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l조회 31l

나는 어릴 때부터 우울했었어. 그냥 과시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정말로. 사실 직접적으로 그 원인이 엄마었어. 그리고 중학교때 너무 힘들어서 엄마한테 제발 나 병원다니게 해달라고 했었고. 근데 절대 안된다더라. 어찌나 힘든지 죽고 싶었는데 또 그건 무섭더라. 그러다가 결국 든 생각이 어차피 엄마의 그 성정상 내가 우울함에서 벗어나기는 힘들테니 그러면 이 고통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이길 때까지만 참자였어. 좋은 날이 온다고 믿으며 살았는데 더 힘들기만 했었거든.

지금은 엄마가 이혼하면서 옛날처럼 나를 힘들게 하는건 없는데 종종 충돌이 있어. 나는 그날 이후 죽음이 사는 이유였고 그래서 별로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그런게 없어. 간절함이 안생기더라. 근데 엄마는 그게 답답한지 내가 그러는걸 알면 화내. 그러면 또 싸우고.

뭐 20 중반 되어서 엄마탓하는거냐 하면 할말은 없는데 나는 아직도 살아야 할 이유가 없어. 게다가 죽음이 이유였던 시절에 내게 힘이 되었던 죽으면 더 이상 고통스럽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이제는 죽으면 굳이 노력할 필요도 없는데 왜 살아야하나라는 회의로 빠져버려.

한편으로 누가 붙잡아주기를 원해서 그리고 이런거 다른 사람들은 안들어주니까 내심 나를 이렇게 되도록 외면한 엄마가 나를 잡아주길 바라면서도 미워. 그리고 애초에 엄마는 나를 잡아줄 수 있는 사람도 아니고. 이 마음이 나의 지옥인데 어떻게 해야 이 지옥을 놔줄 수 있을까? 엄마랑 같이 안살면 마음이 덜어질줄만 알았는데 의지하고 싶다는 마음만 더 커져서 더 지옥이야.


이런 글은 어떠세요?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한국이 아니시네요
이런 메뉴는 어떠세요?
익명여행 l 익외거주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날짜조회
일상회사에서 우는 애들 진짜 정신병자 같아 593 05.04 18:0365608 7
이성 사랑방다들 전애인이 행복했으면 좋겠어?184 05.04 17:5535621 1
일상"너 요즘 소문 안좋아” 라는말 들으면 152 05.04 19:554586 0
야구/알림/결과 2024.05.04 현재 팀 순위126 05.04 21:3118237 0
일상 로또 1등 번호 이게 말이 됨?ㅋㅋㅋ138 05.04 20:4212353 1
바지 끝단 젖는거 싫어서 롱청치마 입으려는데 괜찮을까ㅏ 11:11 5 0
얘들아 비오는데 뭐해!!!?1 11:11 15 0
다들 밥 뭐 먹을거야?? 11:11 6 0
오늘 반바지 추울까? 11:11 3 0
이성 사랑방 Infj 둥들아 이거 호감 신호일까?? 🥹🥹 2 11:11 40 0
한달 전에 맞선 자리 나갔었는데1 11:10 9 0
저녁에 면접 스터디인데 11:10 3 0
서오릉피자 추천 받아요 11:10 5 0
다이어트보조제 먹으면 확실히 좀 덜 쪄??2 11:10 17 0
주말마다 오는 짱구 퍼즐이 돌아왔다!!8 11:10 41 0
우리 집안 결혼 상대로 보면 어떤 거 같아?35 11:10 255 0
이성 사랑방 누굴 만나도 진짜 너무 좋아한다 사랑한다 이런 느낌이14 11:09 125 0
알바할 때 안 바쁘면 현타 오는데2 11:09 18 0
어제 근력운동 빡세게 하고 오늘 근육통 오지는데 11:09 7 0
이성 사랑방 장기연애 한번 하니까 아닌 인연은 빨리끝내게돼 11 11:09 89 0
서울익들아 어늘 많이 추워????? 3 11:08 32 0
케이뱅크 카드 쓰는 익 있나?...4 11:08 17 0
나 인생 진짜 뿌듯한 거 24 11:08 855 5
이성 사랑방 눈치 빠르고 잘 챙기는 남자 별로야?11 11:08 64 0
엄마가 어버이날 밥사달라는데3 11:08 11 0
전체 인기글 l 안내
5/5 11:30 ~ 5/5 11:32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