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내가, 걔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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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

(네 얼굴 보다 잊어버림) ...뭐라 했더라ㅋㅋㅋ 태태 얼굴보다 까먹었어ㅋㅋㅋ

[글쓴탄소]

왜 까먹어. 빨리 기억해. ㅋㅋ (네 손잡고 흔들다 끌어당기는) 빨리 얘기해 줘.

[탄소5]

몰라ㅋㅋㅋ 모르겠어ㅋㅋㅋ 자기 얼굴이 너무 잘생겨서 까먹었어ㅋㅋㅋ 어떡하지? 내 남친 얼굴 너무 잘해ㅎㅎ

[글쓴탄소]

왜 애교야. ㅋㅋ 너 나 칭찬에 약한 거 알면서 이러는 거지.

[탄소8]

아니ㅋㅋㅋ 진짜로ㅋㅋㅋ (갑자기 생각남) 아! 생각났어! 연탄이도 걔가 키우는 강아지랑 똑같은 종이라고 말했어.

[글쓴탄소]

8에게
아, 같은 종이래? 그래도 우리 연탄이가 더 귀엽지. 안 그래, 김탄소? 빨리 과제 끝내. 김연탄 보러 가려면.

[탄소11]

글쓴이에게
흐엉 너무해... 너네 집 가서 마저 하면 안되겠지...?ㅋㅋㅋㅋ

[글쓴탄소]

11에게
가서 집중이나 할 수 있겠어? ㅋㅋ 김연탄이랑 논다고 뛰어다닐 거 뻔한데.

[탄소14]

글쓴이에게
앗 팩폭ㅋㅋㅋ 방금 좀 아팠다ㅋㅋㅋ 알겠어 빨리 할게.(시무룩)

[글쓴탄소]

14에게
(네 턱을 손 끝으로 간지럽히는) 김연탄이랑 똑같이 생겼어.

[탄소17]

글쓴이에게
음 그럼 멍멍이 같다는 건데 어감이 좋지는 않지만 연탄이는 귀여우니까 칭찬으로 받아들일게ㅋㅋㅋ

[글쓴탄소]

17에게
능글맞긴. ㅋㅋ 과제 어디까지 했어. 거의 다 한 거 같아보이긴 하는데.

[탄소20]

글쓴이에게
이거 정리만 하면 끝이야ㅎㅎ 한 20분? 이면 끝나. 좀만 기다려~

[탄소2]

수저엉

[탄소3]

너가 내 남자친구라고 했어! 나 잘했지?

[글쓴탄소]

그걸 왜 이제 얘기했어. 진작 얘기해버리지. 난 애들한테 다 얘기하고 다녔는데.

[탄소6]

아냐, 나 다 말했는데 걔가 자꾸 안 믿었던 거야. 진짜.

[글쓴탄소]

자꾸 안 믿었던 거야? 어이고, 억울해 김탄소. 나중엔 그냥 내가 얘기해야겠다. 내가 너 애인이라고.

[탄소10]

헤, 아냐. 나도 할 수 있어. 막 걔가 자꾸 번호 달라고 그래서 너랑 같이 찍은 사진 한 열 장은 보여준 거 같아. 나 잘했다고 해 줘, 얼른.

[글쓴탄소]

10에게
잘했어. 엄청 잘했어, 우리 탄소. 어떻게, 상이라도 줘야 하나? 응?

[탄소12]

글쓴이에게
(네 말에 배시시 웃으며) 응! 탄소 상 줘!

[글쓴탄소]

12에게
무슨 상 받고 싶어, 김탄소.

[탄소15]

글쓴이에게
뽀뽀! 뽀뽀해주세요-

[글쓴탄소]

15에게
지금 여기서? 집도 아닌데. 김탄소 점점 대담해진다. 예전엔 손만 잡아도 빼내더니.

[탄소16]

글쓴이에게
(입술을 비죽이며) 그래서, 싫다고? 다시 손만 잡아도 도망다니고 그럴까? 어?

[글쓴탄소]

16에게
아니, 누가 그렇게 해달래? 그냥 예전이랑 많이 달라졌다, 이거지. 하여간 김탄소. 맨날 욱해.

[탄소18]

글쓴이에게
아, 몰라몰라. 뽀뽀!

[탄소4]

밥 같이 먹을 사람 있다고 했어.

[글쓴탄소]

걔 왜 자꾸 너한테 치대냐. 기분 나쁘게. 내가 너 애인인 거 알면서.

[탄소7]

지 나름에 자신 있나 보지.

[글쓴탄소]

오. 김탄소 쎄다. 넘어가진 마. 적당히 놀아주다가 그만해.

[탄소9]

넘어갔으면 너 말고 걔랑 밥 먹었겠지. 걱정 마.

[글쓴탄소]

9에게
아, 또 불안한 소리 한다. 절대 안 넘어간다고 해야지.

[탄소13]

글쓴이에게
사람 일은 모르는 거니까. ... 밥이나 빨리 먹어. 다 식었겠네.

[글쓴탄소]

13에게
아니, 잠깐만. 너 요즘 이상해. 내가 뭐 잘못 했어? 눈도 잘 안 마주치는 거 같고. 그 말은 또 뭔데.

[탄소19]

글쓴이에게
이건 또 무슨 소리야. 혼자 소설 쓰지 말고 먹기나 해, 다 먹은 거면 일어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