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각을 요새 같이 해보고 있는 장거리중인 애인이있는데.
애인는 친구가많아.
나는 친구가없는편
그래서 친구만나는걸 좋아하는 애인를 보면서
좀 나는 이런게 안맞나? 라고생각이 들거든
근데 오늘 진짜 결혼은 아닌가 라고 고민하게되는 일이 생겼어
애인 친구가 얼마전에 정말 오래 준비하던 시험에서 떨어져서 너무 힘들어한대.
그래서 오늘 만나기로 했다더라구.
나는 오늘 나 개인적으로 PTSD가 심하게 있는날이라 딱 특정일인 오늘 되게 힘들어하거든
(애인도 오늘이 힘든날인거 알아 그리고 오늘 아침부터 나 조금 마음이 안좋다고 이야기하기도했어)
애인이 오늘 그 힘들어하는 친구를 만나가지고 위로해주면서 나한테 연락도 잘 안하기도 하고.
나한테 친구가 되게 힘들어한다, 듣는 자기도 너무 속상하다
하면서 나한테 그 이야기만 계속 카톡으로 하는데
사실 나는 지금 얼굴도 모르는 애인의 친구 속상한 이야기가 카톡으로 너무 안와닿고
내 마음은 안들여다봐주는 애인이 좀 밉기도하고 너무 서운하거든
이런일이 계속 반복되지 않을까 싶어서
결혼 생각은 다시 접어야하지 않을까 라고 고민이들어
너무 사소한걸까? 내가 이해심이 너무 부족한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