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와 헤어진 후에 많은 게 달라졌는데, 그 중에서도 언니의 부재가 가장 컸는데 정작 오랜만에 본 언니는 여전하더라 내가 좋아했던 언니 그대로라서 견디기 힘들었어 단순히 안부 인사만 전하려고 온 거 아니라고 했지 그런 것 같았어서 언니 어떻게 지냈는지 묻지 않고 부러 잘 지내길 바란다고만 했던 거야 언니 일이 여전히 힘들면 어떡해 언니가 여전히 잠을 잘 자지 못 하면 어떡해 언니 손에는 여전히 상처가 많으면 어떡해 그거 들으면 진짜 무너질 것 같아서 그래서 그랬어 언니 덕분에 정말 행복했어 사랑하는 법 언니가 다 가르쳐줬잖아 헤어진 지 5개월이 지났지 조금만 더 일찍 연락하지 그랬어 언니 없는 일상에 죽기 살기로 적응하고 있을 때 그때 연락해 주지 그랬어 여전히 언니를 좋아해 그래서 답장 안 했어 이렇게 마무리 되는 우리 사이 부디 용서해 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