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뭐랄까 방탄소년단 정국이 아니라 인간 전정국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본 느낌 물론 아까 사생 관련 솔직한 말 때문에도 있고 정국이의 실생활 모습을 팬이라고해서 안다는 보장은 없지만 오늘 브이앱이 좀 다르고 신선하게 느껴져서 난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어 아미바라기 정국이가 아미를 많이 부르지 않고 본인의 일상얘기에 심취해서 털어놔준 것, 예를 들면 술을 먹을 때 안주를 잘 안 좋아하고, 와인을 먹을 때는 치즈를 선호하고, 다른 술들 보다는 맥주가 더 좋고, 빈 속에 술 마시는 걸 좋아하고, 부산에서 밀면, 막국수, 순대곱창볶음 등등 먹었고, 어렸을 때 배드민턴을 좋아했고, 데쟈뷰를 자주 겪는 편이고, 운명이 연결되어있다고 믿는 편이며, 브이앱 시간이 스탭분의 수면과 관련이 있고 ㅋㅋ, 이런 모든 것들이 단순한 ‘팬서비스’나 팬과의 ‘소통’이 아닌 사람과 사람 사이에 ‘대화’를 나눈 기분이었어 물론 팬들의 목소리를 정국이는 들을 수 없지만 그마저도 아쉬워하는 게 보였고 그 모습이 진짜 솔직한 정국이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어 방탄소년단 정국이는 운동을 잘 하고 또 본인이 좋아서 하는 이미지지만 23살 부산 남자 전정국은 사실 유산소 운동을 제일 싫어하고 런닝머신 위에 있는 것이 지겹고 구기종목을 잘 못하고 축구를 해본 적 없다고 직접 정국이한테 얘기를 들으니까 새롭더라 그리고 새삼 정국이 많이 컸구나라고 느껴진 게 정국이 이미지가 뭐든 잘하고 황금막내라는 별명도 있는 만큼 흐트러지거나 완벽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싫어하고 무대 위에서 실수하면 세상 속상해 하는 사람이잖아 근데 그런 정국이가 술 한잔도 곁들이면서 50분동안 본인 얘기를 한다는 거 자체가 진짜 신선하게 느껴졌고 또 예전에는 혼자 브이앱 켜면 침묵도 길었고 빨리 무슨 말이든 해야겠다는 압박감도 보이고 제 브이앱 재미 없을텐데.. 라는 말도 자주 했는데 오늘 정국이는 누구보다 편해보였고 말 그대로 여유가 생긴 느낌이더라 이건 어제 지민이 라이브에서도 느껴졌어 지민이도 혼자 브이앱 하는 걸 약간 스스로 장벽이 있다고 생각했었고 준비가 되면 올게요 라고 말했었는데 어제 댓글읽기 하면서 아 이런 식으로 하면 되는구나~ 라고 말하는 게 진짜 애들이 점점 슈스가 되어가고 있지만 팬들과의 사이가 더 끈끈해지고 인간적인 모습이 보여지는 것 같아서 좋아 그만큼 팬들을 더 믿고 의지하는 마음이 더 커졌다고 생각이 들게 만들어주니까 애들이 더 다가와주고 솔직하게 표현해주는 게 너무너무 행복해 우리 정국이 언제나 행복했으면 좋겠어 고마워 정국아 사랑해 고마워 정국아 사랑해 고마워 정국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