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갱년기인 익 있어?.......

계속 말도 안되는걸로 억지부리고

했던 일 안했다고 박박우기고 그러는데 스트레스 너무 심함

근데 엄마도 본인이 잘못한거 알아서 나중에 미안하다그러거든?(진심인거 보임)

익들은 이런 경우 어떻게해? 엄마 원망해? 아니면 그럴 수 있다 생각하고 넘어가?

[익인1]

난 걍 넘어가 ... 호르몬 문제인건데 엄마가 제일 힘들거임 내 pms 생각하면 ... 갱년기는 그거 몇배라던데 도저히 못 참을 거 같을 땐 기억은 안 나지만 나 신생아 때 엄마가 나 키우려고 잠 못 자고 고생했겠지 .. 하는 마음으로 참아줌

[글쓴이]

다른건 다 그러려니 하겠는데 자꾸 내가 안한 일을 했다고 하면서 우기니까 미치겠어...
이게 스트레스라 최근에 생리도 끊기고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 ㅠㅠ 독립이 맞을까? 하....

[익인2]

나도 엄마 갱년기 폭풍같이 겪고 지금은 지나갔는데 그냥 그러려니 해야됨 원망할일은 아니지 우리도 언젠가 저 시기가 올텐데 ㅋㅋ 그냥 또저러네 그러고 넘겨야함 너무 답답하면 싸우긴해도 내 감정 분출로 생각해야지 엄마 고칠생각으로 싸우면안됨 절대안고쳐짐 반대로 나도 엄마가 억지로 고치려는데도 안고쳐지는게있잖아? 똑같은거임

[글쓴이]

나도 지금까지는 그냥 힘드니까 하고 다 받아줬는데
이게 쌓이고 쌓이니까 나도 너무 힘들어서 자꾸 눈물나와갖고... 독립하는게 맞을까?
차라리 오빠나 언니나 동생이 있으면 같이 말하면서 스트레스 풀텐데 외동이라 어디 말 할 데도 없고
원래 성격이 참는 성격이라 속이 곪아가는 기분이야......ㅠㅠ

[익인2]

ㅇㅇㅇ독립시기임..나도 돈모으는중ㅋㅋㅋ 나도 외동인데 반갑다ㅋㅋ 한편으론 엄마없음 못살것같고 진짜 양가감정 오지는데 결국 나가야할것같긴해 ㅋㅋ

[글쓴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완전공감....
이래서 다들 독립하나봐 멀리 떨어져 있어야 가족끼리 더 애틋해진다던데
근데 또 못하는 이유가 아빠 없을 때 엄마 혼자 우두커니 있을거 생각하니까 마음아파서 못하겠어...ㅋㅋㅋㅋ진심 어쩌자는건지 하 ㅠㅠ

[익인3]

남익인데 그냥 묵묵히 들어주고 나중에 본인 상태를 인지할 수 있게 방금 어떤 상황이었는지 말해드림.
다소 안타까움.. 우리 엄마 정말 현명한고 공명정대한 빛나는 사람이었는데
그 빛이 바래지는 것 같아서

[글쓴이]

헐 진짜 맞는말.....
예전엔 안그러셨는데 자꾸 나이들어가시는 모습이 보여서 더 눈물나
애증이라는 말이 딱 맞는 거 같애 싸우고 방들어가서 또 엄마 어디 아픈데 괜찮은 영양제 없나 이런거 찾아보고있음...ㅠㅠㅋㅋㅋㅋㅋ
나도 차라리 말로 풀어가고싶은데 말 꺼내면 또 짜증내고 도돌이표라 그냥 말하기도 싫어서 입 닫게되더라 후..

[익인3]

응 쓰니마음 이해해
그냥 독립하는게 서로 좋아ㅎㅎ
엄마도 한 사람으로서의 삶을 살아나가는 것일테니 그저 엄마의 삶을 존중해주고 응원해주자
나는 그게 자식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해

[글쓴이]

너무 고마워 익아 도움됐어 ㅠㅠㅠㅠ 댓글 쓰는데 또 엄마생각나서 즙짬...ㅋㅋㅋㅋㅋ
익도 어머니도 행복하시길 바랄게😁😁

[익인4]

미안한걸 인지라도 하면 원망안할텐데 ㅋㅋ 우리엄마는 갱년기인데 그것도 이해못해주냐고 더 몰아세우기만 했는데 뭐 결과적으로는 독립하긴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