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워해서는 안될 것들만 그리워하고
후회해서는 안될 일들만 후회하며
잊고 살아야 할 기억들만 기억한다.
웃어야 할 날에는 눈물나는 일이 생기고
아무렇지 않은 척 해야 할 때는
내 감정이 너무 솔직해진다.
평생 곁에 두고 싶은 사람에게는
마음다해 대하지 못하고
가까워지고 싶은 사람과는 모른척 멀어져 버린다.
미안하다고 말해야 하는데 오히려 화를 내고
보고싶다고 말해야 하는데 몹쓸 자존심은 말문을 막는다.
타이밍이 맞지 않는 것은 내 잘못이 아니고
뒤죽박죽인 내 삶도 언젠가 자리를 잡겠지 싶지만
다시 잡을 수 없는 지나간 것들에 대한
후회와 그리움은 마음을 언제나 쓸쓸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