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정신이 없었어서 기록겸 자세히 길게 쓸게! 그래도 한번 읽어줘ㅠ 내가 그런걸 체크 안 했어서 뒤늦게 엄청 후회하고 있거든ㅠㅠ우리 야옹이 방광염으로 일주일 넘게 구토하다 결국엔 밥이랑 물도 전혀 안먹어서 병원갔어ㅠ 방광염이 심각하진 않은데 토하느라 탈수가 심하고 신장 크레티아닌 수치가 2.3으로 높게 나와서(1.4~1.8(여기저기 다른데 여기병원은 정상이라거하심)정도까지가 정상범위최대) 3일간 통원하면서 수액처치받았어ㅠ 이것도 입원하며뉴하루에 7만원이라 학생이시면 부담스러울테니 통원으러 하자고하심 더 심해서 소변을 못보면 무조건 입원해서 소변카테터로 뽑아야했는데 다행이 그정돈 아니었어ㅠㅠ 크레티아닌 수치가 신장이 엄청 망가져야만 높게 나타는 거라그래서 3일동안 너무 무서웠는데 일단은 2살정도ㅠ어린 고양이들은 잘 그렇지 않다고ㅠ일시적으로 올라간지 확인하자고 하심 3일 수액처치받으니까 1.7로 내려오더라구 신부전까지 올까봐 정말 걱정했어ㅠㅜ 사실 화장실 체크하면 알 수있는건데 실리카겔 모래써서 좀 더러워지면 모래체크도 힘들고ㅜ 내가 귀찮아서 자주 안치워줬거든..ㅜㅜ물도 많이 먹는다고 생각했는데 고양이 최소 음수량이 1kg에 50~60정도라고 하더라고 그럼 우리고양이는 거의 300을 마셔야됐는데 한참 모자랐지ㅠ 그래서 급하게 정수기 사고 여기저기 물그릇을 늘렸어 그러니까 오며가며 먹더라고 그래도 소변양이 적어서 걱정이었는데 오늘 보니까 수액맞을때랑 비슷하게 많아져서 한시름 놨어ㅠ 익들도 고양이가 물을 넘 적게마신다거나 화장실 들락날락 거리고 찔끔찔끔보거나 생식기를 집착적으로 핥거나 한참을 화장실에서 안나오거나 이런증상 있으면 유심히 보고 병원데려가ㅠ(우리 고양인 신경질적으러 모래한참 파는거랑 생식기 핥는 것밖에 보질 못했어....다 내 잘못ㅜ) 참에 작은 병원에가서 이물가능성으로 보시고 구토억제제랑 장운동 돕는 주사 맞혀주셨는데 집와서 밥먹는 듯 하다가 약까지 와장창 토하는거보고 멘탈갈려서 큰병원감...첨부터 장비 갖춰진 곳으로 가자ㅠ 나는 데려가서 처음에 이물질일 가능성 있을까봐 수면마취(외출스트레스가 너무크고 극도로 예민해져서)하고 입속이랑 목구명 혀아래(실이 혀뿌리에 걸린채로 목으로 넘어갈수있다함)를 봤는데 걸린게 없어서 혈액검사를 했어 혈액검사로 염증이랑 각종 수치를 볼 수 있는데 다 정상인데 신장 크레티아닌 수치만 높은거야 그래서 초음파검사도 했어 근데 신장은 한쪽이 약간 쪼글거리는데 선천적일 이유가 크다했어(아직어려서)ㅠㅠ 그리고 방광에 약간 동글동글 이물이 보여서 방광염인것으로 보셨는데 혹시신부전일수도 있으니까 신장검사 SDMA?도 했어 근데 수치가 높진 않았는지 일단 3일 수액맞아보자고 하심 3일뒤에 수치가 내려가면 일시적인건데 아니면 다른 큰병일수도있고 언제까지고 수액을 맞아야될지 모르는 상태...ㅠㅠㅠ여기서ㅠ진짜 멘탈이 와장창 털렸어 그래서 3일을 통원하는데 얘가 이동스트레스가 너무커서 스트레스로 잘못될까봐 너무 걱정이더라고 계속 밥도 안먹고 2일은 상태가 똑같아서 진짜 피말랐어ㅠㅠ 억지로 물이랑 밥도 조금 먹이고 그랬어..근데 3일째 병원가는날 새벽부터 애가 살아나더니 스스로 밥을 먹더라구 거진 일주일을 안먹을라해서 밥먹는것만봐도 눈물날 것 같았어 그리고 상태도 눈에띄게 좋아져서 구석에서 식빵만 하고 안나왔는데 돌아다니고 높은데 올라가고 하더라고ㅠㅠ9시반에 데려가서 수액 다맞고 5시에 데려가는거였는데 2시에 선생님이 전화하셔서 아이 상태가 좋아서 혈검다시해보니 다 정상수치로 돌아왔다고 데려가라고하심ㅠㅜㅜㅜㅜㅜ진짜 일주일을 나도 밥못먹고 막 밤새 걱정하느라 죽을 것 같았는데 병원갈 힘이 나더라고ㅠㅠ 결론적으로 물 많이 마시는게 신장 방광에 제일 중요하고! 특히 신장은 망가지면 회복은 불가능하고 유지만이 답이라더라고ㅠㅠ방광염도 엄청 잦게 재발할 수 있고ㅜㅜ무엇보다 중요한건 음수량이래 그리고 간식도 많이 주지말라고 하셨어 츄르만 주는데 그것도 자주주면 안 된다고..이제 1~2달뒤에 방광괜찮은지 초음파해보고 3달에 한번씩은 혈액검사 해보는게 좋다고 하셨다! 아무튼 구토증세가 심했어서 구토약 일주일치 처방받아서 지금 4일째 먹이고 있고 소변량은 수액맞은 후로 점점 줄었다가 오늘 다시 늘었어!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화장실 볼때마다 심장이 너무 뛰어ㅠㅠ 익들은 이런일 생기기 전에 조심하면 좋겠어서 써봤어ㅠㅠ나는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하나도 몰랐더라고ㅜㅜ너무 미안하고 뒤늦게 이것저것 찾아보는 중이야 모래를 바꾸는것도 중요하다는데 당장 너무 지출이 컸어서일단 자주 갈아주고 있는 모래 다쓰면 벤토로 갈아타려구흑흑 이렇게 해서 총 비용은 1일 마취주사 2만원 + 검사비(혈액/초음파/SDMA) + 수액 3만원 해서 22만 9천원 2일 수액 3만원 3일 혈액 재검사 5만원 (수액이랑 약값은 안 받으심ㅠㅜ) 이렇게 들었고 추가적으로 4만원짜리 정수기 샀어 다행히 잘 이용함ㅠㅜ 나는 애가 아픈것도 그렇지만 돈이 젤 걱정이었긴 한데 이정도여서 다행이라고 생각해ㅜㅜ 그래도 과잉없는 병원에 나랑 동생 학생이라 사정 많이 봐주시고 검사전에 왜 필요한지 결과는 어떤지 세세히 말해주셨거든 익들도 고양이 음수량 꼭 체크하고 늘여주자! 내가 알아본바로는 1. 좋아하는 물그릇 형태 알아보기 - 우리고양이는 아무데나 잘먹는데 긴컵도 좋아하더라고 그리고 투명한 그릇을 선호한다길래 다 투명한걸로 바꿨어 2. 물그릇 수 늘이기 -고양이는 스스로 물을 챙기지 않아서 그릇이 많으면 지나가다 한번씩 먹는대 (정수기 놨다고 정수기만 쓰는게 아니라 무조건 많이!)밥그릇 옆 말고도 자주다니는 길목에 놔주래 우리 야옹이도 스크래쳐 옆이랑 거실 가운데 두니까 오며가며 마신다! 3. 습식주기 - 물을 너무 안 마시면 추르나 습식캔에 물을 타주거나 사료를 불려주면 음수량 늘이는데 도움돼 어릴때 습식캔만 먹으면 설사를 해서 잘 안줬는데 고양이는 많이 안먹어본 맛은 안먹으려해서 너무 후회중이야ㅜ 4. 화장실 관리 정말 중요☆☆☆☆☆☆소변량 색 빈도 꼭 확인해야하고 고양이가 젤 좋아하는 형태인 벤토로 바꾸자ㅠ 두부모래나 실리카겔에서 잘 보는 아이들도 참고 있는 걸 수도 있대ㅠ 특히 알갱이 큰건 지압판 밟는 느낌일 거라구ㅠㅠ모래와 가까운 걸로 바꿔주자 하아...진짜 일주일넘게 명치가 꽉 막힌 기분으로 살았어 고양아 건강만 하자 재발하지말구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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