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전에 내가 친구들이랑 여행을 가려고 게하들 한참 고르고 고를 때였어. 스냅사진도 찍어주고 파티도 있고 너무 좋아 보이는거야 방도 깔끔해 보이구 그래서 공항이랑 가깝겠다 마지막날 숙소를 거기로 잡았어. 그리고 도착했지. 근데 막상 가보니까 서비스도 엉망이고 방도 다른 델 주더라. 1. 도착해서 프론트에 체크인하러 가자마자 결제 하시라고 함. 의심하는 말투로 "결제 안하셨죠? 여섯분 맞으시죠? 00만원이에요." 이러는거야. 애초에 그 게하 인터넷으로 예약받을때 선결제 해야해서 이미 다 지불한 상태였거든. 게다가 우리 6명도 아니고 4명이었음. 기록 자체를 잘못한거지. 근데 우리가 "저희 결제했어요 그리고 네명이에요" 이러니까 그럴리 없다면서 확인해드릴게요^^ 하더니 한참 뒤에서야 아 맞다고, 네분 4인 도미토리 맞으시죠? 하면서 방 안내해주는데. 숙박업소에서 손님들 인원수랑 방이랑 결제여부는 제일 중요한거 아냐? 계속 우기는 바람에 우리 얼마나 당황했는지 몰라 2. 그러더니 방을 안내해 주겠다고 프론트가 있는 A건물을 나갔어. 우리는 A건물 방으로 예약했고 당연히 옆건물도 A건물이랑 연결되는 줄 알고 따라갔지. 근데 방에 도착해보니까 우리가 예약한건 '4인 도미토리'인데 '6인 도미토리'로 되어있는거야. 4인은 인당 2만4천원이고, 6인은 2만원인데. 건물도 되게 낡고 허름하더라고. 바로 인터넷 뒤지니까 나오더라고 이 건물이 B건물이라는게. 3. 그래서 따지러 내려갔더니 *알바생들은 설명도 못하고 어버버거리다가 계속 따지고드니까 사장한테 바로 전화하더니 저희 사장님이랑 통화하시겠어요? 하면서 전화 바꿔줬어* 그랬더니 전화 너머로 사장 하는말이 가관인거야. "저희는 좋은 마음으로 더 좋은 방 쓰시라고 업그레이드 해드린건데 이렇게 기분 상해하실 줄 몰랐네요. 아아.. 진짜 죄송해요? 기분 많이 나쁘세요? 4인 오신 손님들 중에 연박하시겠단 손님 계셔서 그분들(연박손님)께 4인방 내드리구 손님들(우리애들)한테는 더 좋은방 내드린거에요 저희손해죠~" 이러는데 진짜 숙박이고 뭐고 다 때려치고 나가고 싶더라고. 사장은 말끝 늘리면서 비꼬질 않나 알바생들은 정신못차리고 지들끼리 모여서 뭐야? 뭐야? 뭔일이야? 이러면서 수근거리고 있고. + 연박 손님들 있어서 우리를 트윈룸으로 옮겨준다고 하루전에 전화가 왔었어. 근데 우리가 한 침대가 아무리 넓어도 두명이서 붙어 자면 불편할것같으니 거절하고 4인 도미토리로 한다고 해서 그쪽도 알겠다고 한거거든 그래서 우린 방 바뀔줄 모른거야. 그냥 속인거지. 전화에다 대고 "손님들(우리)이 방 바꾸는걸 너무 싫어하시길래 그냥 냅두려다가 저희가 편의 봐드린거에요~" 이러는데 참 할말도 없고 그래서 후기라도 아주 솔직후기를 써주자 싶어서 들어갔는데 예약자만 할 수 있다더라고. 그 친구는 싸우는거 별로 안좋아해서 해달라고 할 수도 없었고. ++ 결국 나중에 여행 마지막날 밤 망친게 너무 기분 나빠서 차액 환불해달라고 하니까 바로 차액 환불해줬어. 우리도 고작 0천원 환불 받은거 진짜 치졸하고 진상같다 싶긴 했는데 우리 여행 마지막날 완전 망친거 생각하면 이거라도 받아내서 그 쪽 사장 기분도 아주 망쳐버리고 싶더라고 아무튼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제주도 게하 후기 꼼꼼하게 읽어보고 나쁜 평 있으면 그게 꼭 악의적인 댓글일거라고 생각 말고 그런것까지 감안할 생각으로 가면 좋을거라고 생각해. 참고로 내가 간 곳은 좋다고 소문난데고 페북에도 몇번 뜨고 그랬던 것 같아. 물어보고 싶은거 있으면 물어봐도 돼 다 알려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