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년차 되어가고
사귈때 부터 난 결혼 생각 없다고
결혼을 바라고 시작하는거라면 함께 할 수 없다했어
내가 그땐 어렸지
1년차쯤에 얘가 우리 결혼하면 어떨거같아 했는데
내가 왜 약속 어기냐고 싸웠었고
얘도 결혼 생각 안하겠다고 사과하고
그뒤로 결혼 얘긴 없어도 우리 너무 잘 만나고 있는데
내가 갑자기 결혼이 하고싶어..
1월쯤부터 계속 웨딩드레스 보이고
아이들이랑 같이 지나가는 부부 보면 행복해보이고..
그리고 이사람 놓칠까봐 무서워
커플은 언제든지 헤어질 수 있는건데
부부는 덜하잖아...
내가 이사람을 너무 사랑하게 된거같아서
미래를 약속하고싶어
그래서 떠보는식으로
5월의 신부는 왜 5월의 신부일까?
5월이 결혼하기 좋나
나 내년 5월엔 5월의 신부 될 수 있을까ㅋㅋㅋ
하니까
너 나랑 헤어지게? 이러더라고..
내가 결혼하려면 너랑 헤어져야돼? 하니까
난 결혼 생각 없고 너도 없는데
새사람 만난다는거 아냐? 해서
난 너랑 결혼할건데? 하니까
누구맘대로? 내가 결혼생각 없는데.. 하더니
연애로 잘 지내고 있는데
굳이 왜 결혼하냐고 약속은 같이 한거 아니냐면서
결혼생각 있다면 자기가 떠나주겠다네ㅋㅋ
난 결혼이 하고 싶은게 아니라
얘랑 결혼이 하고 싶은건데
결혼 마음 접고 그냥 불안해하면서 만나야나?
아니면 헤어지고 얘보다 좋은사람 찾아야나?
나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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