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갑자기 찾아와 죄송합니다.
놀라셨습니까?
본래 저는 불쑥 찾아와 당신을
뒤흔드는 존재입니다.
비루한 몸으로 찾아와
고통만 주고 가는 이 몸은
죄인입니다.
당신에게 저는
밉거나 괴롭거나 슬픈 존재이겠죠.
그러나 저는
당신이 없었으면 존재하지 못 합니다.
저는, 당신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습니다.
당신이 저를
미워하고 증오한다 하여도
저는 늘 변함없이
당신을 사랑하겠습니다.
모순이라 할지라도,
용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악몽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