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잉.. 지금 모 하는 고야"

"큐이 입술 찐득찐득해... 기뷰니 나빠"

반인반수 백현이

[징1]

큥큥이 입술 터서 주인 손에 입술 부빌 때마다 따가워. 그래서 립밤. (색있는 립밤을 네게 발라 준 뒤 확인하는데 붉어진 네 입술을 보고 웃는) 아이, 예뻐- 주인이보다 더 예뻐졌네?

[글쓴징]

큥이 예뻐요? 그럼 뽀뽀해조 쥬잉.

[징12]

(뽀뽀를 해달라는 너에 웃으며 네 입술에 쪽 뽀뽀했다 떼는) 이렇게 립밤 바르고 바로 뽀뽀하면 지워져서 립밤 바른 의미가 없는데-

[징2]

(요즘 유행하는 맛있는 맛이 나는 커플 립밤을 네게 발라주며 ) 이거 바르고 주인이랑 뽀뽀하면 기분 엄청 좋아질걸?

[글쓴징]

(네 말을 듣고 입술에 짧게 입을 맞추는) 쥬잉... 사기 당해따. 기부니 똑가태.

[징13]

(네게 뽀뽀를 좀 더 찐하게 해주는 ) 기분이 똑같아? 그럼 주인 속상한데... 현이 입술에서 아무 맛도 안 나?

[징3]

기분 나빠도 조금만 참아. 이거 바르면 젤리 입술 된데. 현이 젤리 좋아하지? 그거처럼 돼.

[글쓴징]

그럼 큐이 입술 냠냠해도 되는 거야?

[징14]

음... 일단 주인이 먼저 맛이 어떤가 볼게. 현이 맛 없는거 안 좋아하니까!

[징4]

응? 이거 백현이가 맨날 주인 바르는 거 발라보고 싶었다며. 그래서 발라주는 거야. 거울보고 와봐.

[글쓴징]

(거울을 보자 입술에 광택이 나는 걸 보고 놀라는) 쥬잉! 입술이 막 반짝반짝해. 이고 봐봐.

[징17]

(그런 너를 보고 웃으며) 응, 반짝반짝하지? 예쁘게 색깔도 발라줄까?

[징5]

백현이 입술 아야하지 말라고 발라주는 거야. 백현이 맨날 따갑다고 그랬잖아.

[글쓴징]

그래두... 이고는 실타. 빤리 지워조.

[징16]

조금만 하고 있자. 금방 지워질거야. 맘마 해봐, 맘마.

[징6]

(너한테 립밤을 다 발라주곤 네 입술을 톡톡 두드리는) 현이 입술 다 말라서, 촉촉해지라고 발라준 거야. 현이 맨날 입술 뜯어서 피나잖아. 이거 발랐으니까 이제 현이 입술에서 피 안 나겠다.

[글쓴징]

(피가 안 난다는 소리를 듣고 신기해하는) 이고 바르면 피 안 나는 고야? 신기하다 쥬잉.

[징7]

이거 우리 현이 입술 보호 해주는거야. 아프지 말라고.

[글쓴징]

보호 안 해두 돼. 이거 실타.

[징20]

현이 맨날 입술 따갑다고, 또 뜯어서 맨날 피난다고 하잖아. 이거 바르면 따갑지도 않고 피도 안 날거야.

[징8]

겨울이잖아. 백현이 입술 갈라지고 그러면 안 되니까 발라주는 거야. 백현이 입술 이제 더 촉촉해지고 부드러워질걸?

[글쓴징]

큐이 입술 쥬잉 입술처럼 바뀌는 고야?

[징19]

내 입술? 내 입술이 부드러운가. 나도 이걸 바르긴 했는데.

[징9]

그래도 이거 발라야 입술 부드러워지지. 이거 막 닦으면 안 돼. 알겠지?

[글쓴징]

닦으면 오또케 되는데? 쥬잉한테 혼나?

[징18]

응, 주인이 혼낼거야. 그러니까 현이 이거 닦지 마.

[징10]

이거 먹는 거 아니니까 낼름낼름 안 돼. 겨울이라서 현이 입술 까슬까슬해졌지? 그래서 발라둔거니까 먹지 마세요.

[글쓴징]

(네 말을 듣고 혀를 낼름낼름해서 입술 맛을 보는) 쥬잉! 여기서 체리 맛 난다. 맛이써.

[징11]

현이 며칠 전에 입술에 피 나서 아야 했지? 현이 입술 아프지 말라고 주인이 발라주는 거야. 냠냠하면 안 돼. 알았지? 다 됐다.

[글쓴징]

이고 바르면 이제 큐이 입술 안 아파요? 쥬잉 의사여써?

[징21]

(네 말에 웃으며 머리를 쓰다듬는) 주인이 의사라서 그런 건 아니고, 주인도 현이처럼 입술 아팠을 때 이거 발랐어. 맨날 발라주면 이제 안 아플 거야. 우리 현이 입술 반짝반짝 예쁘네.

[징15]

우리 현이 예쁜 입술 아야 할까봐 발라주는거야- 현이 예쁜 입술 아야하면 주인이 많이 슬프거든.

[글쓴징]

그러면 쥬잉 슬프면 안 되니까 이고 자주자주 바르면 되는 고야?

[징22]

응, 우리 현이는 하나를 말하면 열을 아네- 예뻐 죽겠어. 누굴 닮아서 이렇게 예뻐 우리 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