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려 온 졸업식 날, 친구들과 모여 하하호호 사진을 찍고 선생님들과 인사를 나누다 잠깐 교실에 들립니다.
창가 자리인 제 의자에 앉아 마지막 날의 풍경을 가만히 눈에 담고 있었죠. 그나저나 걔는 어디에 있길래 보이지도 않는 걸까. 생각에 잠겨 그의 얼굴을 그려봅니다.
그러다 드르륵- 교실 뒷 문이 열리고, 소리의 방향으로 시선을 돌린 당신이 그와 눈이 마주칩니다.
그는 잠깐 망설이는 듯 걸음을 멈추었다가 당신과 눈이 마주치자 성큼성큼 당신에게로 걸어옵니다
벙찐 당신이 말을 꺼낼 기미가 없어보이자 그는 결심한 듯 툭. 제 교복 자켓에 달린 두 번째 단추를 무심하게 뜯어내고, 당신의 손을 살며시 잡고는 그것을 쥐어줍니다
“이거,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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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는 맞관 고정
캐 정해주시고 동갑 or 연하인지도 골라주세용 (연하면 닝 졸업식이라 찾아온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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