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시에 만났고 네시간 정도 같이 있었네ㅋㅋㅋㅋㅋ
진짜 일단 그 분도 친구 만난다는 느낌으로 나온거라
나도 편하게 나갔어!!
어제 퍼컬 진단받고 메이크업 배우고 파우치 갈아엎고 귀가했어서ㅋㅋㅋㅋㅋ 배운 거 90퍼 정도는 하고 갔어!!
낮는 나 낯 좀 가리는 슈도 E기도 하고 그 분은 카톡으로도 조곤조곤 조심스러운 스타일인 게 보여서 서로 대화가 뚝뚝 끊어질까 봐 걱정했었어ㅎㅎ
만나기로 한 장소에서 내 착장 안 알려주고 장난치려 했는데 그 분 착장을 내가 먼저 알아버려서ㅋㅋㅋㅋ 살살 걸어가니까 내 프로필 사진 보고 그 분이 먼저 알아채고 안녕하세요ㅋㅋㅋ 하면서 같이 이동했어ㅋㅋㅋ
나는 술 좋아 인간이라 반주 나쁘지 않다 생각했는데 내 예상대로 그냥 식당+카페 가기로 하고 식당가서 어엄청 얘기 많이 했어!!
일 얘기 안 하고 싶었는데 서로 잘 모르고 직장만 같으니까 일 얘기 하면서 성격 파악 좀 하고 밥 먹는 동안 얘기 한 번도 안 끊기기고 한 두시간 정도 수다떨었구ㅎㅎ 예상대로 젠틀+조심스러운 스타일인 것 같더라구ㅋㅋㅋㅋ 근데 엄청 조용하신 줄 알았는데 말 진짜 많이 하신 건 완전 의외였어ㅋㅋㅋ
**근데 처음에 내가 연락하고 밥 먹자 했을 때 안 귀찮았냐 물으니까 “같은 직업 친구 많으면 좋죠ㅋㅋ”라고만 하기는 했어!!
밥먹으면서는 일이랑 성격 파악 정도만 했구ㅜㅜㅜ
카페 이동했는데 웨이팅 있어서 한 30-40분 정도 기다렸는데 앞에서 계속 수다떨고ㅋㅋㅋ 나 사투리 써가지구 기본적으로 “으으응~”이런거랑 E 특유의 아주 살짝 방방거리는 정도는 내가 했는데 눈 계속 맞추면서 대화는 쭉 잘 통했어ㅋㅋㅋㅋ
*****카페 들어가서는 서로 취미랑 얘기하다가ㅋㅋㅋㅋㅋㅋㅋ나도 좀 남자 보는 눈 특이한 편이라 내가 저는 남들이 잘생겼다고 하는 사람들 잘생겼는지 모르겠어요ㅜㅜㅜ 하니까 그 분이 그럼 이상형이 있냐고 물으시길래 대답해 드렸어ㅋㅋㅋㅋ 곰 상 좋아한다고 했는데 완전 그 분 그 자체.. 알아들었나 몰라ㅜㅜㅜ 여자들 외모 많이 보던데 외모 안 보시냐고 물어서 외모는 잘 안 보는 편이고 나 성격+키 특정 기준 이상 이 정도 보거든.. 요거랑 문신/담배 ㄴㄴ 이거가 조건이라ㅋㅋㅋ 이거 말씀드렸는데 자기 주변에서 자기만 안 핀다고는 하더라규ㅋㅋㅋ 나머지 기준도 다 맞았어!! 나이 상관있냐 물으시길래 동갑 이상이면 된다 얘기하고.. 그래서 나도 이상형/뭐 보시는지 물어봤구
이상형은 짱예 스타일은 아닌 것 같다고 본인이 그래서ㅋㅋㅋㅋ 속으로 좀 안심했고 보는 거는 말 잘 통하는지가 제일 중요하고 외모는 자기 기준에서 좋은 부분 안좋은 부분이 있으면 좋은 부분을 확대해서 보려고 한다고 대답해 주셨어ㅋㅋㅋㅋㅋ
그리고 나서 연애스타일(둘 다 일주일 한 번 정도 만나는 게 적당, 시도때도없이 연락하는 거 안 좋아함) 얘기 하고 취미 성격 얘기 좀 하다가 헤어졌어!!!
내일 새벽 5시에 자전거 타러 집에서 나간다는데 나를 만나준 잇프피에게 경악....
아 그리구 내가 저거 듣고 헐 가야되는거 아니에요?🥹 저랑 있어도 되나요 하니까 “에이 낮에 많이 자서 괜찮을거에요ㅋㅋ”라는 답이 돌아왔어!
**** 진짜 용기내서 서울 또 오면 만나주냐고 물어봤는데 ‘아 당연하죠 시간도 많은데 자주 오시죠ㅋㅋ’라는 대답을 들었어ㅜㅠㅜㅜㅠ
****헤어지면서 내가 여행다녀와서 사온 간식이랑 인형, 키링 전해드렸구 인형은 남자라서 안 달고 집에만 둬도 된다고 카톡했는데 자전거 뒤에 달면 남들 킹받게 하기 좋다고 다시겠다고 하네ㅋㅋㅋ 그리고 진짜 또 용기내서 저 집 가서도 계속 연락해도 돼요? 하니까 ’당연하죠ㅋㅋㅋ 연락하고 지내요~‘라는 답변과 함께 다른 주제의 질문이 하나 들어왔네ㅋㅋㅋㅋ
❤️❤️그래서 잇프피 둥이들아 !!! 자주 오라는 말은 빈말인가...????? 연락.... 계속 해도 되는 걸까ㅠㅠ 아주 꽝인 만넘은 아니었던 걸까? 네 시간 내내 떠들다 와서 멍-하고 감이 아예 없어!! 답변 부탁할게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