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부사관 후보생으로 입대하고 한 달 있다가 자진퇴소했어. 그 이후로 한 달이 지났는데 애인이 아무것도 안 하고 계속 무기력하게 지내. 내가 학생이라 애인을 만나는 날이 한정적이야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근데 나 안 만나는 날은 집에서 아무것도 안 해. 또 애인 부모님도 늦게 들어오셔서 외롭고 심심하다는데 내가 그럼 취미라도 하나 만들라고, 강아지 산책이라도 시켜주랬는데 싫대. 자긴 취미도 예전부터 없었고 만들어도 질려서 금방 그만 둘 거래. 내가 아무리 해결방안을 제시해주고 조언해줘도 들은 척도 안 한다.. 근데 또 만나면 멀쩡해. 그냥 자기 혼자 있을 때 그런다네.. 어떡해야 할까. 자기 전에 전화할 때마다 기운 빠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