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학폭당하거나 한건 아니고...
한참 청소년폭력 그런게 민감해있던 시기에 부산 놀러갔다가 기차시간 기다리는데 기자가 인터뷰 해달라면서 요즘 청소년들이 학폭등의 문제가 심각해지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더라.
근데 그 기자의 의도가 너무 뻔히 보여서 불쾌하더라..
내가 반골기질이 좀 있어서ㅋㅋㅋ
인터뷰 해준다고 하고
학생들한테 부모님이든 선생님이든 선배든 그 누구든 어른이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조언해주고 선도해주면 애들이 그렇게까지 되겠냐고. 청소년의 과격함도 문제이지만 어른다운 어른의 부재가 가장 큰 문제라고 본다.
라고 대답했더니 원하는 대답이 아니였는지 기자 표정이 좀 떫떠름 하더라..
지역뉴스였어서 그 인터뷰가 방송에 나왔을지는 모르겠는데 왠지 속은 후련했어.
초록글에 사탕주고 자몽받은 얘기 보니까 갑자기 그때 그 인터뷰가 떠오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