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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5년 전 (2019/2/19) 게시물이에요

ㄱ역키잡 집착물로 니로x닝 보고싶다 | 인스티즈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혼자 살게된 닝겐이 당시 고아인 어린 니로를 집에 들이게 되고,몇년을 가족처럼 지내던 둘 사이가 니로가 닝겐에게 흑심을 품게 되면서 더렵혀지는거 보고싶다ㅠ 

*** 

 

"나 왔어." 

"에헤헤...우리 켄지 왔구나-" 

"..또 술 마시고 왔어?" 

 

몸에서 진동하는 술냄새에 니로가 인상을 구기고 닝겐에게 다가갔어.  

나 누나 술 마시는거 싫어하는거 알잖아. 

어느새 앳된 얼굴을 벗고 훤칠하고 남자다운 모습이 된 니로를 헤픈 얼굴로 웃으며 바라보던 닝겐이 술기운에 혀까지 꼬인 목소리로 말해. 

 

"알지,알지..근데 오늘은 지인짜 어쩔 수 없이~" 

"저번에도 그랬잖아." 

"아니,오늘은 진짜!" 

"하아...내가 진짜 너 때문에.." 

 

 

니로가 닝겐 집에 얹혀산지 벌써 몇년,이젠 가족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아니 그 이상으로 서로에게 깊숙이 파고들어버린 둘이었어.닝겐은 니로를 피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진정한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고,앞으로도 그러겠지.하지만 니로는 아니였어. 

오래전부터 아니였고 앞으로는 더더욱. 

비틀거리는 닝겐을 안듯이 감싸고 부축하던 니로는 제 입술을 질끈 깨물었어.가끔 자신이 밤 늦게 올때마다 술 마신 채로 헤롱거리는 닝겐의 모습에 화가 났거든.귀찮다던가 성가신다던가 그런 문제가 아니였어. 

밤 늦게 누구랑 마셨는지,또 누구 앞에서 이런 모습을 보였는지. 

그런 것들이 화가 나는 니로였지.그런 제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기 몸도 가누지 못하면서 켄지,우리 켄지하며 옹알거리는 닝겐에 니로는 피식 웃어보여.하긴,이 둔해빠진 여자가 알 리나 있겠어. 

 

"누나 씻어야지." 

"우웅...귀차나...." 

"안 씻고 자면 피부 썩어.화장 지워줄게.쇼파에 누워봐." 

 

귀찮다고 찡얼찡얼거리면서도 제가 말한대로 비틀비틀 쇼파에 가서 눕는 닝겐에 니로는 귀엽다는 듯 씩 웃으면서 닝겐 방에서 클렌징 용품을 가지고 나와 쇼파 팔걸이에 걸터앉고서 가만히 닝겐을 내려다봐. 

먹고싶다. 

 

닝겐에게 이런 더러운 마음을 품게된 건,아마 니로가 중학교 2학년 때 였을거야. 

'다녀왔습니다.' 

'켄지 왔어어..?' 

그 당시 휴학생이었던 닝겐은 낮부터 술이라도 한잔 했는지,새하얀 피부가 새빨개져선 달랑 속옷만 입은 채 침대에 누워 헤롱거리고 있었어.평소였으면 또 저런다 하고 넘겼을 그 모습이,그날따라 왜인지 니로 가슴에 훅 치고 들어왔어. 

가늘게 뜬 눈이며,살짝 벌린 도톰한 입술이며,붉게 물든 하얀 피부며. 

저도 모르게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는지 닝겐이 웃으며 이쪽으로 오라며 손짓을 했고,니로는 그제야 번뜩 정신을 차리고 다가갔어.벌린 입에서 술냄새가 새어나오지만,이상하게 그게 왜 그렇게 야릇하게 느껴졌는지.  

'왜,왜...'  

'켄지...우리 켄지....'  

'아,왜 또.'  

'사랑해.' 

그 순간,니로는 누가 제 심장을 세게 강펀치로 날려버린 듯한 느낌을 받았어.몇년을 같이 지내온,가족 같은 여자에게. 

닝겐에게 처음 그런 감정을 느끼게 된 니로는 혼란에 빠졌을거야. 미친거다,이러면 안된다.속으로 미친듯이 되뇌였지만 결국 그날밤,니로는 닝겐으로 몽정했어. 

 

 

"누나." 

"으응...?" 

"앞으로 술 마시지마." 

"왜애...나 술 마시는거 그렇게 시러?" 

"누가 이런 모습 보는게 싫어." 

 

헤헤,하고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화장을 지워주는 손길에 눈을 감는 닝겐을 보며 니로는 입을 꾹 다물었어. 

진짜 진심인데.누가 이런 모습을 봐서,혹여나 그 시절 자신처럼 한순간에 사랑에 빠져버릴까,그게 너무 싫어.죽을 정도로 싫어. 

말하고 싶어 목젖까지 차오른 말을 간신히 꾹꾹 삼키며 니로는 오늘도 장난스레 웃으면서 말해. 

 

"장난이야,누나." 

 

 

"후타쿠치,오늘 피씨 고?" 

"아니.나 오늘 집 가야 돼." 

"아,너 맨날 집 가잖아" 

 

오늘처럼 평소보다 빨리 끝난 날은 매번 놀러가자는 제안이 많았지만,니로는 하나같이 집 가야한다며 거절했어.딱히 집에 큰 일이 있는건 아니였어.단지 오늘은 닝겐이 공강인 날이였거든. 

고등학생이 된 이후 연습이다 뭐다,밤 늦게 가는 날 뿐이라 닝겐과 제대로 같이 있는 시간이 별로 없는게 마음에 들지 않았던 니로였어. 

간만에 둘이 있겠다. 

들뜬 마음이 얼굴까지 전해졌는지 웬일로 활짝 웃는 니로 모습에 친구들은 저 새끼 여자 생겼냐고 추궁해.그러든 말든 니로의 머릿속엔 오늘 누나랑 집에서 뭘 할까,하는 생각뿐이였지. 

 

 

"다녀왔,어.." 

"아,쟤가 켄지야?진짜 잘생겼네." 

"내가 잘생겼다고 했잖아- 켄지,내 대학친구야." 

"아....안녕하세요." 

 

하지만 그런 니로의 기대를 무너뜨리듯,하필 닝겐 친구가 집에 놀러와있었어.보아하니 닝겐이 부른거 같지는 않고 저 남자가 막무가내로 놀러온 것 같은데.니로는 언짢은 감정을 얼굴에 대놓고 써놔.  

짜증나.  

그 표정을 본 닝겐은 친구 몰래 미안하다며 입모양으로 사과했지만 그래도 짜증이 가라앉지 않는 니로였어. 

 

남의 집인데 염치도 없는건지,친구는 심심하다며 영화도 보고 컴퓨터로 게임도 하고 마치 자기 집인 것 마냥 실컷 놀아댔고,병'신같이 착한 닝겐은 싫은 티 하나 못내고 하루종일 친구 옆에 붙어있었지.니로 표정이 점점 썩어들어가는데도.저녁 8시가 돼서야 돌아간 친구에 닝겐은 그제야 한숨을 푹 내쉬고서 표정을 싹 굳힌 채 가만히 저를 바라보고 있는 니로에게 다가가. 

 

"아아,켄지이~" 

"애교 부리지마." 

"진짜 미안해~진짜,진짜로 갑자기 심심하다고 쳐들어와서 나두 어쩔 수가..." 

"그럼 싫다고 내쫓았어야지." 

"에이,그래도 친군데 어떻게 그래.아 켄지 삐졌어?" 

 

옆에 찰싹 달라붙어 온갖 애교를 부리는 닝겐에 니로는 결국 봐준다며 닝겐의 볼을 꼬집어.하지만 역시나 오랜만에 닝겐과의 시간을 뺏긴 것에 대해선 기분이 풀리지 않았을거야. 

닝겐에겐 말하지 않았지만,둘이 붙어있는 모습을 보면서 그 남자 머리를 내려찍고 싶을 정도로 빡쳤었거든. 

 

"우리 켄지 배고프지!누나가 오랜만에 파스타 해줄까?!" 

 

바보처럼 헤실헤실 웃으며 부엌으로 달려가는 닝겐을 보며 니로는 요새 자신의 감정에 대해 생각에 빠졌어. 

자신이 닝겐을 이성적으로 사랑한다는건 오래 전부터 인정해온 사실이였어.하지만 요즘 들어 그것이 과연 온전한 사랑뿐인지,의문이 들었지. 

전에는 분명 같이 있는 것만으로 만족할 수 있었어.비록 눈치라곤 없는 저 여자가 자신을 가족으로만 본다고 해도,옆에서 그녀를 지켜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니로에겐 행복이었어. 

하지만 요즘은 달라.닝겐이 다른 사람과 있는 걸 보면 미칠듯이 화가 나고,24시간 옆에 붙어서 어디서 뭘 하는지 하루종일 감시하고 싶어.마음 같아선 자신이 안심할 수 있게 집에만 묶어두고 싶었어. 

과연 이런 감정이,단순한 사랑의 감정 중 하나일까.니로는 자신조차 알 수 없는 마음 속 끓어오름에 혼란을 느끼고 있어.무엇보다, 

 

"아야!" 

"다쳤어?" 

"응...여기 살짝 베였나봐.." 

"줘봐." 

"아냐,이거 살짝 지압만 하면 괜찮," 

 

입에 넣은 손가락에서 짠맛이 났어.니로는 피가 흐르는 닝겐의 손가락을 입안에 넣고서 혀로 느릿하게 핥아.살짝 눈을 들어보니 그녀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뻣뻣하게 굳은게,많이 당황하는 눈치였어. 

니로는 아랑곳하지 않고서 이미 피가 멈춘 손가락을 계속 해서 혀로 굴리며 눈을 내리깔아. 

켄지,그만해. 

단호한 말투에 눈꺼풀을 들어올려 닝겐의 눈과 마주했어.흔들리는 눈으로 저를 바라보는 닝겐에게 니로는 담담하게 대답해. 

소독이야. 

니로는 이제 괜찮다며 얼른 손을 빼고서 다시 요리에 전념하는 닝겐을 냉장고에 몸을 기댄 채로 빤히 쳐다봐.당황해서 새빨개진 얼굴로 요리에 집중하려 하는 게 꽤나 꼴릿했어.특히 저 벌려진 새빨간 입술은 니로의 시선을 사로 잡고 놓아줄 생각을 하지 않았지. 

무엇보다 요즘,니로는 닝겐을 안고 싶다는 생각을 해.아니,안고 싶어서 죽을 것만 같았어. 

 

 

*** 

이후로 자기 감정 주체 못하게 된 니로가 닝겐 붙잡고 강제로 해버렸으면 조케따...그리고 그 뒤로부터 엄청나게 집착하는거 bgsd.....
추천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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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1
선생님.....뒷부분은요...예..? 책임지세요 제 심장 흑흐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5년 전
닝겐2
센세 뒷부분 짤렸어요~ 수정부탁!! ^^
5년 전
닝겐3
센세 뒷부분도 와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5년 전
닝겐4
그 다음주 공강에 닝이랑 일 치루는거 맞죠?????????????????????? 하앙.. 센세 썰 너모 조아
5년 전
닝겐5
대박,,,,,,,,,,현실로 입막고 봤다ㅜㅜㅜㅜㅜ 센세에게 무한한 명예와 부가 깃들기를(아멘)
5년 전
닝겐6
센세 나 댓글 잘 안 다는데 이거 대박이다 제발 불맠으로 또 와줘
5년 전
닝겐7
아니 선생님 이거 진짜 미친거 같아요......어쩜 이렇게 내 취향 그대로....하앙 너무 조아ㅜㅡ이후 이야기 불맠 들고ㅠ와주시는거져..?
5년 전
닝겐8
선생님 다음은 불이라 이렇게 끝내신 거죠?
5년 전
닝겐9
하앙 켄지야...... 어떡해요 센세............ 뒷부분 시급해요 센세......... 기다릴게요 센세......
5년 전
닝겐10
와 센세.....사랑해요.......
5년 전
닝겐11
와...댑악....
5년 전
닝겐12
캬....센세!!!!
5년 전
닝겐13
센세 뒷부분 짤렸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5년 전
닝겐15
하앙 뒷부분 불로 써주세요 센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5년 전
닝겐16
센세... 저 스크랩도 했어요ㅠㅠㅠㅠ 사랑해ㅠㅠㅠㅠㅠ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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