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난 지는 3년 반 정도 됐고 현재 애인은 임용 준비 중이야 작년부터 나랑 헤어지고 만나고를 3-4번 정도 반복을 해왔어
그러다 보니 둘 다 약간 언젠간 우린 헤어질 것 같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최근에 싸웠을때도 예전이라면 헤어짐은 생각도 못했을텐데 지금은 헤어져야하나? 상대가 헤어지자고 하면 그냥 놔줘야 겠다 이런 생각을 서로가 하고 있더라구 근데 진짜 헤어지자는 말을 서로가 잘 못하고 그 상황이 오면 누군가는 잡아..
그럼에도 이런 마음을 서로 가지고 있으면 어차피 길게 가지도 못할거고, 헤어지는 그 순간이 혹여나 애인 시험 기간과 겹칠까봐 신경쓰이기도 해 그래서 애인이랑 진지하게 얘기를 해볼까 생각중이거든
둘 다 예전에 비해 마음이 식은 것도 맞고 나도 직장 다니다가 다시 취준하면서 현재에 중요한 게 너무 많지만 난 상대방이 그럴 의향이 있다고 한다면 처음으로 돌아가서 최선을 다해서 노력 해보고 싶거든 근데 그게 아니라면 서로 이렇게 정 때문에 못 놓고 끝을 정해둔 사람처럼 만날바엔 그냥 헤어지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진지하게 얘기를 좀 해보고 싶은데 지금 애인한테 너무 부담이 되는 말일까?
물론 노력한다고 했을 때 애인 시험인 것도 감안해줄 거야! 근데 그냥 최근에 헤어지자고 했을 때 시험이 자기한테 너무 중요하다 했고 나 때문에 시험을 망치고 싶진 않다고 해서 이런 말 조차 너무 부담일까봐 걱정이 조금 되는 상황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