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 전 눈이 커다란
소녀를 봤어 긴 생머리에
예쁜 교복이 너무 잘 어울렸어
너의 그림자를 따라 걸었지
두근대는 가슴 몰래 감추며
어느새 너는 눈이 따스한
소녀가 됐어 아름다움에
물들어가는 너를 바라보면서
너는 신이 주신 선물이라고
축복일거라고 감사해
감히 사랑한다고 말할까
조금 더 기다려볼까
그렇게 멀리서 널 사랑해왔어
내겐 너무나 소중한 너
다가 설 수도 없었던 나
그래도 나 이렇게 행복한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