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풀백들이 많이 안올라와야 좋은 이유 알려줄수잇니

나 축구를 진심 감상하듯이 봐서 정확히 굴러가는 원리를 잘 몰라.. ㅜㅜ 그동안 토트넙 문제가 풀백들 우주끝까지 올리고 뒷공간은 로메로 반더벤 비카리오 해줘 축구엿던건 아는데 사실 수비 문제 뿐 아니라 이게 어떻게 공격이랑도 엮어잇는 문제여ㅛ던건지는 잘 모르겠어서 설명해줄 천사 익 구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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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안에 사람이 너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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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진들이 슛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하는데 박스 안이 무슨 시장통마냥 사람이 많으니까 공간이 안 생김

[글쓴꾸공]

바로 이해햇다 땡큐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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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후반만 봐도 수비수들 안 올리니까 박스 쪽에 공간도 생기고 찬스도 생기잖아 사람 많을 때 슛하면 튕겨져 나오고 그러다 바로 역습 당함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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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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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백이 올라가는 축구는 선수퀄부터가 넘사여야함 한마디로 주제를 알고 해야하는 축구인데
그 축구를 제일 잘하는 팀이 맨시티 이지만 결국 맨시티도 까놓고 보면 공격수를 도와주기 위해서 올린단말이지 토트넘은 주객전도 당해서 수비수를 수비로 안쓰고 말그대로 공격진 처럼 숫자만 늘려서 쓰기 때문에 최악이 되는거임 공격할려면 간결해야하는데 우당탕탕 숫자만 많고 공격수들이 터치를 못해서 옵사라인 맞춘다고 뒤로 빠지면 뒷공간이 생겨버리고 수비수들이 복귀를 못해서 맨날 먹히는 이 축구를 하는중임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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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글쓴꾸공]

설명 땡큐 완전 이해함 🥲🥲🥲.. 우린 그간 뭘 위해 올렷던것읻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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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뭔소리들 하는거야 저 전술 이해를 못하네
위에 둘 다 박스 안에 사람이 많은게 문제라는데 원래 박스 안에 사람이 많아야 하는게 맞아 ㅋㅋㅋ 박스 안에 사람이 없으면 뭐 어쩌게? 사람 없으면 공간이 뾰로롱 하고 생겨난대? 전혀 아니지 그나마 없는 선수 수비수가 더 철저하게 마크하겠지. 선수 퀄? 당연히 높으면 좋겠지만 맨시티만큼 좋아야지만 저 축구가 통하는 건 아님. 포스택이 사용하는 저 전술은 얘전에 맨시티가 사용했던 전술이랑 유사해. 다른 점이 있으면 그때의 맨시티는 풀백이 폭을 넓혔다면 지금 토트넘은 풀백이 하프스페이스로 들어간다는 거야. 윙어가 폭을 넓혀주면 상대 센터백과 풀백 사이 공간으로 토트넘 풀백이 들어가서 컷백을 하는 전술이야.
풀백이 올라가도 돼. 박스 안에 선수들이 많아도 돼. 위에 나름 축구 본다는 애들이 왜 아니라는지 전혀 모르겠어 ㅋㅋㅋ

그런데 토트넘의 문제는 저 전술을 사용하려면 풀백이 침투할 하프스페이스 공간을 열어줄 부분전술, 세부전술이 꼭 필요하다는거야. 상대 진영에서 단순히 공간을 점유하고 있는 게 아니라 계속해서 움직이면서 상대 수비수를 달고 나와야 공간이 나오지. 그런데 지금 토트넘을 보면 상대 수비수를 달고 나올 만큼 지능적인 움직임이 보이지 않아. 펩 전술판이라고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이 있는데 펩은 필드를 세분화해서 구역을 정해 놔. 그리고 공격 시퀀스을 진행할 때 선수들은 해당 구역에서 공을 전개할 때 둘씩 겹치지 않고 한명씩 필드의 정해진 공간을 점유하고 있는 개념이야. 이걸 포지션 플레이 라고 해. 그리고 포지션 플레이를 위해 하는 전술이 원투터치로 공을 돌리는 론도고. 토트넘 경기를 보면 꽤 자주 같은 공간에 두명의 선수가 겹쳐 있는 모습이 보이고 이건 보통 풀백과 센터백, 풀백과 중앙 미드필더가 겹쳐 있더라. 이 말은 포스텍이 하고 싶은 전술의 개념은 확실하지만 선수들한테 포지션 플레이의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시키고 이 전술을 사용하는건 아니라는 것이라고 봐. 이건 사실 선수 역량을 따지기 이전에 전술을 사용하는 감독의 역량부터 따지고 봐야 하는 문제야
박스 안에 선수가 많은 것도 비슷한 원리야. 박스 안에 선수가 많으면 좋은거지 ㅋㅋ 상대 선수도 그만큼 박스에 많이 들어가 있다는 말이고 그 말은 박스 바깥에는 그만큼의 공간이 나온다는건데. 그런데 앞서 말했듯이 토트넘은 선수들의 움직임으로 공간을 창출하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박스 안에 선수를 몰아 넣는다는 결과는 같으나 결과만 같지 왜 선수들이 거기 들어가 있냐는 과정은 다르다는 말이야

그러니까 차라리 풀백을 올리지 말라는 말이 나오는거야. 올리지 말아야 해서 올리지 말라는 말이 아니라 포스텍 전술을 선수들이 소화하지 못하니 전술 고집을 꺾으라는 말임. 왜냐하면 풀백이 하프스페이스를 뚫지 못하고 상대 진영 깊숙한 곳에서 빼앗기면 토트넘 진영 양 측면에 넓은 공간이 발생하잖아. 또 하나 연계된 문제는 양 풀백이 동시에 올라간다는 거야. 한쪽 풀백이 하프스페이스를 공략하고 있으면 반대쪽 풀백은 전체 균형을 맞춰서 그만큼 내려와 있어야 해. 그런데 우도기 포로라고 치면 우도기가 올라간다고 해서 포로가 내려가 있는지 모르겠거든? 한쪽 측면만 비어도 위협적인 공격이 가능한데 양쪽 측면이 비면 상대 역습에 대처하기 더 힘들어지겠지. 상대가 역습을 할 때 최소 2명의 선수가 뛰어 올라오는데 센터백 2명 vs 공격수 2명+뒤에서 킥을 날리는 선수 1명 으로 싸우면 대인마킹을 하든 공간을 막든 무조건 수비수가 불리한 싸움이잖아. 여기에 빠르게 백코트하느라 터지는 햄스트링은 덤이고

그래서 문제라는거야. 토트넘이 쓰는 전술은 이미 맨시티가 2017년 쯤 열심히 뽕을 뽑았던 전술이야. 아직 그래도 효과적이긴 하지만 파훼법은 나와 있는 전술임. 라인 내려서 하프스페이스 파는 풀백만 마크하면 돼. 그리고 역습. 그때 맨시티가 하프스페이스를 파도록 했던 선수들이 다비드 실바, 베르나르도 실바, 덕배 같은 선수들인데 풀백이 같은 공간을 파도 상관없긴 하지만 너가 봐도 좀 다르지 않겠어?

[글쓴꾸공]

와 진짜 자세한 설명 고마워 천천히 정독함!!!!!! 축구도사같다 풀백들도 걍 올리면 안되는게 아니어ㅛ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