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만나고 집 오면 가끔 무슨 얘기했는지 기억이 안나

내가 화두를 던진 것까지는 기억나는데 그 이후에 어떻게 됐는지 애들이 어떻게 반응했는지에 대한 기억이 없어

예를 들어 약속 끝나고 집에 와서 친구들한테 미용실 가서 머리 바꾼 얘기를 했던 게 떠올랐는데

내가 나 미용실 갔다왔다? 내 머리 타입 어쩌구저쩌구 해서 이 제품 사보기로 했어. 라고 말한건 기억나는데

이거에 대한 애들 반응이 하나도 기억 안나 하다못해 무시를 당했으면 무시당한 기억이라도 있어야하는데 그냥 거기가 잘려나간 것처럼 아무것도 기억이 안나 그냥 기억이 없어

왜이래?? 내가 얘기를 꺼내고 멍하게 있었던 것 같아서 무서워

애들은 내가 이상한 거 알고 따로 말 안한걸까... 아님 그에 대한 대화를 정상적으로 나눴는데 단순히 내가 기억을 못하는걸까...

[글쓴이]

약속에서 있었던 모든 일이 기억 안나는 건 아니고 내가 말 꺼냈던 거에 대한 반응만 기억이 없어
다는 아니고 몇몇개가...

[익인1]

그냥 쓰니가 별로 중요하게 생각안한거 아니야??

[익인1]

나도 별 쓰잘데기 없는 것들이나 관심 없는 것들은 거의 기억 못함

[글쓴이]

그런가... 근데 내가 먼저 말 꺼내고 내가 기억 못할수가 있나? 오래된 일도 아니고 그 날 있던 약속을ㅜㅜ 너도 나같은 경험 있어?

[익인1]

응응 나는 약간 관심사 편향이 심해서 약속 갔다오면 무슨 얘기했는지 거의 기억 못해!ㅎ
근데 자주 그러기도 하고 내가 워낙 사람에 관심이 없는 편이라 그러려니 해ㅋㅋㅋㅋ

[글쓴이]

글쿠나 나는 기억이 아예 없으니가 불안해져서ㅋㅋㅋㅠㅠ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