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이니까 스트레스도 받는데 계속 옆에서 이제 1년만 고생해라, 넌 공부하는 기계지 사람이 아니다, 공부 좀 해라 이런 말 들으니까 진짜 미쳐버릴 거 같아 안 그래도 아침 7시에 일어나서 독서실? 그런데 가서 밤 11시나 좀 넘어서 집에 돌아오거든 독서실에서는 핸드폰 압수당해서 밤 아니면 내 스트레스를 풀 시간이 없어서 새벽 1시? 까지 폰하고 잔단 말이야 그거 보고 엄마가 왜 안 자냐 그러니까 아침에 피곤해서 늦게 독서실을 가지 막 화내거든 그럴 때마다 삶을 포기하고 싶어 안 그래도 친구 없어서 너무 속상하고 외로운데 거기다가 수험생 스트레스까지 겹치니까 내가 왜 사나 싶고 어차피 이 성적으로는 지거국도 안 되는데 왜 공부할까 싶고 난 왜 이렇게 불행하지라는 생각도 하고 진짜 자살 시도 몇 번을 해도 난 왜 안 죽는지 모르겠어 이번에는 제대로 하면 성공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