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한테 아프다고 말했는데 가지가지한다 라는 소리 들었어..

귀쪽에 문제 있어서 먹는 약 먹고 있는데 엄마가 전화가 온거야 요즘 니 왜그러냐고 신경쓰이게 한다면서 날카롭게 말하길래 뜸들이다가 몸이 요즘 아프다 위쪽에도 문제 있고 귀에도 문제가 있어서 약을 먹는다고..

처음으로 돌아오는 말이 가지가지한다

그 말 듣고 너무 속상한거야 자기 딸이 아픈데

하는 말이 가지가지한다 라니..

왜 말 안하고 있었냐 하길래 내가 말하면 뭐가 달라지는데? 하니까 가족인데 말해야지 이러는거야

근데 엄마도 그러거든? 아프고 수술 까지 했는데도 수술 하고 나서 나 수술했다 이런식의 통보

내가 그냥 너무 짜증나서 그냥 끊었는데 너무 속상해서 눈물 나더라 자기 딸이 아픈데 괜찮냐는 말은 한마디 없이

한숨 쉬면서 가지가지한다 라는 말이.. 평생 기억에 남을거 같네..

[익인1]

울엄마도 그러는데.. 맘은 다를거야.. 말이랑 마음이랑 다른 사람 있자나

[글쓴이]

근데 그 말이 너무 상처로 남아서 슬프네ㅠ

[익인1]

상처지 .. ㅜㅜ 나 그래서 아픈거 말 잘 안해

[익인2]

걍..윗댓처럼 맘이랑 말이랑 다를거야 ㅠㅠ 표현하는 방법이 서툴러서 걱정되는 맘이 그런걸수도 있고.. 나도 어렸을때 좀 잔병이 많아서 자주 아팠거든 오늘은 장염이었다가 내일은 두통에 시달렸다가 그다음날은 위염걸렸다가 뭐 그런? 그러다 어느날은 너무 아픈데 어디가 아픈지 모르겠어서 막 서럽게 우는데 엄마가 엄청 짜증내면서 그만 좀 울라고하고 병원 데려갔는데 폐렴이었음...ㅎ 엄마도 놀라고 나도 서러워서 울고.. 엄마랑 진짜 친구처럼 친한편인데 그건 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상처로 남아있어서 쓰니맘 뭔줄 알아 근데 엄마도 통보식이시라니까 걍 편하게 엄마는 표현이 서툰 사람일거야 하고 넘기자 ㅠㅠ 얼른 건강해지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