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 야, 김에리 네가 먼저 번호 달라고 했거든."
동창회 톡.
고2~고3까지 사귀다가 입시라는 정체기를 맞고 헤어지게 됐어요.
이유는 둘 다 예민했던 시기라서 그랬던 걸로.
고등학교에서도 꽤 유명한 커플이었는데 헤어졌다는 소식에 다들 놀라기도 했었고요.
둘 다 서로에 대한 열등감과 승부욕에 불타올라 열심히 고3 생활을 한 뒤에
어쩌다 우연히 대학교 들어와서 다시 사귀게 된 케이스.
고등학교 동창회를 같이 오게 됐는데
친구들이 하도 누가 먼저 좋아했냐 누가 먼저 고백했냐 어떻게 다시 사귀게 됐냐
물어보는 중인 상황인데
알콜 몇 잔 이미 술술 들어간 네가 취해서 또 술술 얘기 나오는 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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