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매너에 너무 익숙해져있어서 가끔 한국 들어갈 때마다 아 여기 한국이였지 ㅎㅎ,,이러면서 머리 띵해지는 순간들 있어
공항 도착해서 와 한국이다!하고 편의점 가면 어서오라 인사없이 물건 계산대 가져가면 찍어주기만 하고 나갈 때까지 아무말도 안해줄 때라든지
일본이었으면 들어왔을 때부터 어서오세요하고 물건 찍고 금액 알려주고 결제방법 물어보고 카드라하면 여기 카드 넣으라 알려주고 고맙습니다 하고 보내는데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내가 먼저 카드로 할게요, 이러면 대답도 안하고 걍 그걸 굳이 왜 말해? 알아서 꽂아 이런 표정으로 멀뚱멀뚱 쳐다봄. 당연히 한국은 요새 현금으로 결제하는 사람이 없고 카드가 당연한 거니까 걍 찍어주기만 하면 내가 알아서 단말기에 카드 꽂으면 되긴한데 오랜만에 가니까 대답이 없으니까 내가 지금 카드 꽂아도 되나,,,? 이러고 타이밍 잡기가 괜히 어렵더라구 ㅋㅋㅋㅋ ㅠㅠㅠ
일본은 카드로 할게요 하면 단말기 가르키면서 불 들어오면 꽂아주세요. 이러고 알려주니까,,,
뭐 금액 얘기 안해줘도 내가 뜬 금액 보면 되는 거고 카드도 걍 내가 꽂으면 되는 거구 인사야 뭐 안할 수 있지!! 나 한국 살 때는 일상이었자나!! 이렇게 생각하긴 하는데 일본 살다 오니까 온도차에 처음에는 잠시동안 적응이 안돼 ㅋㅋㅋㅋㅋ
그리고 공항버스 타려고 버스앞에 서 있던 아저씨한테 티켓 건네니까 찢고 건네주기만하고 인사도 타라는 말도 아무말도 안하니까 무안해서 조용히 타도 되나,,,? 이러고 눈치보고 탐
그리고 집 근처 대형마트갔는데 어떤 아줌마가 카트 끌다가 나 카트로 세게 쳤는데 어머! 이러고 사과도 안하고 그냥 가더라,,, 일본에서는 부딪쳐온 사람도 부딪힌 사람도 서로 스미마셍하고 꾸벅하니까 졸지에 내가 부딪힘을 당했는데 자동반사로 죄송합니다이러고 꾸벅함 ㅋㅌㅌㅌㅌㅋㅋㅌㅋ
그리고 마트에서 장보고 주차장에서 차 빼는데 주차장 안내하는? 아저씨가 인상팍쓰고 안내봉 휘두르면서 아 저쪽으로 나가시라구요!!! 이러고 소리치는데 눈물이 핑 났어 ㅋㅋㅋㅋㅋ
일본 살다가 오랜만에 한국 온 첫날에 이거 다 겪으니까 한국 사람들 이렇게 무서웠나 싶더라고
절대 한국 비하 목적으로 올린 글 아님!!!!ㅠㅠㅠ 일본사람들이 지나치게 서비스 정신 투철하고 매너가 좋으니까 그거에 익숙해져서 온도차에 잠깐 적응 못한 것 뿐,,,,,
한국 사람들 말걸어보고 알고보면 다 친절한 사람들인 거 알고 그냥 그런 서비스 매뉴얼이 몸에 배어있지 않은 거니까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주변에 일본 사는 한국인들 다 똑같은 말하더라 오랜만에 한국가면 한국인들 너무 무섭게 느껴진다고ㅋㅋㅋㅋ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