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떡하지.. 그냥 무시해..? 내가 다이어트 정말 힘들게 했어. 잘 안빠지는 몸 빼보겠다고 하루에 800칼로리 먹고 44키로를 만들었어. 키가 155라 그렇게 마른건 아니었지만.. 근데 그게 화근이 돼서 코로나 터지고 폭식증도 왔고 먹토,씹뱉 다 하면서 야금야금 찌우다가 2022년에 52가 됐어. 이렇게 살기는 싫어서 내가 진짜 마음 고을거다 하고 일반식 했고, 남자친구 만나면서 폭식 횟수도 줄어서 52-57 까지 갔다가 이젠 52야. 이제서야 나는 외식할때 내 앞에 놓인 칼로리가 아니라 사람들과 소통하며 먹는 즐거움도 알겠고, 배부르면 수저 놓을줄도 알아 그래서 진짜 행복해. 일년전의 나는 조금 더 말랐을지는 몰라도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았거든. 근데 이번에 다시 본가 들어오고 나서 엄마가 자꾸 한마디씩 해. 엉덩이가 너무 커서 가려라, 여자가 허벅지가 그게 뭐니, 기형아같다, 닭다리 잘라놓은것 같다, 남들이 말은 안하지만 손가락질 할거다. 자꾸 이런식이라 내가 오늘 터져서 이런이런일로 내가 살이 다시 쪘으니 살 얘기 좀 그만해달라. 몸이 무거워서 어느정도 감량할 생각은 있지만 그렇게 얘기한다고 당장 내일 빠지는게 아니니까 하지 말아라 했는데 돌아오는말은 남들 다 다이어트 하는데 왜 너만 그런일이 있냐. 의지가 바닥이다. 먹지 말라는게 아니라 적당히 먹으라는거다. 한심하다. 이말이었어. 결국 오늘 저녁 식사도 아빠가 같이 먹을래? 하는거 엄마가 쟤 살빼야 해 엉덩이를봐. 이래서 못먹었어. 이게 맞나..? 어디다 하소연 할데도 없고..이걸 또 하나하나 왜 엄마가 그렇게 말하면 안되는지 설명할 자신이 없는데..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릴까..ㅠ +본표는 잡담에 썼다 지우고 옮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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