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무는 건 이상한거지? 냥이 행동 잘 아는 익인들 알려줘 ㅠ

장난으로 무는 거 말고.. 공격성 띈 행동인데 할퀴는 게 아니라 물어... 피나고 흉터생길정도로..

내가 부탁을 받아가지고 이웃집 고양이 며칠간 밥주고 응아치우러 다녔는데

걔가 원래 집사언니도 막 물고 그러거든..

뭔가 티브이에 나와서 행동치료 받아야 할 것 같은....그런...

여튼 내가 물렸을 때 정황을 이야기 하자묜...

내가 현관문 딱 열고 들어가면 꼬리 세우고 애-옹 하면서 앞에서 기다린다

근데 몸짓을 보면 반가운 느낌인데 표정이나 목소리에는 날이 서 있는 게 느껴져..

그리고 간식이랑 사료 들어 있는 서랍쪽으로 가는데 ㅠㅠ 내가 자기 영역 침범 한다고 생각하는 건지

계속 그렇게 싸나운 소리로 울면서 위협?해... 근데 꼬리는 서있고 내 다리에 얼굴 부비부비도 해...

간식 서랍 열고 간식 꺼내려고 하는데 갑자기 발등을 콱 물었어.. 그래서 피나고 ㅠ

사료나 간식같은거 주는데 손등도 물어가지고 피남...

그래서 내가 성급하게 방으로 들어가지고 않고 엄청 조심스럽게 천천히 들어가고

말도 계속 걸거든.. 고양이 밥먹을땐 진짜 쭈그리고 가만히 앉아 있어..

그러면 와서 또 부비부비하는데...내가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콱 물어..

보통 냥이들이 공격할땐 무는 게 아니라 할퀸다고 들었고 무는 건 통상적인 경우는 아니라고 그래가지고..

첫날엔 내가 모르는 사람이니까 좀 경계할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3일 내내 그러고...물린 건 마지막날이거든....

애기가 나한테 너무 성질내고 도저히 내가 뭘 할 수 없는 상황이라 나중엔 같이 하악질하고 그랬다......ㅋㅠ

집사언니가 애기 대하는 방식에 문제가 잇는골까ㅠ?

언니 말론 애기 성격 원래 이상하다고 자기한테도 그런다는데..

내가 보기엔 스트레스가 넘 많아보이고...근데 남의 냥이인데 내가 이래라저래라하는 것도 웃기는 일이라..

그냥 그러고 말았는데 좀 걱정도 되고....

익들이 보기엔 냥이 왜 그런 것 같니..ㅠ

[익인1]

쓰니는 마지막 날만 물린거고 언니분은 자주 물리셨대?? 밥먹고 나서도 무는건 제대로 안놀아줘서 손이나 발을 사냥감으로 인식 하는 걸수도있고 밥 주기전에 무는건 혹시 고양이 밥주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았다거나 아침밥을 너무 늦게 주거나 그러면 배고파서 빨리 밥 내놓으라고 물기도 해 잘 살펴보면 어느 시점에 애가 무는지 알수 있을텐데 언니분이 고양이한테 좀 더 관심을 가지셔야할듯 고양이가 활동성이 강한데 집에 혼자 오래있고 주인이 놀아주는게 적으면 더 심해지기도 해 그래서 집을 자주 비우는 사람이면 고양이를 한마리보다는 2마리 이상 키우길 추천하기도 하고

[글쓴이]

그 언니가 원룸 자취하는데 언니도 많이 물고 놀러온 친구들도 무는 것 같아.. 전에도 몇 번 가봤는데 애가 성질부릴때 무는 걸로 해결하는 것 같고.. 밥 먹고 물린 게 한번 밥 주기전 물린게 한번인데.. 정황상 장난으로 문다기보단 고의적으로 무는 거 같고... 간식서랍 앞에서 물린 건 나도 그 맥락을 잘 모르겠어 ㅠ 평소처럼 조심스럽게 서랍쪽으로 갔는데 따라와가지고 꼬리 세우고.. 사납게 야옹하면서 부비부비하다가 갑자기 콱 물린거야.. 빨리 밥주라는건가... 근데 평소에 8시에 방문하다가 그날만 5시에 방문했는데.. 그 언니가 직장다니다 보니까 아무래도 냥이가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것 같긴 해.. 애가 밥먹은 직후 빼고는 계속 화가 나 있다는 느낌?? 친구들도 자주 데리고 가서 집에서 놀던데ㅠㅠ 그 냥이 성격상 엄청 스트레스 받을 거같고 너무 짠한데 내가 뭐라고 할 입장은 또 안 되고...에휴.. 좀 학대처럼 느껴졌음..ㅠ

[익인2]

진짜 고양이가 스트레스 많이 받을거 같다 쓰니 얘기 들어보니까..자기 영역에 애착강한 애들은 주위 환경이 계속 변하면 스트레스 많이 받는데 친구들도 자주 왔다갔다 한다고 하고 직장다니시면 고양이랑 오래 놀아주기도 어려울텐데 밤이면 쿵쿵되니까 더 힘들꺼고 진짜 케어가 필요해보인다 고양이가 화장실 안가고 다른곳에다가 오줌싸거나 다른 물건 물어뜯고 그러는게 아니면 또 언니분이 자기 딴에는 고양이를 신경써주고 있는거 같긴 한데 사람만 무는거면 일단 고양이자체로는 언니분에게 불만이 많은거 같아보이네

[글쓴이]

그렇구나..ㅠㅠ 다음에도 부탁받으면 거절할 수밖에 없을것같다.. 냥이 잘못 아닌 거 아는데 두번 물리고 나니까 겁도 나고.. 생각해보니까 여행가기 이틀전에 부탁받은거라.. 그 언니 고양이 돌봐줄 사람도 안구해놓고 여행계획 짰던 거 보면 좀 화가 나기도 하고..

[익인3]

미리 양해를 구한것도 아니고 여행 바로전에 부탁받은거야?? 헐... 쓰니가 안된다고 했으면 어쩔려고 그러셨지 다음부터는 언니분이 봐달라고하면 고양이호텔에 맡기시라고 그래 쓰니도 고양이 부탁받으면서 고생많았당

[글쓴이]

3에게
고양이랑 같이 사는 지인들이 많아가지고 내가 임시집사 자주 하는데.. 지금까지 만나본 고양이들 중에 제일 환경이 안 좋았던 듯 ㅠㅠ 글도 길었는데 익인이 친절하게 답해줘서 고마워 ㅎㅎ

[익인4]

오잉 우리 냥이는 안할퀴고 물어..보통 물지않나? 물어서 해결 안되면 할퀴고 할퀴는게 더 아픈데..

[글쓴이]

피날정도로? 상대방보다 자기 입이 더 소중하기 때문에 싸울때 입보다 손 사용한다고 들어서 나는...

[익인5]

우리 애기가 팔을 잘 안쓰긴 해..그냥 드러누워서 괴롭히면 이빨부터 들이대거든
냥바냥이깅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