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상한지 한 번 봐줘

지인이랑 카톡하는데

이 주제로 서로 말이 안통해서 답답해 한번 봐주라

내가 어떤 단톡방들에 속해있거든

이 단톡방을 A라고 하고 A는 내가 진짜 활동하는 방이고

다른 B라는 단톡방에도 들어가 있는데

여기서 정보를 받아서 A에 공유만 하려고 들어가 있어

근데 B 단톡방이 활발해서 자기들끼리 놀러도 가고

밥도 먹고 만나고 끈끈하단 말이지

나는 A에 속한 사람이라서

B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지켜만 보고 있는데

보고 있으면 좀 부럽고 외롭고 그래

그래서 A, B 둘다 활동하는 사람한테

A에 공유하는 일을 부탁하고 그 방을 나왔어

(나는 B모임 활동 시간이 A에서 하는 일이랑 겹쳐서

애초에 A만 가능한 상황이고

A모임은 각자 하는 일이 달라서

B랑 둘 다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

근데 이걸 친구한테 얘기했더니

바라는게 있으니까 외로움을 타는거다

외로우면 외롭다 해라

놀러갈때 껴달라하면 껴줄꺼다

그 사람들이 이기적인 것처럼

널 왕따 시키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 같다는 거야

그래서 나는 그냥 내가 굳이 없어도 될 곳에 들어가서

스스로를 외롭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갔다 했더니 이해를 못하더라구

내가 이상한건가...?

[익인1]

이해하고 말고가 있나? 본인이 그렇다는데 애초에 봐도 친구말은 공감 못 하겠음 그냥 부럽다고 느껴져서 나왔다 이게 끝이잖아

[글쓴이]

B 사람들이랑도 친해지면 좋을텐데
그 모임 안한다고 내가 너무 거리둔대...

[익인1]

애초에 정보만 받으려고 한거니까 뭐 친해지는 것도 쓰니 맘 아니여??

[글쓴이]

그치 나도 정보전달자로 들어간건데 소외감들어서 나온거거든
근데 소외감을 왜 느끼냐 그냥 껴달라해라 그 사람들 욕하는 것처럼 들린다 기분 나쁘다(지인도 예전에 B모임했어서 잘 아는 사이) 이래서 좀 속상했어..

[익인1]

쓰니 생각해서 말한 거 같은데 뒤가 좀 그렇긴 해 본인이 속상해서 말한거지 욕한게 아니잖아 듣기 그럴만도 ㅠ 친구는 본인이 아무것도 안 하고 소외감 느낀다고 말하는거 같아서 그런거 같아 나빼고만 놀아~ 이런 느낌으로 그런게 아니라 분위기가 그래서 소외감을 느낀거잖아? 둘이 다르다고 생각해 나는

[글쓴이]

1에게
답변 고마워..
사실 그 친구 보면서 뭔 오만데 다끼네 안끼는데 없구나 생각했었는데
생각 자체가 다르다는걸 이제 알았어 근데 내가 이상하다는 식으로 얘기하는게 나도 기분이 나쁘더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