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내 잘못 때문에 지쳐서 헤어지자고 했었는데 내가 바로 잡았고 애인이 생각할 시간 좀 필요하다고 했었거든 근데 내가 이틀 뒤에 다시 연락해서 결국 잡았고 그렇게 재회한 지 2달 정도 됐어
데이트 횟수 연락 횟수 연락할 때 말투 등등 다 전이랑 같아 일주일에 2-3번 만나는데 매번 왕복 1시간 거리 태우러 와주고 데려다줘 대중교통으로 가도 시간 비슷한데 바쁘고 피곤할 때도 무조건 자기가 태워주고 싶어 해
같이 자취방 있다가 내가 밤에 뭐 먹고 싶다거나 필요하다고 하면 바로 자기가 사다준다고 편의점 나가고 귀찮은 거 다 대신 해주려고 해
내가 잠버릇이 심한 편인데 최근에 내가 먼저 잠들었던 날 살짝 깼는데 깬 티 안 내고 좀 뒤척이니까 애인이 이마랑 볼에 뽀뽀해주고 토닥토닥 해주는 게 느껴졌어..
이렇게까지 그대로 잘해주는데 고작 이런 걸로 힘들다고 하면 좀 웃길 수 있는 거 아는데.. 사랑한다고 말하는 횟수 커플마다 다르겠지만 우리는 하루 최소 대여섯 번 정도였거든 애인이 먼저 말할 때가 많았고 애인이 응석부리는 말투로 나 사랑한다고 해줘~ 이렇게 요구도 자주 했어
근데 재회 후 2달간은 애인이 먼저 하는 건 일주일에 한두 번 될까말까라 내가 안 하면 잘 안 하게 돼서 하루 한두 번으로 줄었어.. 내가 먼저 하면 애인도 해주기는 하는데 먼저는 거의 안 해..
난 이게 너무 신경쓰여 애인이 마음 많이 식었는데 착해서 행동은 그대로 해주려고 노력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용서는 해줬지만 그래도 지치게 만든 내가 좀 괘씸해서 일부러 사랑한다고 안 해서 나 벌주려는 건가 싶기도 하고.. 안 좋은 생각을 못 멈추겠는데 둥이들이 보기엔 어때 보여.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