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 때 항상 재잘거리던 애가 너무 뜬금없이 선생님 한분이 부영아파트에 산다고 말꺼내면서
"ㅇㅇㅇ쌤 부영 살잖아... 그게 뭐야 어른이"
라는데 다른 한명이 너무 당황한 표정으로 자기도 부영 산다니까
얘가 "넌 신축 들어갈 때까지만 사는 거잖아~"라면서 거기 분양가까지 얘기하는데 정작 부영 산다는 애는 자기는 분양가까진 몰랐대
애가 집에서 들은 건지 저렇게 쓸데없이 남의 얘기로 은근히 선넘을 때가 많아서 가끔 보는 사람마저 아슬아슬하게 했던게 기억나
걔네 엄마도 학교에 자주 와서 너무 입터셨는데 모전여전이라고 뒤에서 말 많이 나왔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