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 카톡 대화중에 이렇게 말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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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로 두번 만난 사이고

연락은 매일 해.

이게 진짜 신중하고 시간이 필요하다는건지

재겠다는건지

내가 그냥 그런건지...

둘다 30대 초고 동갑이야.

나도 바로 사귈마음은 없는데

저렇게 말하니 조금 당황스러워. 0고백1차임 느낌

[익인1]

보통 소개팅하면 애프터 세번 안에 사귀니까 미리 말한거 같은디?

[익인2]

걍 너랑 사귀기는 싫은거 같은데

[익인2]

니 외모가 백퍼 맘에 들엇다? 안저럼

[익인3]

선 긋는 느낌이다..

[익인6]

2

[익인4]

걍 말그대로 더 만나보고 정하는 스타일이니까
빨리 고백 안해도 이해해달라는거같은데?

[익인5]

마음이 없는 건 아닌데 크진 않다는 거

[익인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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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8]

비슷한 경험 있는데 첨에는 신중한 사람이구나 하고 좋게 생각했어. 일단 나도 당시에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
근데 2달 동안 텐션 점점 낮아지면서 질질 끌다가 내가 물어보니까 그때서야 본인 상황이 좋지 않아서 그런거 같다, 연애는 어려울 거 같다는 식으로 해서 끝났어 ㅋㅋㅋ 웃긴건 그 후로 1년 동안 간간히 계속 연락옴.
암튼 신중한게 나쁜건 아니니 좀 지켜볼 필요는 있겠지만, 일단 앞뒤 안재고 널 만날만큼 푹 빠지지도 않은거임.
근데 그냥 끝내기는 아쉽고 사귀자니 그것도 좀 아쉽고 걍 그런거...ㅎㅎ

[익인8]

암튼 쓰니도 어느정도 기간을 정해놓던, 아님 만남의 횟수를 정해놓던 상대에게 리미트를 좀 걸어놔. 그래야 쓰니도 시간낭비안하고 상대도 더 진지하게 생각해볼듯.

[글쓴이]

상대에게 리밋을 걸라는건 얘한테도 알려야하는건가? 난 이때까지 너를 만나보겠다?

[익인8]

그냥 자만추였다면 모를까 소개팅은 애초에 연애하려고 하는거잖아. 신중한거 물론 좋지만 마냥 기다릴 수도 없다고 생각해.
나라면 만났을 때 슬쩍 이야기해볼거 같아. 신중하게 보겠다는게 어느 정도의 기간이냐 아님 횟수냐 하고 떠볼듯.
굳이 내가 먼저 내 리밋을 알릴 필요는 없는거 같고 상대 반응을 보고 그 다음에 쓰니도 생각해보면 어떨까 싶어!

[익인8]

글고 보통 저런 말을 하는건 널 놓쳐도 어쩔 수 없지 정도의 마음인거라서 일단 걍 즐기기만 하고 넘 마음 주지말어...

[익인9]

와 내가 눈치가 없나봐 왼쪽 말 예부게 한다 일케 생각함ㅠㅠ

[익인10]

내가 오래본다고 말한 쪽이었는데 말 그대로 사람을 오래보고 만나는 스타일이라고 미리 말한거야.
그리고 썸이 좀 루즈해 질때쯤 내가 먼저 고백했고.
걍 기다려주면 상대방에서 신호를 줄 때가 오니까 의미부어 안하고 기다려 보는것도 좋음!

[글쓴이]

둥이 남자야 여자야?
그 기간은 얼마나 본거야??? ㅎㅎㅎ

[익인11]

나도 지금까지의 연애를 보면 썸이라기에도 오래 타고 오랜 친분 유지하고 지켜보고 지인들 얘기도 들어보고 연애 시작할 만큼
진짜 신중하게 사람 보는 편이고
지금 내 애인도 그렇거든
근데 우리가 애초에 서로 사람 오래봐 라고 말했지만 서로 맘에 들어서 이거 썸인가 곧 연애하겠네 라는 확신은 들고 그 과정을 보냈어
쉽게 말하면 썸을 오래탄거?
ㅇㄷ중에 솔직히 아무리 사람을 오래 보는 사람이더라도, 특히나 이런사람들은 상대 첫 만남에 확정나
아 얘랑 친구하겠다 얘랑 연애하겠다 남녀 구별없이
솔직히 맘에들면,, 확신은 주고 오래보는거같아

[익인12]

솔직히 남자랑 여자랑 좀 다름...
남자가 저렇게 먼저 말하는건 선 긋는게 맞더라 저러고 질질 끌기시작할걸ㅋㅋ지 외로우니까...상대가 정말 정말 마음에 드는데도 길게 알아가는 남자는 정말 드물다는거...여자는 그럴수있어 근데 남자는 진짜 안그래 자기 마음에 드는걸 발견하면 다른 데 뺏기지 않으려는 쟁취욕이 강해서 길게 안 끌더라고

[익인13]

이게 맞아 진짜 나도 위에 상황이랑 똑같았는데, 결국 보니깐 고백할 정도로 니가 좋진 않지만 외로우니깐 연락하자였음
그래서 나는 저 말 대면으로 듣고 다음날 바로 썸붕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