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황이면 다들 참고 만나?

이성 사랑방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

서로 첫연애고 도합 5년을 만났어 중간에 2번정도 헤어졌다가 다시 만났는데 사이에 애인이 썸탄 여자애가 있었어 헤어졌을 때마다 걔한테 연락해서 단둘이 공부하고 술마시고 카페가고 그랬더라

근데 1년 전에 다시 만나기 전에 애인이 그 여자애 자취방에서 자고 온걸 알게 됐어 아무 사이 아니다 술 취해서 5명이서 같이 잔거다 서로 애인 없는 사이면 남녀 단둘이 자도 문제 없는거 아니냐 이런 말을 하더라고 말이 앞뒤가 자꾸 바뀌면서..

다같이 잤다는 증거도 없고 내가 봤을 때는 둘이 잔 것 같아 나한테는 친하게 안 지냈다고 계속 하는데 걔랑 나 사이에서 재다가 나를 다시 만난 것 같아 내가 끊어내라고 해서 싫어하다가 결국 차단한 상태로 거의 1년이 지났는데 나한테 거짓말한게 자꾸 생각나

지금도 절대 둘이 안 잤다고 하는데 이것도 거짓말 같고 내가 의심하는 이상한 사람 취급하면서 적반하장으로 화내고 이 얘기 다시는 꺼내지 말라고 해서 알겠다고 한 상태야 만나면 좋은데 떨어져있을 때는 종종 이 일이 생각나서 짜증나고 의심돼 언제든지 나한테 거짓말 할 사람 같고..

다들 이런 상황이면 어떻게 할거야? 넷사세 아니고 진짜 궁금해

[익인1]

내 기준 상대 오바긴 함 ㅇㅇ 근데 다시 사귀는데 계속 의심하는 것도 오바임 지금은 그 여사친이랑 아예 접점 없는 거 아니야? 그럼 더 이상 그만 하는 게 맞지 아니면 둘이 또 헤어짐 오래 못 갈 듯

[글쓴이]

그렇긴 해 근데 지금도 나한테 거짓말하면서 화내는거 보면 언제든지 거짓말 할 수 있겠구나 싶어서 화가 나.. 상대가 별로인 것도 맞지? 거짓말하는거나 재다가 만나는거나..

[익인1]

그냥 제 3자의 입장에서 볼 때 쓰니 애인이 약간 여미새 같아 보임 헤어졌다고 조르르 여사친 만나고 뭔 유사 연애 함? 암튼 이해 안 되는 부류임 친구 사이에 선이라는 게 존재 한 거지 헤어졌는데 단둘이 이 논리는 말도 안 되는 거고 그럼 같이 씻는 것도 가능하다 하겠네 ㅋㅋㅋ 이 말에 수긍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 본인이 했기 때문에 괜찮지 않냐고 되려 뭐라 하는 것 같아 보임 근데 과거는 과거고 뭐 어쩔 수 없잖아 심지어 연락도 이제 끊어서 안 하는데 계속 만나고 싶을 정도로 상대를 좋아하는 거라면 그냥 그거에 대해서는 잊는 게 답임

[글쓴이]

만약 둥이라면 그만 만날거야? 아니면 그냥 넘어갈거야?

[익인1]

난 계속 드는 생각이면 스트레스 받아서 못 만나

[글쓴이]

5년 만나고 나이가 있어서 슬슬 결혼 얘기가 나오는데 불쑥불쑥 이 생각이 찾아와.. 이 생각이 평생 갈 생각하면 안 만나는게 맞을 것 같긴 해.. 댓글 달아줘서 정말 고마워

[익인2]

어짜피 헤어졌을때고. 설사 잤어도 이런상황에서는 안했다고 하는게 맞는거지 뭐 사실대로 잤다고 말하면 뭐가 달라지겠어 상대 기분만 나쁜거지
나이가 많아 지금? 30전 이면 헤어지는게 나을듯
생각 못털어내면 ㅇㅇ

[글쓴이]

저런 상황이면 대부분 거짓말할 것 같아? 나 이제 28이야! 괜찮은 사람 못 만날 것 같아서 계속 만난건데 상대가 괜찮은 사람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요즘..
둥이라면 그냥 덮고 넘어갈 것 같아?

[익인2]

응 거짓말할 것 같아.
괜찮은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은 이 사건에서만 비롯된 것은 아닐 듯 하네 한번 헤어졌기도 했구.
28이면 아직 괜찮다구 봐
결혼은 사람의 단점을 가려줄 장점이 너무 크게 와 닿을 때 생각해보는게 좋을 것 같은데
지금은 그 상황은 아닌듯하네 ㅎㅎ

[글쓴이]

고마워.. 좋은 점도 많은데 나한테 1년 내내 저걸로 거짓말 하고 있는 태도가 나한테는 되게 크게 다가오나봐
평생 찝찝할 바에는 혼자 사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드네 들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