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무두절이라 놀고 싶으니까 연애 상담 해줄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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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자아아ㅏ아

[글쓴이]

없어..?

[글쓴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익인1]

나나나난

[글쓴이]

웅!!!!! 댓글 달아조!!!!

[익인1]

1. 평소에는 연락이 잘되는데 출근했어, 퇴근했어 이말은 절대 안하거든? 내가 예민한걸까? 출,퇴근시간이 지났는데 말 없으면 아직 출,퇴근 안했어? 물어보거든 그러면 아 방금했지 이런식이야
2. 일하는 시간이 난 오전 9~오후6이고 애인은 오후9~오전6시란 말이야
애인이 퇴근하고 나면 나랑 톡하다가 점심때쯤 잠들었거든 연애초에는? 근데 지금은 퇴근하자마자 자러가서 좀 서운해...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이상한거지? 난 애인이 출근해도 톡이 잘되는 편이라 나도 새벽 1~2시까지 연락하다가 자거든

[글쓴이]

연애한지 얼마나 됐어?

[익인1]

200일정도...

[글쓴이]

1에게
출근했어 퇴근했어 하는 말을 듣고 싶다고 얘기해봤어? 나는 계속 평소에 연락 잘 되고 있으면 어차피 출퇴근 시간 다 아니까 굳이 말 안해도 된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연락을 잘 안하면 그거라도 해야겠지만.. 글고 원래 연애초는 있는 에너지, 없는 에너지 다 끌어서 연애해 남자들이ㅋㅋㅋㅋㅋㅋ 더군다나 야간근무면 정말 피곤할텐데 그 정도는 이해해주자 너가 이상한 건 아니고 그냥 원래의 자기 모습으로 돌아오는거야 연애초에 그 모습이 진짜 모습이 아니었던 거니까 처음이랑 넘 비교하지말공,,

[익인1]

글쓴이에게
출퇴근에 너무 집착하나보다 내가ㅠㅠㅠㅠ 자기 모습으로 돌아오는거라니.. 뭔가 좀 슬프다

[익인2]

여자는 관심없는 남자라도 매일 연락할 수 있지?

[글쓴이]

웅

[익인3]

자주 싸워서 헤어지자고 하는 남자 막상 얼굴보니 흔들리고 힘들다고 하는데 감정 따라가면 너무 힘드니까 이성적으로 행동하겠다고 하면 결말은 이별일까?

[글쓴이]

걍 지 뭐 지 감정이 조절 될 거 같았으면 헤어지잔 말 쉽게 안했지.. 자주 싸워서 헤어지자고 하는 놈이랑 왜 만나줘..

[익인4]

쓰니 지금두 있엉?

[글쓴이]

웅!

[익인4]

헉 나 좀 길 것 같아서 컴터로 답댓 달게!!

[글쓴이]

웅!

[익인4]

한 300일 정도 사귀었는데 진짜 많이 싸웠어 초반부터도 그렇고 현재까지도... 중간에 안정기 한 번 있었는데 한 달? 못 가고 다시 싸우게 되더라고 솔직히 그러면서 서로 많이 지친 것 같아 나도 상처도 많이 받아서 많이 지치고 그러면 안 되는 거 알지만 전 애인이랑 비교도 하게 되고 전 애인이 보고 싶고 그럴 정도더라구... 물론 연락 같은 건 일절 안 했지만 ㅠ_ㅠ
진짜 많이 힘들고 나도 혼자 생각해 보면 왜 만나지 헤어질까 싶다가도 막상 헤어질 것 같은 순간이 오면 내가 엄청 잡고 있어 내가 딱 한 번 맘 굳게 먹고 안 잡았을 땐 상대가 잡아서 잡혔고... 사실 이런 관계 그냥 그만하는 게 맞는 거 같은 건 나도 머리로는 아는데 맘이 되게 안 되더라고 한 번만 한 번만 마지막으로 믿어 보자 하면서 계속 다시 만나게 돼 그러면서도 또 얼마 안 가서 힘드니까 그만할까 싶었다가 막 나도 내 맘을 잘 모르겠더라구... 난 그냥 혼자가 되는 게 무서워서 그러는 걸까? ㅠㅠ

[글쓴이]

웅웅 둥이도 알고 있네 앞에 읽으면서 혼자가 되는 걸 두려워하는구나 싶었는데 딱 그건거 같아 근데 연애는 혼자 독립적으로 잘 설 수 있는 사람이 결국 연애도 안정적으로 잘 하는 거 같아 혼자 되는 걸 두려워하면 상대가 별로이고 안 좋은 상대라거나 그 관계가 건강하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어떻게는 합리화하고 좋은 점을 찾으려고 하고 그러더라 그렇게까지 싸운다고 하면 잘 안 맞는 상대라는 건데 굳이 그렇게 만날 필요가 있을까.. 별로 안 좋은 사람을 둥이 옆자리에 둠으로써 오히려 다른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 이 연애가 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잠시 옆자리를 비워둬야하고 혼자 되는게 무서운 사람은 그 기간동안 혼자 설 수 있는 연습을 해야된다고 생각해 그래야 다음 번에 만나는 사람이 좋은 사람인지 아닌지 잘 알 수 있게 되더라공

[익인4]

ㅠㅠ 맞아 진짜... 안 싸울 땐 좋으니까 하면서 계속 합리화하게 되는 것 같아 싸우기만 하면 막말도 듣고 평소에도 장난이 심한데 그 장난 때문에 자존감도 갉아먹히고 그러거든... 문제점을 다 알면서 내가 애써 무시하는 거 같아 사실 전 애인이 엄청 좋은 사람이었거든 근데 내가 권태기가 와서 헤어지자 했구 그걸 현 애인 만나면서 많이 후회했어 근데 이미 돌릴 수 없는 일인지라 현 애인이랑 헤어지면 전 애인에 대한 후회? 후폭풍? 그런 것까지 두 배로 힘들 걸 알아서 그러게 된 거 같아... 진짜 바로 끊어내는 게 정답이긴 하겠지만 그게 너무 어려우면 다른 방법은 없을까?

[글쓴이]

4에게
나 같은 경우에도 20대 초반에 진짜 쓰레기 남친 만난 적 있는데 거의 제대로 만나본 첫 남친이고 둥이처럼 혼자가 되는게 너무 두렵고 과연 더 괜찮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에 4년 넘게 만났던 적이 있었어 헤어졌다 붙었다 수도 없이 하면서 얘랑 결혼은 안 할거고 언젠간 헤어질거다 라는 생각은 1년 지났을 때부터 했는데 결국 4년이 넘어서야 헤어졌어 정말 밑바닥까지 다 봤거든 그러고 나니까 어느 순간 거짓말처럼 어? 나 이제 얘 없어도 되겠다 싶더라고? 그래서 그 날 바로 헤어지자고 했고 그 담날 속이 너무너무 시원하더라 그리고 그 이후로 일년은 연애 안 했어 혼자가 너무 좋더라고 그 담에 객관적으로 좋은 남친 만났었고! 둥이가 아직 결혼이 급하다거나 이런게 아니면 밑바닥까지, 최악의 모습까지 다 보는 것도 꽤 나쁘지 않은 경험이 될 거 같아 나도 그 남친 이후로는 다른 남친들이랑 좀 사이가 아닌 거 같으면 아 그래 이렇게 만나봤자 밑바닥까지 다 보고 결국 헤어지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어서 첫 이별보다 좀 쉽더라고 이미 한 번 겪었으니까

[익인4]

글쓴이에게
헉 내가 지금 딱 20대 초반이얌!! ㅠ_ㅠ 연애 경험도 이번이 두 번째구 전 애인이랑 10대 후반부터 현 애인 만나기 전까지 5년 넘는 장기 연애를 했어서... 경험도 너무 적고 현 애인이 아니라 전 애인보다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없을 것 같아서 못 놓는 것 같아 ㅠㅠ 조언 너무 고마워! 내가 좀 많이 힘들겠지만 경험한다 셈치고 끝까지 가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밑바닥 보기 전에라도 내가 독립할 수 있다 느껴지면 바로 탈출할게 쓰니 너무 조언도 잘해 주고 말도 잘 들어주는 다정한 언니 같당 고마워 좋은 하루 보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