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가 나 볼 때마다 머리가 왜 그렇녜

결혼한지 1년 반 됐는데 시어머니가 나 볼 때마다 머리 왜 그렇냐, 또 잘랐냐, 옆머리 왜 그렇게 잘랐냐 등 한 번도 빠짐없이 물어봄

잠깐 결혼식 준비 때문에 머리 쇄골넘게 기른거 빼고는 쭉 단발머리였음

첫만남 때도 이 머리, 결혼식 끝나고 나서부터 지금까지 쭉 이 머리 유지함(머리가 어깨에 닿을 때마다 잘라줌)

처음에는 별 생각 없었는데 매번 이러니깐 내 머리에 웬 참견이지 싶고 오늘도 머리 뭐라 하길래 앞으로도 계속 단발머리 할 거라고 함

이젠 빡쳐서 리벤지 숏컷 함 해줄까 싶음 내가 예민한거 아니지?

[익인1]

내가 빡치는데? 시비거시나

[익인1]

좋게 받아들이자면 머리긴게 더 이뻐보이셨나??

[글쓴이]

그럴 수도..?! 근데 볼 때마다 그러시니깐 단발인 나는 별로인가 기분이 묘하다가 이제는 좀 빡침

[익인1]

그럼 어머님 머리 어떤게 이뻐요오 여쭤방 나도 기혼이라 빡친건빡치는거지만 대립은 피하고 싶자너.. 자꾸 듣자니 짜증나고 ㅠㅠ

[글쓴이]

그 뭐라해야하지 뭐가 이쁘냐고 묻고싶지도 않은 빡침이라 해야되나..? 내 머리인데 남의 의견은 듣고 싶지 않은..? 내가 이제 화가 나려나봄ㅠㅠ 대립을 하고싶어진다 삐뚤어짐ㅋㅋㅋㅋㅋ 다음에 만나뵈면 의사전달 제대로 해야겠당ㅎㅎ

[익인1]

글쓴이에게
웅웅 잘 해결되면 좋겠당!

[글쓴이]

1에게
응응 익인 댓 덕분에 나도 내 의사 전달을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좀 차분해진 거 같다 고마웡! 유부 화이팅

[익인1]

글쓴이에게
웅웅 홧팅!! 넘 맘상하지말구!!

[익인2]

어우 왜그러시냐 진짜

[글쓴이]

오늘도 시어머니 만나 뵙기 전에 머리 얘기 나올거라 예상했는데 역시나가 역시나였음

[익인3]

뭐지 싶다

[글쓴이]

첨엔 뭐지 싶었다가 이젠 화가 날려함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