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사는데 2월말에 서울 놀려갔거든 롯데월드 가려 근데 내가 진짜 얼빠라서 잘생긴 애들을 엄청 좋아해서 잘생긴 사람을 보면 에르미타쥐에서 한점의 작품을 보았듯 기억을 하거든 암튼 정확히 내가 네시반차타고 갔으니까 한 8시 이십분에서 삼십분쯤이었을거야 강남역에서 어떤 남자 둘이 타는데 키가 되게 컸어 180은 다 넘어보였고 머리 색깔이 진짜 특이했거든 진짜 저건 염색을 망한것도 아니규 또 잘된것도 아니고 초딩때 물통에 물감섞인 색깔인데 머리색이 그 머리색을 얼굴이 소화하는거야 그리고 눈이 딱 마주쳤는데 얇은 속쌍에 약간 올라간 눈꼬리 그리고 눈동자가 되게 검은 편이었는데 고양이 같이 반짝이는 예쁜 눈동자였어 고고하고 아름다운 눈이었어 마스크 써서 눈밖에 못봤어ㅠ 그리고 옆에 있는 남자도 세상에 잘생긴거야 볶은 머리에다가 안경을 쓰고 있었는데 테가 얇은 안경이었고 이남자도 마스크를 썼지만 앞에 남자처럼 완전히 가리고 있지는 않았어 역시나 기억남는건 눈 아웃라인에 가까운 쌍커풀인데 자칫 아웃라인을 가진 남자눈은 느끼해보일 수 있는데 전혀 그러지않고 눈꼬리와조화를 이루고 있는 예쁜 쌍커풀이었어 세로로 길고 눈꼬리도 길었는데 눈꼬리가 되게 만화에 나오는 그런 그린거 같이 살짝 휘어지게 길어서 너무 예쁜거야 그리고 인상깊었던거 코가 살짝만 보였는데 저건 성형으로도 나올 수 없는코다(아름다운 걸 좋아해서 성형에도 관심이 많앟) 딱 보자마자 3.5mm 넣어도 저런 코는 안나온다 싶을정도로 되게 높은데 눈만 보았을때는 약간 강아지상이다 싶었는데 코가 저렇게 높아버리니까 너무 남자답고 또 아이홀의 깊이정도와 코의 높이가 딱 조화를 이루니까 부담스럽지않은 담백한 잘생김.. 친구만나서 한 세시간동안 이 남자들의 잘생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진짜 지금까지 내가 잘생겼다고 한 남자들은 초등학교 예술제 입선 정도였다면 이남자들은 미술관이다 너무 섬세하게 잘생겼다 요새 두얼간이에 빠져서 계속 보는데 어디서 많이 본 인상깊은 남자들인거야 누구지 누구지 싶었는데 지하철에서 본 그 조각상들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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