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 카페 유무와 삶의 질 관계

얼마나 있다고 보니?

서울 자취하다가 본가 왔는데, 차 타고 20분쯤 가면 카페가 있기는 한데 시민 의식 탓인지 사람들이 기차통 삶아 먹은 듯이 크게 말해. 서로 배려라곤 전혀 없고.

아늑하게 휴식하고 독서하는 거 불가능. 매일 가도 늘 그래.

이것 때문에 서울 다시 가고 싶은데 에바야?

[익인1]

집에서쉬면 되자나?? 나는 근처에 카페 없어도 본가 집이 더 커서 만족함

[글쓴이]

맞긴 한데, 밖에서 사람들 구경하고 좀 바람 쐬다 와야 환기되는 그런 느낌이 좀 있어. 집에만 있고 밖에서 운동만 하고, 좀 답답해

[익인2]

없 집 바로앞 카페 생긴지 3년째 안가봄

[글쓴이]

헐 글쿠낭

[익인3]

난 어느정도 있다고봄.. 가끔 가족들이랑 집앞카페갔다가 산책하는거 소확행인데 ㅜㅜ

[글쓴이]

나도.. 집에서만 있기 답답할 때 카페 가서 사람 구경하고 쉬는 거 좋아해

[익인4]

이건 사바사 일듯 난 카페 가는거 안 좋아해서 집 옆에 카페도 안 감

[익인5]

카페 좋아하면 집 근처에 카페 있는게 좋지! 난 카페에서 마시는건 아니지만 커피 좋아해서 테이크아웃하러 자주 가고 그게 소확행이야 기분전환 되고 조아..

[익인6]

카페가 있어도 안가는 사람있는데 기본적으로 없어서 못가는거랑 있어도 내가 안가는거랑은 차이가 크다고 봄
나 고향집이 번화가들 사이에 있는 후미진동네 타입인데 이동네에 카페 한개도 없었거든
그때는 와 집에서 커피 먹고 싶으면 볼일보고 들어오는 길에 중간에 내려서 커피사고 환승해서 타고 오고 그랬거든
볼일볼게 없으면 편의점도 없어서 슈퍼가서 컵커피 사먹었어 프렌치카페같은거;
근데 막상 개발되면서 카페가 가까이 생겼는데 1년에 한번? 갈까말까.. 주차가 어렵고 그냥 차타고 오는길에 드라이브쓰루 들러서 오기도 하니께
이거는 차있는지와 없는지도 갈리고
카페에서 먹고가는지 테이크아웃 자주해서 카페가 있기만 해도 괜찮은지
그카페가 내가 멤버쉽이 있거나 할인받을 수 있는 카페인지
할인 전혀 없고 눈치보이는 개인카페인지
그런거에 따라 다름
이제는 가까이 카페있어도 차대고 사오기 힘들면 차대기 쉬운 멀리있는 카페로 가서 먹기도 하고
사서 근처 뷰 좋은 벤치 가서 먹기도하고 사서 마시면서 드라이브도 하고 그래
근데 나 곧 새 아파트 지어지면 가는데 주상복합이라 같은 건물 상가에 내가 자주 가는 카페 있으면 너무 좋을듯
나는 메가커피 폴바셋 30퍼 할인이라.. 딴거 들어와도 먹을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실내에서 연결된< 이조건이면 카페는 꼭 있으면 좋겠다임
어짜피 실외고 몇분이라도 걸어서 나가야된다면 차를 가져가게될것같아서..
서울이면 전철탈거라 타러가는길에 집앞에 있으면 냥좋지 나도 서울살때 연희동 안에 촌동네 살아서 예전이지만 지금의 저렴커피집 생겨라 했는데 개인카페 하나 있긴했어 거긴 앉아서 먹으면 앞에 어린이공원 새소리들리고 문앞에 의자에 앉아서 먹을때 골목길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보고 좋긴 했어
할인없고 비싸고 해서 자주는 안갔지만
그러다 고향집가면 루틴처럼 기차역 내려서 바로 커피를 미리 사서 집에들어감
집에 커피머신같은거 당연히 없고ㅎ
쓰니처럼 카페에서 머물면서 있는 타입은 아니지만.. 나도 원래는 카페가서 앉아서 사람구경하고 남들은 바쁜데 나는 한가로운 그런 기분 느끼는거 좋고 해서 카페가 아예 없으면 같은 생각 했을거같어

[글쓴이]

와 너무 감사드리는 장문 댓글.. 진짜 고마워. 에세이 한 편 읽은 느낌이네

[익인14]

다른얘기지만 연희동 안에 촌동네가 어딘지 알 수 있으까? 나 연희동 근처 살아서 궁금해지네

[글쓴이]

나도 ㅋㅋㅋㅋ

[익인6]

연가교 근처! 사러가마트 쪽 근처는 카페 많지만 이쪽은 아무래도 재개발때문에 카페들 안들어와서 그냥 진짜 주택가에 슈퍼 하나있는 정도라 카페하나 있는데 거기도 잘되는지 맨날 궁금했음ㅎ
카페 지금도 있나 모르겠네 몇년전이라

[익인7]

차타고 20분? 본가 시골이야...? 난 카페 좋아하지만 집근처 카페는 잘안가서 별로 상관없음

[글쓴이]

시골 중의 시골임ㅋㅋㅋㅋㅋ

[익인8]

난 딱히 없음.. 우리집이 카페 같아서

[글쓴이]

캬 어떤 점에서? 커피머신? 분위기?

[익인8]

엉 커피머신도 나름 비싼거 써서 커피도 맛있고 해외 살아서 집에 패티오가 3개라 밖에 테이블에서 마시면 분위기도 좋아

[글쓴이]

해외 산다고?!!! 개부러워~~~ 어딘지 물어봐도 되?

[익인8]

미국!

[글쓴이]

8에게
꿈의 나라네ㅠㅠ 버지니아 살았는데 그립당

[익인9]

아 난 겁나 커 무조건 필수야 가깝고 괜찮은 카페

[익인10]

우리집 앞에 카페거리 있는뎅 바로앞 체인점 테이크아웃만 햄..

[익인11]

사람은 집말고도 리프레시할 공간이 필수임.. 난 카페 개중요

[글쓴이]

맞아 리프레시.. 바로 이 단어였어

[익인12]

카페 가던사람은 중요할둣 안가던 사람은 안가고

[익인13]

서울이 문제가 아니라 지방에도 집 근처에 프차 카페 널림
걍 완전 시골인거 같은디
꼭 시골 아니어도 인프라 ㄱㅊ은곳 이면 삶의 질 좋음

[익인13]

본가 싫으면 독립해서 옮기자

[글쓴이]

응 그래야 하나 싶어. 월세 생각하면 눈물 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