다. 5명 모두가 좋은 투수이지만 변수가 있습니다. 우선 디트릭 엔스는 좌완으로 좋은 구위를 가진 투수이지만 직전시즌 일본에서의 성적이 처참했습니다. 투수용병은 정말 잘 뽑는 LG이기에 기대는 1선발급이긴 합니다. 6년차를 맞는 장수용병 켈리 역시 후반기에 ERA 2.90으로 부활했지만 어쨌든 커리어로우 시즌을 보냈습니다. 임찬규는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지만 FIP+ 99.1로 후루꾸 시즌이란 의견이 매우 지배적입니다. 다만 BABIP에는 드라마틱한 변화가 없었고 땅볼/뜬공비를 1 이상으로 높이며 뜬공 억제에 성공한 모습입니다. 이는 체인지업의 비중을 높인 레퍼토리의 변화가 어느정도 영향이 있어 보입니다. FA계약을 성공적으로 했는데, 2023시즌의 모습을 계속 보여줄 수 있을 지 의문입니다.

최원태와 김윤식 역시 각각 2023시즌 전반기와 2022시즌 후반기의 모습은 정말 좋았지만, 올시즌 그런 모습을 보여줄 거라는 확신은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최원태는 이번시즌이 끝나고 FA가 되기 때문에 부활이 절실합니다. 대체선발로는 강효종, 손주영, 이지강 등 기대주들이 대기합니다. 특히 이지강은 지난시즌 이미 대체선발로 몇번 선을 보였고, 강효종과 손주영은 2군에서 선발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RP. (우) 김진성(1985) : 80경기 70.1이닝 ERA 2.18, whip 0.95 / FIP+ 99.4, WAR* 2.96

RP. (우) 백승현(1995) : 42경기 40.0이닝 ERA 1.58, whip 1.15 / FIP+ 106.0, WAR* 2.07

RP. (좌) 함덕주(1995) : 57경기 55.2이닝 ERA 1.62, whip 0.97 / FIP+ 148.0, WAR* 2.63

RP. (좌) 이우찬(1992) : 38경기 38.1이닝 ERA 3.52, whip 1.38 / FIP+ 109.0, WAR* 0.80

RP. (우언) 정우영(1999) : 60경기 51.2이닝 ERA 4.70, whip 1.55 / FIP+ 105.5, WAR* -0.88

RP. (우언) 박명근(2004) : 57경기 51.1이닝 ERA 5.08, whip 1.50 / FIP+ 85.6, WAR* -0.09

CP. (우) 유영찬(1997) : 67경기 68.0이닝 ERA 3.44, whip 1.40 / FIP+ 89.5, WAR* 1.55

불펜 뎁스 : 윤호솔(1994), 이상영(2000), 김대현(1997), 진우영(2001)

불펜진 역시 하나하나의 퀄리티는 괜찮지만 변수가 많습니다. 김진성은 지난시즌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지만 ERA와 FIP이 두배 가까이 차이나고 데뷔 후 가장 낮은 BABIP을 기록하며 후루꾸의 가능성이 높아보였습니다. 39세 시즌을 맞는 선수에게 지난시즌과 같은 활약을 보여달라는 것 역시 당연하지 않은 부탁입니다. 역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함덕주는 FA계약 후 3주도 되지 않아 부상으로 6개월 아웃되며 후반기는 되어야 돌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데뷔 후 항상 필승조로 활약했지만 지난시즌 리그 최악의 불펜 중 하나였던 정우영은 부상을 참고 뛴 것으로 드러났고, 역시 뼛조각 제거 수술로 인해 개막전 복귀는 힘든 상황입니다.

그렇기에 백승현, 박명근, 이상영, 진우영 등의 기대주들과 새 시즌 마무리로 낙점된 유영찬 등의 자원들이 시즌 초를 버텨 주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지난시즌 엄청난 구위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던 백승현과 지난해 고졸신인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던 박명근이 새로운 필승조로 활약할 듯 합니다. 특히 박명근은 지난시즌 데뷔하자마자 57경기를 뛰며 체력 부하가 컸는지, 전반기의 성적(ERA 3.25)와 후반기의 성적(ERA 9.39)가 극과 극이었습니다. 연차가 쌓이고 경험도 쌓였으니 올해는 한 시즌 내내 활약해 주길 기대하겠습니다.

투수 키플레이어 유영찬

2080 능력치 구위 55 무브먼트 60 체력 40 수비 55 제구 50

예상성적 50이닝 평자3.50

고우석의 빈자리를 채울 새로운 마무리로 낙점된 유영찬입니다. 이제 겨우 2년차인 어린 투수이지만 1위팀의 마무리투수로 낙점된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었을 것입니다. 152km까지 나오는 강력한 직구를 가졌고 지난시즌 이미 1군에서 통하는 투수인 걸 증명했으며, 한국시리즈에서 6이닝 1실점으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마무리투수에게 가장 중요한 배짱 역시 증명했습니다. 다만 5개대의 BB/9과 1.40의 whip 등 세부지표상으로는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세컨피치인 슬라이더는 이미 플러스 피치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에, 구위는 좋은 포심의 커맨드를 더 발전시킬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LG는 10개 구단 중 이기는 날이 가장 많은 팀이고, 세이브 상황 역시 가장 많이 올 것입니다. 그만큼 중요한 자리인데, 우리는 이미 대학 졸업 후 데뷔년도에 센세이셔널한 모습을 보여주고 2년차부터 마무리로 전향해 대한민국 역대 최고의 마무리가 된 한 선수를 알고 있습니다. 그 선수의 발자취를 따라가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4. 2024시즌 예상 순위 - 대권도전

불펜에서 이정용과 고우석이 이탈하며 불펜에는 꽤나 큰 손실이 있었는데요, 하지만 이를 제외하면 주전조에선 거의 전력 누수가 없었던 LG입니다. 올시즌도 부동의 우승후보 중 하나인데, 제 생각에는 올시즌도 엘지가 대권도전 할 것 같네요. 나머지 대권도전으로 뽑히는 팀들 중 KT는 불펜이 너무 약하고, 기아는 신임 감독이라는 변수가 있습니다. 반면 엘지는 디트릭 엔스의 성적과 유영찬의 마무리 적응 여부를 제외하면 큰 변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뭔가 유영찬은 잘할 것 같습니다. 지난시즌엔 임찬규를 제외한 토종 선발진이 말썽이었는데, 최원태가 지난시즌 초반의 폼을 되찾고 김윤식이 2022시즌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구단 역사상 첫 리핏도 꿈은 아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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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둥이1
드디어 엘지까지 왔다!! 글 너무너무 잘 읽었습니다❤️🖤
1개월 전
둥둥이2
우와..!! 정성스러운 글 너무너무 잘 읽었어!! 고마워용👍🏻♥️🖤
1개월 전
둥둥이3
작년에는 정말 다사다난했지... 이렇게 보니까 기억이 막 떠오른다 ㅋㅋㅋㅋㅋ 정리 해주는 거 항상 잘 보고 있어 오늘도 고마워!
1개월 전
둥둥이4
오와아 재밌당 고마워용 ദ്ദി⑉¯ᵕ¯♧ )ദ്ദി⑉¯ᵕ¯☆ )
1개월 전
둥둥이5
엄청 재밌게 잘 써줘서 후루룩 다 읽었다!!!!👍👍 덕분에 23시즌 복습 한 기분이야!!! 정성가득한 리포트 넘 고마워❤️🖤
1개월 전
둥둥이6
재밌게 잘읽었어요!!! 리포트 너무 고마워❤🖤❤🖤
1개월 전
둥둥이7
리포트 너무 고마워 ❤️ 출근길에 후루룩 읽었당
1개월 전
둥둥이8
헐 정성 대박🫢❤️🖤 고마워 잘 읽었어!!!!👍👍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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