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자 콤플렉스나 평강공주 마냥 연애해본적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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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야^^!!

내가 이 사람한테 의미있는 사람이 된다는게 좋았고

나때문에 악몽도 안꾸고 수면제 안먹고도 잘 자고 술도 끊고 긍정적으로 변하고 하는 모습을 보는게 좋았어

얘랑은 끝까지 갈 수 없겠다 라고 걸리는 것들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는데도 못끊어내겠더라

이렇게 좋게 변하면서 나한테 의지하는건지 의존하는건지 그 모습을 보면서 내 부족한 자존감을 채웠던거 같아

그 사람이랑 헤어지고 나서 배운 점도 없고 나한테 남는게 없어

남은 거라 한다면 그 사람이 나한테 의존하면서 무조건적으로 줬던 사랑?

이제 본인 마음 편해지니까 미련없이 가더라

나도 그렇고 다들 건강한 연애해!

[익인1]

줌으로써 자신의 부족한 것을 채우는 연애였구나

[글쓴이]

웅 사귈땐 분명 채워졌었는데 헤어지고 나서 보니 그냥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였어ㅎㅎ

[익인2]

후회는 안돼? 내가 쓰니 애인이라면 너무 고마워할거 같아

[글쓴이]

응 후회없어 나도 만났을 때 분명 행복하다고 느꼈으니까.. 근데 뻥 뚫린건 어쩔 수가 없다ㅠ

[익인2]

줌으로써 채워지던 그런 느낌들이 사라져서?

[익인2]

헤어진 이유는 머야?

[글쓴이]

아무래도 사귀면서 계속 내가 얘를 만나는게 과연 맞는지 고민을 했었는데 상대방도 느꼈었나봐 자긴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 사람이라면서 나를 놓더라고

[익인2]

글쓴이에게
뭔가 슬프다..ㅜ 쓰니는 그럼 상대가 놓지 않았으면 안놓았을거 같아?

[글쓴이]

2에게
난 미련하게 긴가민가하면서도 계속 만났을거야ㅎㅎ 근데 차라리 헤어진게 잘된거같아 자기의 콤플렉스는 자기가 해결하는게 서로를 위해서 맞으니까..

[익인2]

글쓴이에게
오 그러게 자신의 콤플렉스는 자기가 해결하는게 맞다 멋있는 말이당.. 쓰니는 횩시 나이가 어떻게돼 대충? 나중에 결혼을 하게되더라도 그런 사람과 결혼할 수 있을 거 같아?

[익인3]

걸렸던 부분이 뭐였어?

[글쓴이]

나한텐 한없이 다정했지만 가정폭력으로 트라우마도 있고 그 영향인지 충동적이고 좀 폭력적인 성향이 나올 때가 있었어 그리고 알코올 중독 말 다했지ㅋㅋㅋ 좋은 사람이 되려고 했는데 안된대 자기 본모습 보면 내가 도망갈거라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