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회사 나 자취방이랑 같은 지역이어서
일바쁘면 우리집에서 자고가거든.
그래서 요 몇달간 우리집 신세를 많이 졌음
최근에 아빠가 건강검진을 했는데
좀 안좋게 나왔어. 그래서 엄마가 적당히 일하라고 함
솔직히 이게 일인데 맘처럼 되나
그래도 아빠가 적어도 평일에 2회 저녁 같이먹고
주말 출근도 진짜 바쁠때만 하려고 함
근데 주말출근 자체가 걍 아니꼬운가봐 엄마는
주말에는 가족들이랑 같이 있어야지 왜 출근하냐고
일 적당히 하라고 가족이 먼저냐 일이먼저냐
계속 출근할거면 사무실에서 살아라 이럼
사실 이래서 아빠 무슨 행사에 얼굴 비쳤어야했는데
엄마랑 이걸로 대판싸우고(?) 안가고 집에있었어서 승진밀렸거든. 그래서 아빠 진짜 착잡해하고 엄마는 안될운명이었다 이러고 그래서
내가 엄마한테 아빠도 일하고 싶어서 일하는 것도 아니고 일이 많은걸 어떡하냐 좀 이해해줘야지.. 라고 했는데
이제 또 느네아빠 그러다가 쓰러지면 어떡하냐 이러길래
걱정하는건 좋은데 엄마 말하는거 하나도 걱정하는것처럼 안들리고 내가 들어도 스트레스다 하고 여러번 말했거든
근데 오늘은 또 저녁에 아빠랑 집가니까 (아빠랑 수목금 같이있었음) 나보고 넌 들어오고 아빠는 못들어오게하라는거야.
맨날 출근하는 놈 걍 사무실가서 살으라고 하라고
그래서 너무 짜증나서 진짜 정도껏하라고 지긋지긋하다고 그랬더니 너네 아빠도 아무말 안하는데 왜 너혼자 급발진하냐는 식으로 말하고 혼자 화나서 방에 들어가서 안나옴
이게 내가 예민한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