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데. 예서 어릴 때 회상 장면 보면 지금처럼 좋은 집에 살지도 않았고 곽미향이며 어린 예서한테 언어폭력을 일삼던 게 강준상. 그동안 모든 걸 엄마가 시켜서 그렇게 했다고 하기엔 본인도 예서한테 대학, 대학 노래를 불렀잖아. 게다가 학력고사 전국 일등은 본인이 자랑스러워서 미치는 포인트임. 예서는 이미 어린 나이에 공부를 잘해야 어른한테 인정받고 사랑받을 수 있다는 걸 알아버려서 본인이 서울의대 가겠다는 이유도 서울의대 가서 엄마 무시하는 할머니 콧대 눌러주겠다는 건데. 강준상이 곽미향한테 대학 생각에 미쳐버렸다는 발언을 할 수가 있나? 왜 이제 와서 본인은 자녀한테 공부 부담 안 준 척, 아무 잘못 없는 척 하는 거지. 그리고 그렇다고 강준상이 혜나 생각을 해주는 것도 아님. 그저 혜나가 자기 첫사랑의 딸이라서 후회하고 그리워하는거지. 이제 와서 혜나 죽인 죄책감에 예서 인생까지 망치려고 드는 게 화가 남. 예서, 예빈이는 본인 자식이 아닌가? 그리고 무엇보다 강준상이 대화하고 깨달음을 얻고 온 상대가 박수창이라는 게 제일 어이없어. 자식한테 총을 겨눈 아버지한테 조언을 듣고 오다니요. 연장은 고쳐 써도 사람은 못 고쳐씀. 이 드라마는 다 좋은데 엄마, 아빠 다를 것없이 자식들 부담주고 아프게 하는 사람들인데 엄마의 잘못만 따지는 느낌임. 생각해보면 정작 아빠들은 전부 다 가정폭력 심각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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