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 본인부터가 다른 사람을 외모로 평가하고 급 나누기 때문인 것 같아.
외모 떨어지는 친구랑 놀 때 '얘랑 같이 놀면 급 떨어지는데...' '사람들이 우리를 무시하는 거 아닐까?' 이렇게 생각해서 시종일관 초조해하고
외모 떨어지는 이성을 볼 때 '얘는 급이 좀 낮네. 이성적인 매력도 떨어지고 되게 별로인 사람이야'라고 생각하면서
이렇게 자기가 급을 나눠버리니까 '내가 남을 보고 속으로 평가하는 것처럼 남이 나를 보고 급 낮은 인간이라 생각하고 무시하고 막 대하면 어떡하지?' 이렇게 생각하는거라고 생각해.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에 대한 외모 강박이 더 심해지는 거 아닐까?
이런 외모 강박을 고치려면
스스로가 소중한 사람인 걸 깨닫고 자신을 사랑할 것을 알려주는 게 아니라
그 사람 본인이 남을 무시하는 성정부터 먼저 고쳐야 함
세상에 가치 없는 사람은 없고, 가치 있는 보석도 알아봐주지 못하면 돌덩어리에 불과해
그 누구도 단지 외면적인 것만을 갖고 무시당할 사람이 아니고 저마다 성격이나 삶의 행적에서 오는 매력적인 점이 있다는
그걸 찾아내는 거야말로 돌밭에서 보석을 찾아내는 귀한 눈을 가진 거고 인생을 사는 게 아닐까 싶음
사실 나 자신에게 하는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