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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17286l 248
이 글은 8년 전 (2015/12/05) 게시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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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런 글 쓸 생각은 하나도 없었는데, 톡선에 있는 sm 연습생 글보고 다른 기휙사 연습생 후기도 보고싶은 사람들이 있을까봐 이렇게 글을써… 

나는 지금은 미국에서 평범한 고등학생. 원래는 그냥 평범하게 대학준비하던 미국 교포 중학생이었고. 그런데 어느날, (2009년 겨울방학끝난 한1주일후에-이게 왜 기억나냐하면 일주일동안 학교 결석해서 너무 기뻤던 기억이있어ㅋㅋ) 이모님 결혼식에 초대받아서 가족이랑 한국에 입국하게됬어. 그런데 이모님께서, 나보고 축가를 불러달라고해서 나는 부랴부랴 노을의 “청혼”을 외워서 부르게됐지. 참고로, 그땐 한국말도 거의 모르고 발음도 정확하지 않았어서 외우는게 너무 힘들었던걸로 기억해. 

그래서, 그렇게 결혼식이 끝난후, 어떤 아저씨 (이모님 남편 동창이래)가 우리 엄마랑 나한테 와가지고 어느 엔터테인멘트 회사 직원이라고, 그리고 나한테 몇가지 질문 물어봤음. 몇살인지, 노래는 어떤 장르 좋아하는지, 한국어는 어느정도인지 등등. 그런 다음에 명함을 주고, 곧 YG audition 2010이 열릴테니까 꼭 오라는 말을했어. 

오디션은 결혼식 한 이틀? 뒤에 있었고, 가족은 엄마빼고 다 미국으로 돌아갔어. 사실은 나도 별로 가수라는 꿈을 생각조차 해본적 없었기에 가고싶은 마음은 별로 없었음. 그런데 내가 아는 한국가수중에 신화, 소녀시대, 그리고 투에니원 밖에 없었음. 그런데! 검색해보니까 YG라는 회사에 2ne1이 소속돼어있더라고! 그래서 그거때문에 지원하게됐음. 

서류? 그 application 과정은 스킵하고 (아저씨가 준 명함덕분에) 바로 심사위원들이 있는 방에서 노래하게됐어. 심사위원은 여자 2명이었고, 오디션 방은 엄청 작고 카메라도 없었어. YG메인 빌딩은 당연히 아니고 더 작은 빌딩이었고. 거기서 여자들이 나한테 질문 몇가지하고 춤은 출수있냐고 묻고 (어렸을때 발레한적 있어서 그거 보여줬어) 바로 노래로 들어갔어. 노래는 노을의 청혼ㅋㅋ한국 노래 아는게 그거밖에 없어서… 그래서 그렇게 오디션 끝네고, 한 3일 뒤에 직원이 전화줬어. 다음 단계로 통과했다고. 그래서 다시 가서, 이번엔 아무 노래나 해도 괜찮다고 해서 Beyonce의 Halo 불렀어. 그렇게 다 끝나고, 호텔 방에서 엄마랑 지내고 있었어. 또 한 3일 뒤에 직원이 전화해서 다 통과했다고, YG 빌딩에 부모님이랑 같이 오랬음. 그래서 엄마랑 YG 신사옥 (그땐 아직 건축하는 과정이었어서 좀 impressive 하진 않았어) 찾아가서, 어떤 에스코트가 입구에서 사장님방으로 데려갔어. 맨 윗층에 있는. 거기서 양사장님이랑 조금 얘기하다가 계약서를 3개 꺼내주셨어. 한개는 2년 계약서, 3년, 그리고 4년. 나는 엄마랑 상의한다음에 2년 계약서 사인했고. 

바로 다음, 내가 다니던 미국 학교에 전화해서 날 거기서 한국에 있는 학교로 전학시켰고, 엄마는 이주일만 더 있다가 다시 돌아가셨어. 솔직히 이때 나는 그냥 15살이었고, 무슨 일인지 솔직히 너무 정신없이 빨리 돌아가서 몰랐어. 한국말도 별로 잘 못했고, 한국 음식도 내 입맛에 맞지않았고. 

하지만 그렇게 나는 한국 학생/연습생 생활을 시작했음. 숙소는 다른 한국여자애들 2명이랑 같이 지냈고, 연습생은 남자 여자 합쳐서 한 40명 정도 됐었어. 다들 스케줄도 엄청 세세하게 짜줬었는데, 그게 자주 바뀌던 스케줄이었어 왜냐하면 자기가 들어있는 그룹에 따라 스케줄이 바꼈는데 그룹에 있는 연습생들이 엄~~~~~청 자주 바꼈거든. 연습생이 짤리던가, 스스로 나가던가, 아니면 직원들이 다시 그룹을 썪던가. 보컬레슨은 혼자 1시간은 선생님이랑, 그리고 2시간은 혼자서 하는 식으로 하루에 3시간씩 했고, 춤은 내가 속해져있는 그룹 (총 5명) 애들이랑 연습했어. 스케줄은 솔직히 많이 힘들었지만, 내가 어려서그랬는지 아니면 원래 운동 (발레)를 해봐서 그랬는지 별로 멘붕이 올정도로 힘들진 않았어. 내 친한친구는 호주에서 온 중국애였는데, 얘도 내 그룹에 있었어. 보컬, 춤, 언어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가 스케줄이었고, 연습은 매일 10시 쯤이면 끝났었어. 그렇게 끝나면 다시 숙소로 돌아가서 숙제랑 학교 공부하고, 자고, 또 학교 가고 연습하는 식으로 2년을 살았어. 

월말평가는 메인 빌딩 (신사옥)에서 했고, 혹시 그 Future 2ne1 연습생들 춤 연습영상 본애들있어? 걔네들은 직원들이 편애하는 애들이었어. 그래서 유튜브에 동영상도 올려진거였고. 

+그리고 양사장님은 음 약간 변태같아 조금 예쁜 여자애들이 나와서 춤추고 애교같은거 부리면 막 흐뭇해 하시고, 그리고 무대가 마음에 드시면 고개를 까딱 까딱 하면서 리듬타는데 마음에 안들면 무표정으로 팔짱을 끼셔. 하지만 연습생들은 다 정말 우상으로 바라보는 분이셔. 항상 가식없이 엄청 좋은 조언 많이 해주시거든. 하지만 많이 말이 워낙 거침없이 honest 하기 때문에 양사장님 나간다음에 우는 애들도 많이 있었어. 

++양사장님은 노래실력도 보시지만 춤을 연습생이 못하면 약간 시간낭비라고 생각하셔.. 왜냐하면 춤은 특별한 재능없이 하고싶은 의지만 있으면 충분히 연습해서 돼는거거든. 그걸 못하면 의지가 없는 애로 보셔. 

2011초에는 걸그룹이랑 보이그룹 소문이 돌기 시작했어. 그래서 점점 우리는 친구들 사이도 경쟁자로 변하고, 학교는 둘째치고 양사장님이랑 회사 관계자분들한테 강한 인상을 남기는게 목표가 됐어. 내가 연습생을 하면서 다른 기휙사 연습생들과 친구들도 많이 만들었는데 (어떤애들은 지금 데뷔도 했음) YG가 확실히 실력에 집중하다보니까 조금 더 애들이 더 스트레스 받고, 자신감도 없고, 그냥 전체적으로 정글같은 회사라는걸 다른 회사 연습생들도 다 알만큼 심했어. 이유없이 여기저기서 오래됀 연습생들도 탈락돼고. YG는 트레이닝 스케줄이 SM이나 JYP보다 혹독하진 않았지만 자기 자신한테 주는 pressure때문에 그리고 컴패티션이 너무 많은 환경때문에 스스로 나가는 애들이 대부분이었어. 정말 정신력이 강한 아이들만 남게 됀거야. 

2011년도 후반기에 첫 걸그룹 라인업이 붙여젔어. 거기에 처음엔 4명이있었고, 김은비랑 김유나도 있었어. 제니킴은 그 바로 후에 발표됐고. 몇주가 그렇게 지났고, 3명 떨어뜨린 후에 총 7명이 걸그룹 라인업이 됐어. 이때쯤 보이그룹 라인업도 발표했었는데 그때는 지금 위너가 아니라 아이콘 이었어 (비아이 그룹). 그런데 걸그룹 라인업 4번째에, 나랑 친한 친구 (호주 중국인) 이 들어있었던거야!!!!!!! 그래서 그때부터 더 열심히 하게됐지. 연습생활은 힘들었지만, 데뷔준비생활은 더 혹독했어. 내가 들어있는 네번째 라인업이 발표됐을때에는 2012년도 였고, 거기에 김지수도 있는거 맞아. 지수언니는 엄~~~~~~~~청 진짜 진짜 연습생 중에서 제일 이뻤고, 춤도 제일 잘춰. 김제니는 자기 사람들이 확실한 애들은 엄청 잘 챙겨줘. 내가 라인업에 들어갔을때 제일 잘 챙겨줬을꺼야 이것저것 조언도 해주면서. 양사장님은 김제니의 영국? 발음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하셔. 어쨌든 그때 라인업은 별로 특별나게 실력이 뛰어나진 않았지만, 다들 비쥬얼이 예뻤어. 아, 그리고 다른 여자애 (지금 아무도 모르는) 연습생이 한명있는데, 걔는 랩도, 노래도, 춤도 탑급으로 잘하고, 얼굴도 예쁜데, 비밀병기로 아직 공개 안한것같아. 

그런데, 내가 라인업에 들어갔을땐, 계약이 거의 끝났을때야 (2010년에 계약했으니까). 그땐 걸그룹때문에 정말 노래랑 춤 평가를 더 혹독하게, 그리고 더 자주 하고, 육체적으로 힘들다고 느낀게 그때 처음이었을꺼야. 그래서 회사 직원이 나한테 제계약할거냐고 물어봤을때, 나는 (생각 한 일주일동안 계속 했어) 안한다고 했어. 아직도 나는 자신한테 물어: 라인업에까지 들어갔었는데 왜 제계약 안했어? 그런데 그때도, 지금도 대답은 똑같아. 내가 좋아하는거 (노래)를 하면서 행복하지가 않았어. 그런 환경에서 노래를 부르고 싶지도 않았고, 더이상 부를수도 없었어. 난 그때 제계약 안한거에 대해 후회는 전혀 없어. 지금 집으로 돌아와서 평범하게 사는게 제일 행복해. 

걸그룹 컨셉은 순수? 한 여자애들이 센언니들로 변한?? 그런거고, 이름은 PINK PUNK가 아니야!!!!!!!!!! 그건 확실해. 내가 나갈때는, 6명이 그룹에 있었고, 라리사는 직원들이 한국말이 안 늘어서 떨어트린다는 소문이 돌고있었어. 

여기까지가 내 연습생 생활 이야기야! 재미 없었지..?ㅎㅎ미안 

YG 아티스트들에 대한 이야기도 할게 많은데, 자극적인 (특히 YG 팬들한테는) 내용이 좀 많이 있어서 그래도 원한다는 의견 (추천수나 댓글수 많으면!) 있으면 따로 들고 올게. 이야기 들어줘서 고마워! 

 

+인증은 연습생이었을때 찍은 사진 올릴게.. 맨 오른쪽이 김제니 (다른 연습생)이야 

2년동안 YG연습생 생활 후기 [퍼온거야!]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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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글쓴쌩
웅웅 금데 그 출처를 못찾겠어서 오늘의 썰 인가 거기에 올라온더 출처 적었어!
8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8년 전
글쓴쌩
할 진짜? 그럼 대박이다 올라온 베플은 이건데..
핵 소름

8년 전
쌩7
쌩1은아닌데 저거댓글에잇는 두번째댓글답댓보고싶다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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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8년 전
글쓴쌩
원글 찾아봤는데 없는거같아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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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글쓴쌩
오늘의 썰이라는 곳에 올라와있길래 거기 출처도 남기고 복붙해 온거얌!
8년 전
쌩8
Sm연생글이 어디있는거야??안보여ㅠㅠ
8년 전
글쓴쌩
그건 없어ㅠㅠ
8년 전
쌩9
헐 노래도 춤도 랩도 탑급으로 하는 애..?비주얼??궁옌데 누군지 좀 알거같기도...
8년 전
쌩10
궁예지만...전에 핑펑갤에서 광주사는 01년생 ㄱㅈㅅ 아닌가 여자애 연습생글 올라왔다 내려온거 있는데 그거 캡쳐해둘걸..
8년 전
쌩11
펑할거야?ㅠ
8년 전
글쓴쌩
아니~
8년 전
쌩12
양사장님은 조금 변태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ㅋ
8년 전
쌩13
ㅋㅋㅋㅋㅋㅋㅋㅋ(나만그렇게생각하는게아니였)
8년 전
쌩14
그 라인업이 혹시 지금의 블랙핑크?
6년 전
쌩15
블핑이네......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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