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환승으로 시작한 연애는 결국 환승으로 끝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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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하고 헤어지고 일주일도 안돼서 내가 평소에 경계하던 남자 애랑 사귀고 있대

뭐 남자 애가 틈을 공략한 건지, 정말로 나랑 사귈 때부터 환승 각을 재고 있었는진 모르겠지만 씁쓸하네

[익인1]

다 업보임 ㅋㅋ이놈아

[글쓴이]

나의 잘못이 없다곤 말 못하겠고 피해자 코스프레 할 마음도 없지만 너무 힘들다 이것도 내 업보라면 업보겠지

[익인2]

끼리끼리지 뭐.. 국룰임

[글쓴이]

걘 아마 평생 그렇게 살겠지

[익인3]

이거 진짜 맞는 말인게 내 친구도 환승으로 사귀었는데 그 여자가 환승으로 다시 딴 남자로 갈아탐……. 그 혼자인 시간을 못버텨하는 사람들은 대게 환승하더라고

[글쓴이]

정말 나보다 그 남자를 더 사랑한 걸까? 난 그런 패배감과 배신감이 자꾸만 들어

[익인3]

오래 사겼어?

[글쓴이]

아니 한 달 정도 사귀었어 나랑 억지로 사귀었으려나? 근데 나랑 사귈 땐 그 남자는 자기 외모 취향 아니라고 했거든 내가 더 낫다고 했는데.... 그냥 연기였겠지

[익인3]

그 사람 혼자였던 시기가 별로 없었나? 연애도 진짜 쉬지 않고 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고 근데 그게 뭔가 마음의 크기에 비례하기보다 그냥 오는 사람 안막는 사람일 수도 있잖아ㅠ 자기 취향아니라고 했으니까 환승각 잰건 아닌거 같고 그냥 잘해주고 좋아한다니까 만난걸수도 있지 않을까? 너가 꼭 싫고 그래서 환승했다기보단 그냥 헤어졌네 ->다른 사람이 어필하네->만나봐야지 일수도…

[글쓴이]

3에게
응 위로 고마워 내가 생각해도 그런 것 같아 걘 연애를 거의 안 쉬고 했거든 근데 저번에 둘이 같이 있는 걸 봤는데 옷차림도 나랑 있을 때보다 더 가벼워졌고 둘이 더 잘 맞는 것 같고 더 행복해 보여 물론 옷차림은 여름이라 그렇겠지만.... 업보 청산 꽤 힘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