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은 그렇지 않았는데, 내 얘기를 하고 이해를 받고싶었는지 끝에는 괜찮아요 라고 말해버렸었다 시간이 지나면 다 잊혀질거야 지금은 힘들지 몰라도 나중에는 괜찮을거야 괜찮아 괜찮아요 진짜 괜찮아요 나도 아는데, 진짜 안괜찮은거. 너무 잘 알아서 탈이었다 모두가 나에게 위로라고 해주는 모든 말들이 나에게는 그저 예민하게 받아들여질 상처였다 정말 죽고싶다고 되새길 정도로 끝없는 생각의 틀을 걷다보니 스스로가 비참해보였고 그저, 멀리 떠나고싶었다 결국 매일 매일을 위로하고 상처 난 곳을 덧대는 사람은 내 자신이 유일했다는 걸 깨닫는다 엄마, 아빠, 언니, 누나, 형, 동생들이 가족이라는 내 편일지 몰라도 완전하게 나를 이해하지는 않는다 그들도 나와 같은 사람이고 생각의 틀을 걷고있으니. 괜찮다는 말은 그들과 함께 있을 때에도 언제나, 항상. 함께한다 내 문드러진 속을 보이는 것이 너무 슬퍼서. 오늘 밤, 또 얕은 꿈을 꾸고싶다 정말 무엇을 해도 괜찮았던 뭣 모르는 유년기로 돌아가 심심하다는 말을 몇번이고 내뱉고 다쳐도 괜찮아, 아파도 괜찮아, 놀아도 괜찮아 하던 그 때로 돌아가고싶은 꿈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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