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 1n년동안 우리가족 네명 공인인증서 내가 갱신해줬거든?
올해도 갱신기한 다가와서 갱신해야돼
근데 엄마가 오늘 마침 가족들 다 집에있으니까
(폰같은거 인증하기 쉬워서)오늘 갱신하자시는거야
근데..오늘 내가 회사에서도 너무 힘든일이 많았고 감정적으로 신체적으로 다 힘든데 야근까지하고왔어
그래서 미안하지만 오늘 나 힘들어서 안되겠다고
남동생한테 시키라고 했거든?
근데 죽어도 걔한테는 못 시키시겠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뭔 초등학생도 아니고(초딩이어도 할수있음)
걘 어떻게하는지 모른다고 (100% 앎)
여태 내가 해왔으니까 내가 걍 해달라는데
다섯번 이상 오늘은 나 진짜 힘들다고 거절했는데도
절대 안굽히고 계속 부탁하시길래 갑자기 너무 서러워서 눈물이 터지더라….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남동생이 27살(^^)에 백수인데
시간도 많았을텐데 왜 낮에는 가만히 계시다가
나 퇴근하고나서 힘들다는사람 굳이굳이 잡아다 시키는건지 ..
사실 공인인증서 뿐만이 아니고
여태 남동생 국가장학금 신청. 수강신청 뭐 이런 자질구레한것들도 다 내가 대신해줬거든
걔 절대 컴맹아니고 아마 나보다 잘할거야
근데도 엄마가 시키셔서 여태 군말없이 내가 다 해줬어
그리고 이건 다른 얘기지만
난 대학다닐때도 4년내내 내가 온갖알바 다해가면서 학비.생활비 충당했는데
남동생은 국장 기본성적마저도 못 받아서 ㅋㅋ
엄마가 다 내주셨더라… 용돈도 꼬박꼬박 주시고..ㅋㅋ
이것도 알게된날 엄청 울었는데..하
암튼 오늘 회사에서 있었던 짜증까지 갑자기 확 밀려오면서
눈물이 확 터지는데…너무 허탈하고 슬프네 ㅋㅋㅋㅋ ㅠㅠ하 공인인증서 그 쉬운게 뭐라고.. 속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