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의 배려와 이해심ㅜㅜ 남자가 더 많이 좋아하면 오래 만난다잖아. 안 그런 경우도 있겠지만 난 진짜 공감하는게.. 여태 까칠하고 변덕 심한 내 성격과 기분 다 맞춰주고 전화하다가 목소리가 조금만이라도 안 좋거나 표정이 안 좋을 때면 안절부절해하면서 왜 기분 안 좋은지 조심스레 물어봐주고 기다려주고.. 애인은 일찍 결혼 하고 싶어했는데 내가 늦게 결혼하고 싶다니까 여태까지 기다려주고ㅜㅜ 애인은 사귄지 반년도 채 안됐을 때부터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었거든. 그리고 다퉜을 때도 항상 먼저 손 내밀어주고 먼저 사과하고.. 심지어 예전에 싸웠을 때 애인이 이런 말까지 한 적 있었어. 난 너가 키우는 애완견이 아니라고. 서로 다른 사람인데 어떻게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맞겠냐고. 그 때 서로 다름을 인정 안하고 내 주장만 내세웠었거든ㅜㅜ 진짜 내 자신 그대로를 좋아해주는 착한 내 애인.. 어떨 땐 동생 같다가, 어떨 땐 친구 같고, 어떨 땐 오빠 같은 사람. 나도 많이 변하게 하는 사람ㅜㅜ 내년에 하는 결혼은 애인의 오랜 노력과 사랑의 결실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