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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4년 전 (2020/3/29) 게시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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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 백현 고정 

ㅇㅁ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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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
너랑 나랑은 초등학생 때부터 친구였고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같은 학교를 다니고 있어요. 매번 너는 여자친구가 있었지만 평소에는 신경 쓰이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내가 널 친구가 아닌 남자로 보기 시작했어요. 근데 나랑 대학교에서 제일 친한 친구가 너를 좋아한다고 나에게 말을 해요. 나는 내 감정을 숨겨왔고 그냥 혼자만의 짝사랑으로 끝내려고 친구와 너를 이어주려고 애써요. 그러면서 너를 멀리하고 너 대신 다른 남자애들과 놀고, 너와 맨날 하던 연락도 서서히 줄여 가요 그리고 학교에서도 너를 피해 다녀요 그러다가 네가 나한테 얘기를 하는 상황 (너도 나를 좋아했으면 좋겠어요)

.
(멀리서 네가 보이자 옆에 있던 찬열이와 다정하게 얘기하는 척을 하면서 피해 가는) 오늘 수업 끝나고 술 마시러 가자! 노래방도 좋고!

4년 전
글쓴징
(멀리서 보이는 네 모습에 작게 인상쓰다 네 쪽으로 다가가는, 그새 옆에 있던 찬열이에게 말 걸며 누가봐도 저를 의도적으로 피하는 듯한 모습에 헛웃음 치곤 저도 아무렇지 않은 척 집으로 가 한참을 누워있다 네게 연락을 넣는)

오늘 뭐하냐

4년 전
징1
(찬열이는 내가 널 좋아하는 걸 알아 상담도 해주고 내 얘기를 들어주느라 같이 있는 시간이 많은데 오늘도 역시 주현이가 너랑 약속을 잡아달라고 해 심란한 마음에 찬열이랑 밥 먹고 있는데 네게 연락이 와 나도 모르게 웃는) 찬열아 나 백현이한테 연락 왔다

.
나?? 어.. 찬열이랑 밥 먹고 집 가지?
왜?
무슨 일 있어??

4년 전
글쓴징
집 가?
나 좀 보자
너 나만 보면 피하잖아

4년 전
징1
어?
아... 그래
너 어딘데?
나 지금 학교 주변인데

4년 전
글쓴징
1에게
나 집이지
너 집 가는 길 아니야?
네 집 앞에 가 있을게
천천히 오던지
빨리 오던지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아 어...
우리 집 들어가 있어
번호 알지?
40분? 정도 뒤에 도착할 거야

(네게 톡을 보내고 걱정 가득한 표정으로 찬열이를 보는) 찬열아... 백현이가 나 왜 자꾸 피하냐고 그러는데... 하 주현이 얘기해줘야 하나 (머리를 넘기는) 아 머리 아파 (찬열이랑 밥을 먹는 둥 마는 둥 하다가 집으로 향하는)

4년 전
글쓴징
1에게
(네 톡을 받곤 예전엔 자연스레 제 집처럼 드나들었던 네 집에 들어가는, 널 기다리며 네 침대에 누워 핸드폰을 하다 잠깐 눈을 붙이고서 있는)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들고 집으로 갔는데 네가 침대에 누워 자고 있자 노트북을 챙겨 거실로 가 과제를 하고 있는)

4년 전
징3
둘 다 24. 소꿉친구로 서로 사심이 많아요. 낮에 할 것도 없고 심심해 너를 끌고 영화관으로 가 공포 영화를 보고 한참을 놀다 밤이 다 돼서 집으로 왔는데 잘 준비를 다 하고 나니 혼자 자기에는 무리인 것 같아 네 집으로 향해요. 네 집에 도착했는데 집은 텅 비어있고 네게 연락을 해보니 친구들과 피시방에 갔다고 하네요. 혼자 자기엔 무섭기도 하고 네가 보고 싶은 마음에 얼른 오라며 재촉을 하는 나예요.

현아
그래서 언제 올 거야
늦게 올 거야?
빨리 오면 안 돼?

4년 전
글쓴징
ㅋㅋㅋㅋㅋ
그러게 왜 집 안 가고
말도 없이 거기로 와

심심해?
영화 결제해서 봐

4년 전
징3
아니야 갔어
갔는데 무서워서
현이 집으로 온 거야
ㅋㅋㅋㅋㅋ
응 나 심심해
영화 말고 현이 보고 싶은데
영화는 낮에도 봤잖아

4년 전
글쓴징
ㅋㅋㅋㅋㅋ
갑자기 이렇게 훅 들어온다고?
그러면 내가 또
안 갈 수가 없지
냉장고에 샤인머스캣 있어
꺼내먹어
ㅋㅋㅋㅋㅋㅋㅋ
그러게 공포영화 잘 보지도 못 하는애가
보자고 할 때 부터 알아봤어

4년 전
징3
아니이
궁금한 걸 어떻게 해
ㅋㅋㅋㅋㅋ
그럼 지금 오는 거야?
너 지금 오는 거면
나중에 같이 먹을래
혼자 먹으면 외롭잖아

4년 전
글쓴징
ㅋㅋㅋㅋㅋㅋㅋ
너 먹으라고 사놓은건데 뭘
티비 보면서 먹고 있어
금방 갈게

4년 전
징3
으음
그럼 어쩔 수 없이
먼저 먹고 있어야겠다
우리 현이가
나 먹으라고 사둔 거라니까
ㅋㅋㅋㅋㅋㅋ
알겠지?
조심해서 와

4년 전
글쓴징
ㅋㅋㅋㅋㅋ
알았어
택시 탈거야
자고 가려고?

4년 전
징3

나 오늘 집에서 못 자
혼자 절대 못 자
여기서 잘래
택시 탔어?

4년 전
징4
너 27 나 23 / 너는 제가 다니고 있는 학교 근처에 있는 큰 카페 사장님이에요. 저는 그 카페 단골이고요. 과제하러 오거나 친구랑 밥 먹고 오거나 하다 보니 우리 둘은 서로 반말도 하는 친한 오빠 동생 사이가 됐는데 제가 너한테 관심이 있었는지는 오래됐고 너도 요즘엔 제가 자꾸 눈에 밟히는 그런 단계에요. 오늘도 카페 놀러 왔는데 네가 웬 여자랑 있고 둘이 친해 보여서 그 여자분 가자마자 네 쪽으로 가서 몰래몰래 질투하는데 그런 게 네 눈에는 다 보이는 중.

-
(네 쪽으로 쪼르르 가서는 카운터에서 턱을 괴고는 널 살짝 째려보는) 오빠, 아무리 손님 없다고 해도 놀면 돼? 이러면 안 되지. 누구야 저분? 둘이 엄청 친해 보이던데. 나보다 친해요?

4년 전
글쓴징
(다른 사람 눈엔 다정해보일지 몰라도 제 여동생이라 온갖 욕은 다 하며 주먹으로 아프지 않게 머리를 콩 쥐어 박기도 했는데, 소리 없이 들었을 땐 그저 친한 사이로만 보였는지 네가 제게 쫄래쫄래 오더니 저를 째려보며 하는 말에 눈을 깜박이다 픽 웃곤 모르는 척 고개를 끄덕이는) ... 뭐, 그렇긴 하지. 본 세월이 엄청 나거든. 왜?
4년 전
징4
(입술을 툭 내밀고는 뭔가 삐진듯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는) 아, 그렇구나... 아니요 그냥. 진짜 친해 보여서. 오늘은 그냥 집 가야지. 딸기요거트 마시러 왔는데... 갑자기 안 마시고 싶어졌어요.
4년 전
글쓴징
진짜 친하지, 내 친동생이거든. (덤덤하게 말을 잇곤 네가 평소 딸기 요거트를 즐겨 마시는 것을 알아 벌써 결제까지 제 카드로 미리 해뒀던 터라 일부러 널 놀리듯 어쩔 수 없다는 것 처럼 고개를 끄덕이는) 그럼 뭐... 내가 마셔야겠다. 네 꺼 결제도 해놨는데.
4년 전
징4
(시무룩하게 있다가 네가 이미 제 거를 결제 해놨다는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널 보는) 헐. 그건 안 되지! 나 주려고 사놓은 거예요? 뭐야 완전 멋있어. 또 반했어요. (저도 모르게 마음 속에 있던 말이 나오자 놀라서는 뒤로 획 돌고는 카운터 앞자리에 앉는) 빨리 부탁드려요오.
4년 전
징5
나27 너 28/결혼한 지 세 달 정도 된 신혼부부인데 오늘 회사가 끝나고 너와 집에서 영화를 보기로 했어요 근데 친구들 약속이 잡혀있었고 네가 친구들은 오랜만에 만나는 거니까 만나고 오라고 보내줘서 나가기 전 내가 친구들 만나고 금방 와서 영화를 같이 보자며 나갔는데 내가 12시를 넘어서 살짝 술에 취해서 들어왔어요. 넌 뾰로통한 상황/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기분이 좋아져 술을 한두 잔 마시다 집으로 들어가 소파에 앉아있는 네게 웃으며 다가가는) 오빠, 아직 안 잤네? 밥은 먹었어?

4년 전
글쓴징
응, 대충 먹었어. (입술 살짝 내밀고서 널 보는데 넌 뭐가 그리 좋은지 헤실대며 저를 바라보고 있는 너에 시선을 휙 돌리는) ... 연락도 없고, 엄청 재밌었나보네.
4년 전
징5
(내 눈을 피하며 고개를 휙 돌리자 네 허리를 감싸 안는)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서 신나서 그랬나 봐, 미안해. 그래도 나는 오빠랑 노는 게 제일 재미있어. 밥은 왜 대충 먹었어?
4년 전
글쓴징
그냥... 시켜 먹을까 하다가 너도 없는게 시켜 먹긴 좀 그렇고, 혼자 해 먹으면 되는 거니까. (제 허리를 감싸 안는 너에 저도 못 이긴 척 널 마주안고서 네 어깨를 살살 쓸어주곤 널 내려보며 네 콧잔등에 입 맞추는) 너랑 이러고 영화도 보려고 했었는데 오늘. 내일은 내꺼야, 나랑 있어.
4년 전
징5
내일은 오빠가 싫다고 해도 내가 하루 종일 딱 붙어있을 거야, 움직일 때도 오빠 등에 업혀있어야지.(콧잔등에 입을 맞추는 너에 웃다가 손으로 입을 막는)나 술 냄새나지 않아? 얼른 씻고 올게, 오빠 술 냄새 싫어하잖아.
4년 전
글쓴징
5에게
그래, 깨끗하게 씻고 와. (네 머리 한 번 쓰다듬어 주곤 네가 씻을 동안 티비를 보며 저도 덜 마른 머리를 슥슥 털어 말리는)

4년 전
징5
글쓴이에게
(너와 같이 골랐던 잠옷을 챙겨 욕실로 들어가 씻고 나오는) 오빠랑 커플 잠옷 입었어.(네가 웃으며 팔을 벌리자 네 품에 폭 안기는) 나 이제 좋은 향 나지?

4년 전
징6
너, 나 22 / 고딩 때부터 친구, 같은 과 동기.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지 얼마 안 돼서 이게 지금 친구인지 연인인지 헷갈릴 정도로 티격태격, 오글거리거나 예쁜 말 잘 못하는 우리. 같이 개총 갔다가, 눈치 없는 나는 네가 질투 심한 줄 모르고 계속 남자애들이랑 대화하고 술 마시고 난리가 났어요. 개총 끝나고 나서야 네가 화난 걸 알았고, 같이 집 가는 길에 넘어진 나. 아무래도 걷지 못할 거 같아서 네 등에 업혀서 집에 왔어요. 네게 미안한 마음도 들고, 고맙다는 말도 해야할 거 같아서 톡한 상황


변백현
오늘 미안해

4년 전
글쓴징
됐어
뭘 미안해
술 많이 마셨으니까
얼른 자기나 해

4년 전
징6

너가 그렇게 말하니까
오늘 잠 못잘 거 같아
차라리 화를 내줘..
일단 내가 오늘
남자애들이랑 생각없이 놀아서
미안하고
너 눈치 안 보고 술 마셔서 미안하고
그런데 염치없게 업혀 들어와서
더 미안
변백현 화 풀리기 전엔 잠 안 잠

4년 전
글쓴징
ㅋㅋㅋㅋㅋ
김에리 오늘 한 숨도 못 자겠네
ㅋㅋㅋㅋㅋㅋㅋ
오... 약간
자기 잘못을 알긴 아는 타입이네?
그러면 김에리 2시간 잘 수 있게 해줄게

4년 전
징6
...
자기야...
나 잠 많은 거 알잖아
2시간은 무슨 ㅎㅎ
아 그리고
오늘 무거운 나 업고
데려다주느라 고생했어
앞으로 그런 일 많을 것 같으니
내가 살을 빼던지 할게
자기야 라고 한 건
엄청 큰 맘 먹은 거 알지
ㅠㅠ 얼른 화 풀어

4년 전
글쓴징
6에게
그런 일 많을 것 같으니...
반성의 태도가
보일 듯 안 보이네
30분 줄일게
김에리 오늘 1시간 30분 취침

4년 전
징6
글쓴이에게

ㅋㅋㅋ
ㅋㅋㅋㅋㅋ
한시간 반?
차라리 거짓말이라고 해줘
나 칠칠 맞으니까
자주 넘어지잖아 ㅎ..
그러니까 그런 말 한 거지
변명 X 진심 O 완전 반성 O
하다하다 여친 잠도 안 재우네

4년 전
글쓴징
6에게
나 화 안 풀릴 때 까지
잠 안 잔다고 먼저 말 한 사람은
넌데?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김에리
다음에 또 남자들이랑
히히덕 거리면서 술 마실 거야?

4년 전
징6
글쓴이에게
ㅎ...
진짜 안 재울 줄은 모르고 한 말
이번 기회에 너가
질투의 화신이라는 거 알았으니까
남자애들이랑 대화도 안 할게
아까 내가 눈치 없이
남자애들이랑 히히덕 거리는 동안
얼마나 질투났어
나 이런 거 무지 궁금해 ㅎ

4년 전
글쓴징
6에게
오케이
충분히 깨달음을 얻은 것 같으니
김에리 5시간 취침권 획득
ㅋㅋㅋㅋㅋㅋㅋㅋ
궁금해?
욕으로 표현 해도 돼?

4년 전
징6
글쓴이에게
그건 넘 과격한데
도대체 얼마나
질투가 났던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욕 말고 다른 걸로 표현해 봐
역시 넌 날 너무 좋아해
아 오해 말어
나는 너 사랑해

ㅋㅋ
ㅋㅋㅋ아 오글거려서 못하겠다
올해 사랑 고백은 이게 마지막
맘 속으로만 생각할게 ㅈㅅ

4년 전
글쓴징
6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심
25년치 놀림감이다
저기
올해 아직 1분기도 안 지났는데
이게
마지막 사랑 고백?
분기 별로도 안 해주나요?

4년 전
징6
글쓴이에게
후..
내가 인생 22년 살았는데
그것보다 더 놀림 받을 생각에
나 지금 무지 착잡해 ㅋㅋ
하...
진심 왜 그랬지?
술만 마시면 애정표현 하는듯
앞으로 술 자중해야될듯.. ㅠ
그리고 분기별 사랑고백은
남친이 잘 해주면 생각해볼게
왜냐면 할 때마다 수치사 할 거 같아
죽기 직전인 기분도 생각해줘 남친
기다리기 힘들면
남친이 직접해도 좋아

4년 전
글쓴징
6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엽네 나름
난 미안한데
너 보다도 표현이 없다는 것을
까먹었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기다리긴 또 힘들긴 하지
내가 널 엄청
좋아하고 또 뭐 사랑하기도 하지
그래서 오늘 질투가 엄청나게 났다 이거야
아 ㅅ’ㅂ
나 잔다 ;

4년 전
징6
글쓴이에게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ㅜ
너 이제 표현 없다는 핑계 좀
그만 대 ㅠㅠ 누가 믿냐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웃기네
차라리 참을성이 없다고 해라
그럼 믿을게
질투 그만해 자기~
그리구 나두 사랑해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심이야
그리고 자지마
계속 놀리게 ㅋㅋ
나 좀 악마같은듯 ㅎㅎ

4년 전
글쓴징
6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아 잘 건데
왜 계속 카톡 보내
잠 다 달아났잖아 ;
그리고 자꾸 어? 그렇게 훅 들어오면
나도 또 사랑한다고 말 하고 싶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제는 잠 많다고
조금만 재운다고 궁시렁 댔으면서
어이가 없네

4년 전
징6
글쓴이에게
ㅎㅎ 내가 좀 불도저야
그리고 나 지금 너 놀릴 생각에
순식간에 부엉이 모드 됐잖아 ㅋㅋ
후 오늘 밤 달리자
백현이의 사랑고백..
나 다 캡쳐했어 놀릴 준비 완료
ㅋㅋㅋㅋ 아 진심 너
너무 귀여워서 뽀뽀하고 싶음
니네 집 넘어가도 돼?
보고싶은데 ㅋㅋㅋ
얼굴 보고 놀리게 ㅎ
아님 너가 놀림 당하러 와
뭐 놀림만 당하는 거 아니고
뽀뽀도 당할 예정이니까
그리 알고 ㅋㅋㅎ

/ 나랑 너 자취 중. 집은 바로 코 앞! 지문 힘들면 말해용 'ㅅ' 잼나게 이어줘서 고마워요 ♥️

4년 전
글쓴징
6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왜 그러는데?
미운짓 겁나 하더니
이제 예쁜짓만 하려고 작정했나
나 아까 씻고 나와서
윗 옷도 안 입고 있는데
네가 이리로 건너 와
내가 봐도 지금 나 좀 섹시해
ㅎㅎ
맞아
나도 대놓고 작정하고 너 자고 가라고 꼬시는 거야
당장 달려와
.
ㅋㅋㅋㅋㅋㅋㅋ 지문 안 힘드러 괜차나 ♥️

4년 전
징6
글쓴이에게
내가 좀 원래
반전의 매력이 있지
그러니까 백현이가 나한테서
못 헤어나오는 중 ㅋㅋ
그리고 변백현 상의 탈의 소식에
나도 못 헤어나오는 중
ㅎ..
ㅋㅋㅋ 나 지금 당장 달려갈게
나 너랑 작정하고 같이 자려고 ㅎ
오해 ㄴ 나 아직 순수 ㅇㅋ?
나 지금 나감
빨랑 마중 나와
다른 애들 보면 질투나니까
윗도린 입고 ㅋㅋ

4년 전
글쓴징
6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2년 인생 중 가장 터무니 없는 말이네
고딩때
BL 읽다가 나한테 들킨게
순수 타령 하고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맨 몸에 후드집업 하나 걸칠게?
다 와가면 전화 하시고

4년 전
징6
글쓴이에게
ㅋㅋ 하 백현아
그런 건 좀 잊어도 돼
나 너 여자친구라고
쓸데없이 기억력 왤케 좋아
ㅋㅋㅋㅋ 후...
너 나 자꾸 놀리면
내가 너 꼬신다 ㅋㅋ
10분 안에 넘어간다에
3만원

(핸드폰을 넣고 네게 전화를 거는) 여보세요? 어디야. 나 지금 네 집 다 와가는데. 깜깜해서 무서우니까 빨리 나와.

4년 전
글쓴징
6에게
ㅋㅋㅋㅋㅋㅋ
쓸데 없이 좋은게 아니라
너에 관한 것만 기억력이 좋은 거지
아... 10분 동안
3만원 탕진하겠네 ㅋㅋ
.
(웃으며 너와 연락을 주고 받다 네게서 온 전화에 후드 티 하나만 훌렁 입고는 전화를 받으며 집 밖으로 나서는) 그냥 내가 갈 걸 그랬네, 집 가까워도 오는 길 어두운데. 너는 어디 있는데.

4년 전
징6
글쓴이에게
나? 나 지금 여기 편의점. 빨리 보고싶은데 뛰어갈까? 30초면 도착. 넘어지면 변백현 탓할 거임. (혼자 실실 웃다 네가 보낸 카톡을 보곤 말을 꺼내는) 오늘 변백현 꼬셔도돼? 안 그래도 급전 필요했는데.

4년 전
글쓴징
6에게
됐어, 다쳐. 천천히 걸어와라 또 내 탓 하면서 어쩌고 저쩌고 하지 말고. 어우, 벌써 피곤해. (네 말에 픽 웃곤 눈 앞에 보이는 너에 전화 끊고서 자연스레 네 어깨에 팔 두르고서 들어가는) 글쎄, 내가 안 넘어가면 너가 나 3만원 주는 거야? 재밌겠는데. 10분동안 목석처럼 가만히 있으면 네가 나 3만원 줘, 어때.

4년 전
징6
글쓴이에게
(네 말에 어이가 없다는 듯 웃어보이며) 절대 실패할 거라고 본다. 무조건 내 승리지 이거는. 내가 아니어도 가만히 못 있는 변백현이 목석은 무슨. 말만 들어도 나의 승리야 이건. 미리 3만원 고마워, 자기야. (자연스레 네 집 비밀번호를 치고 들어가는)

4년 전
글쓴징
6에게
오기로라도 버틴다 내가. (너와 같이 집에 들어서서는 침대 헤드에 기대고 앉아 자연스레 후드티를 벗어 던져 밑에 아무렇게나 내려두곤 네게 손짓하는) 얼른 꼬셔줘, 합법적 스킨쉽 좀 당하게. 10분 카운트는 네가 해.

4년 전
징6
글쓴이에게
(집에 들어서자마자 후드티를 벗어 던지는 네 모습에 살짝 당황한 나. 핸드폰으로 10분 타이머를 맞추고 나서 이내 작게 웃어보이며 네 옆에 눕는) 오.... 너가 나 꼬시는 거야? 일단 스킨십은 나만 할 수 있으니까 가만히 있고, 10분 타이머 설정했어. 정정당당하게 해야지. (널 보며 싱긋 웃다가 이내 여러번 짧게 입 맞추다 너를 빤히 쳐다보는데 네가 아무런 반응이 없어 민망해하는) 아 이상하다.. 뽀뽀 세 번 하고 가만히 있으면 남친이 안달난다고 그랬는데.

4년 전
글쓴징
6에게
스킨쉽 하기 더 쉬우라고 벗었다고 치자. (제 옆으로 와 누우며 제 입술 위로 짧게 세 번 입 맞추고서 제 눈을 빤히 보는 너에 저도 네 눈 빤히 보다 웃음 흘리는) 참는 거지, 마음 속으론 이미 너도 윗 옷 벗겼어. 얼른 더 꼬셔봐, 내가 3만원 주는 셈 치고 너한테 달려들지 누가 알아.

4년 전
징6
글쓴이에게
너 생각보다 잘 참는다? 난 솔직히 10초 후면 달려들 줄 알았는데. (네 허리를 살살 쓸어 내리며 너의 눈을 마주하는 나. 또 다시 뽀뽀 세 번, 기다렸지만 별 반응 없는 너의 모습에 씩 웃다가 입을 여는) 지금 너가 아니라 내가 안달난 거 같은데. 자기야, 얼른 넘어가주라. 나 키스 잘 못하는 거 알면서.

/ |ㅅ' 자나보다! 잘 자요. 힘들면 안 이어도 괜찮고, 괜찮으면 이어줘요! ♥️

4년 전
글쓴징
6에게
내가 뭐 짐승인 줄 아나, 뽀뽀 세 번 정도는 참아. 네가 뽀뽀 외의 다른 것들을 안 해주니까 버티기 수월 한 거지. (그에 제 허리 살살 쓸어내리며 여전히 입술에만 쪽쪽대며 입 맞추곤 하는 말에 씨익 웃으며 모르겠다는 듯 어깨를 으쓱이는) 넘어갈 뻔 했네. 3만원 타고 싶으면 제대로 해, 애기들 마냥 쪽쪽대지만 말고.

4년 전
징6
글쓴이에게
뭐 이젠 뽀뽀도 별 감흥이 없으시다 이건가.
방금 대사 내 필살 무기였는데. 너 근데 짐승 아니였어? 이 멘트엔 무조건 넘어올 줄 알았는데.. (네 허리를 쓸던 손을 멈추는) 난 그래도 너한테 멋있게 달려들 기회도 줬다. 너가 그 기회를 스스로 찬 것 뿐이지. 그리고 곧 3만원 탈 거니까 걱정 마시고. (말을 마치자마자 네 뒷목을 끌어당기곤 입을 깊게 맞추는)

4년 전
글쓴징
6에게
(말을 마치고서 제 뒷목을 당겨 입 맞춰 오는 네게 어떠한 것도 없이 네 입맞춤을 가만히 받는, 역시나 다른 때와 다르게 별 감흥 없는 제 모습에 입술 떼어내며 급기야 입술 비죽 내밀고서 저를 가만히 올려보는 네 모습에 웃음 흘리다 작게 한숨 내쉬며 몸을 헤드에 기대곤 누워있는 네 손을 잡아 살짝 끌고는 금방 들어 안아 제 무릎 위로 앉히고서 네 입술 위로 느릿하게 쪽 입 맞추곤 너와 눈 마주하는) 안 넘어가서 내심 서운했나보네. 넘어간 걸로 하자, 너 귀여워서 가만히 보고 있던 거고. 좋아? (씨익 웃으며 네 입술에 다시금 느리게 입술 꾹 눌러 맞춰주곤 가까이서 눈을 마주하는) 3만원이고, 그 이상이고. 다 너 줄게, 너 다 가져.

4년 전
징6
글쓴이에게
(네 말에 안심이 된다는 듯 굳었던 표정이 풀리는) ...나 서운한 거 언제부터 들켰어? 오래보면 이게 문제라니까. 척하면 척 알아보잖아.
그리고 변백현은 내가 다 가져야지 누굴 줘. 물론 3만원도 내가 가지고. (뻔뻔하게 내뱉는 말에 현타가 와 혼자 웃음이 터지는) 어쨌든, 나 안 넘어가는 건줄 알고 혼자 이제 또 뭐 해야되지, 고민 엄청 했다고.. 네가 내 자존심 살렸다. 고마워 남친. (네게 뽀뽀를 연달아 계속 하는)

4년 전
징7
둘 다 24 / 네임 발현을 앓고 있는 난 널 짝사랑 중, 넌 이미 내 이름이 발현된 상태지만 내 마음을 몰라서 나한테 숨기고 있어요. 아무것도 모르는 난 상대가 네가 아닐까 마냥 불안해요.

(욱신대는 귀 뒤를 꾹 눌렀다 떼며 널 보는) 너도 이렇게 아팠었어? 차라리 그냥 빨리 다 발현됐으면 좋겠어, 네임도 흐릿해서 잘 보이지도 않아.

4년 전
징8
둘 다 23. 동갑이지만 나는 4학년, 너는 군대 다녀온 후 복학하는 거라 이제 2학년. 연영과 새내기로 만났던 우리는 친구들이랑 자주 뭉쳐 놀았어요. 그러다 서로 호감이 생겨 나름 썸을 탔는데 한 달이 지나도록 은근히 선을 긋는 너 때문에 술 먹고 울며 따졌더니 군대를 가야 해서 못 사귄다고 했어. 그 뒤로 자연스럽게 너를 무시하고 다닌 나. 결국 인사도 못하고 너는 군대로 가고 나는 그동안 소개팅도 몇 번 해봤지만 결국 연애까지는 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2년 후 현재, 친구들과 술을 먹다 이번에 네가 복학했다는 말을 듣고 무시하려 했는데 도저히 그게 안돼서 결국 또 연락을 하는 나예요.

변백현
너 복학했다며
늦었지만
전역 축하해

4년 전
글쓴징
어?
연락 안 올 줄 알았는데
ㅋㅋㅋㅋㅋㅋ
고맙다 에리야
잘 지내지?

4년 전
징8
응... 나야 뭐 그냥저냥
너야말로
잘 지냈어?
애들 말로는
살이 쏙 빠졌다더라
나한테는 얼굴도 안 비추고...

4년 전
글쓴징
나도 뭐... 그냥저냥
ㅋㅋㅋㅋㅋ
그 정도는 아니야
비슷해

미안해서
연락을 못 하겠더라고
나야 너한테 연락도 하고 싶고
얼굴도 보고 싶었지

4년 전
징8
진짜 변백현
말이나 못 하면...
그럼 나 맛있는 거 사줘
술은 안돼
나 또 폭주해서
전처럼 너 붙잡고
대성통곡하면 쪽팔리니까

4년 전
글쓴징
8에게
ㅋㅋㅋㅋㅋㅋㅋ
알았어
술도 먹자
내가 다 사줄게

4년 전
징8
글쓴이에게
헐 진짜????
...
아니

이게 아니고
그래서
나 언제 만나줄 건데?
지금 마침 딱 배고파서...

4년 전
글쓴징
8에게
ㅋㅋㅋㅋㅋㅋㅋ
지금?
마침 배고프면 지금 보면 되는거고
아 맞아
남자친구는 없지?

4년 전
징8
글쓴이에게
(네 카톡에 순간 욱해서 야 이눔아 내가 너 때문에 어쩌고저쩌고 쓰다 이내 침착하게 마음을 가라앉히며 내용을 급히 지우는)

... 응^^
아픈 곳 찌르지 말고

있으면 안 사줄라 했어?

4년 전
글쓴징
8에게
ㅋㅋㅋㅋㅋㅋㅋ
다행이네
아니 뭐
있으면 나랑 더 만나야지
마음 돌리려면

4년 전
징8
글쓴이에게
...
잔ㄴ나깡만
잠깐
잠깐 기다려줄래
심호흡 좀 할게
지금 약간 심장 어레스트 왔어
혹시 군대에서
여자 꼬시는 법 그런 거 배웠어?

4년 전
글쓴징
8에게
ㅋㅋㅋㅋㅋㅋ
그럴리가
네 생각은 많이 했지

4년 전
징8
글쓴이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생각
아 진상 겁나 부리더니
막판에 쌩을 까냐
뭐 이런 생각...?

4년 전
글쓴징
8에게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야 그런거ㅋㅋㅋㅋㅋㅋ
그냥 뭐
여러 생각을 많이 했지
넌 왜 애인이 없어?
인기도 많으면서

4년 전
징9
응급의학과 4년 차 치프인 너와 동기인 나

오늘 당직은 너와 나. 거기다 응급수술이 터져 둘 다 수술방에서 벗어난지 얼마 되지 않았어요. 녹초가 된 제게 어디서 난 건지 커피를 건네며 제 옆에 앉는 너. 서로 마음 있는 걸로.

오, 뭐야. 감동인데? 역시 우리 현이뿐이야. 잘 마실게. 너도 눈 잠깐 붙여, 깨워줄게.

4년 전
징1
가리는 거 있나요!!?
4년 전
글쓴징
딱히 없습니다 !
4년 전
징10
나 24 너 27/ 나는 대학생이고 너는 내가 알바하는 카페 사장. 알바 하다가 눈 맞아서 사귀게 되었어요. 여자 친구들은 모두 다이렉트로 졸업하고 저 혼자만 남아 복학한 남자 친구들과 어울려 다녀요. 오늘은 가장 친한 친구랑 팀플 하려고 네 카페에서 만났는데 생각보다 더 가까워보여서 질투하는 너예요. 나 딴에는 걱정하지 말라고 일부러 네 카페에서 만난건데 불꽃에 기름 부은 격이 되어버렸어요.

(친구와 함께 카페로 들어서며 손을 흔들어 인사하는) 오빠, 여기 우리 과 동기 찬열이. 내가 맨날 말했잖아. 나 아싸 길 안 걷게 도와주는 친구라구. (어색하게 서로 인사를 나누는 모습을 보고 웃더니 자연스레 주문하는) 나는 딸기라떼, 찬열이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진하게. 맞지? 오빠 피곤할텐데 내가 들어가서 만들까? 우리 것만 만들면 되니까.

4년 전
글쓴징
(생각보다 키도 훤칠하고, 생긴 건 말이 안 나올정도로 잘생긴 네 친구에 경계의 눈빛 가득 담은 채 네 말 들은 둥 말은 둥 하다가 곧 자연스레 네 친구 것도 주문하는 네 말에 고개를 대충 두어번 끄덕이다 네 것은 만들겠단 말에 고개 젓고는 그제야 사람 좋은 웃음을 비추는) 얼른 가서 친구랑 과제 해, 내가 금방 만들어 줄게.
4년 전
징10
응. 맛있게 만들어주세요, 사장님. (장난스럽게 대답을 하고는 자리에 앉아 노트북을 꺼내는데 마주 보고 앉자니 피피티를 함께 구상하기 어려워 음료를 만들고 있는 너를 힐끔 쳐다보곤 찬열의 옆으로 자리를 옮겨 이야기를 나누며 노트북을 두드리다 네가 굳은 얼굴로 음료를 가져다주니 찔리기라도 했는지 빨대를 휘휘 저으며 말하는) 마주 보고 앉으면 노트북 화면을 같이 보기가 불편해서... 아니, 혹시라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4년 전
글쓴징
(음료를 다 만들곤 네게 가려고 트레이에 옮겨 담아 네 쪽을 보는데 다정하게 옆에 가까이 붙어앉아 있자 잔뜩 표정 굳히고서 네게 가는, 네가 보기에도 제 얼굴 표정이 굳어졌는지 제게 괜히 그런 거 아니라 말 하는 너에 고개 끄덕이다 네 친구와 눈 마주치곤 씨익 웃는, 돌아서서 다시금 표정 굳힌 채 카운터로 돌아가 주문을 받는 동안에도 힐끔대며 널 바라보는)
4년 전
징10
(교양 과목이 결혼과 관련된 터라 과제 주제 역시 가상으로 둘의 미래를 설계하는 것이라 말도 안 되는 연애, 결혼, 아이까지 이야기하더니 사진 자료로 쓸 셀카까지 찍어 과제를 마무리하고는 친구를 보낸 뒤 카운터 가까이 자리를 옮겨 너를 바라보는, 손님이 어느 정도 나가고 제 앞에 앉은 너를 살피다 묻는) 찬열이랑 얘기하는 거 다 들었어? 아무래도 이상한 교양 고른 것 같아. 과제가 뭔지 알아? 남녀 한 조로 가상 부부 시나리오 만드는 거야. 그걸 피피티 만들어서 발표도 해야 돼. 웃기지. 그래도 찬열이라서 다행이지, 아예 모르는 사람이었으면 불편해서 어떻게 했을까.
4년 전
징11

4년 전
징12
너 21 나 22 / 한 살 밖에 차이나지 않지만 내 눈에는 강아지같이 너무너무 귀여운 너에요. 네가 신입생 때부터 귀엽다고 따라다녔으니 일 년도 넘었네. 워낙 표현이 많지 않은 너라 처음에는 반응이 없다가도 이제 내게 호감이 생기기는 한건지 가끔 웃어주기도 하는 너. 나는 거기에 또 뿅가고. 워낙 귀여운 걸 좋아하는 나라 이번 신입생들도 마냥 귀여워요. 과모임에서 의도한건 아니지만 다른 테이블에 앉은 너를 보지도 않고, 신입생들 우쭈쭈하는 모습에 질투하는 너. 아, 물론 나는 너를 그냥 귀여워만 하는게 아니라 좋아죽지.
.
.
.
(옆에 앉은 신입생이 귀여워 괜히 다 익은 고기를 접시 위에 올려주기도 하고 음료수도 시켜주며 한가득 웃음짓고 있는데 어디선가 느껴지는 시선에 고개를 돌리자 너와 눈이 마주쳐 빙그레 웃고는 입모양으로 말하는)현이, 왜? 심심해?

4년 전
글쓴징
(저와 시선 마주쳐 뭐라 하지도 못하게 예쁘게 웃으며 하는 말에 곧 시선 피하며 고개 두어번 젓고는 저도 나름 대로 네 신경 쓰지 않고 제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과 함께 술을 마시는, 그러다가도 크게 들리는 웃음 소리에 고개를 옆으로 돌리니 네가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에 결국 심기가 뒤틀려 인상 쓰다 자리에서 일어서는) 저 그, 바람 좀 쐬고 올게요.
4년 전
징12
(네가 나간 줄도 모르고 웃음을 터트리며 얘기를 하다 꽤나 급하게 올라오는 취기에 아이스크림이라도 먹어야겠다 싶어 옷을 챙겨입고 일어나 밖으로 나오는, 문 밖으로 나오자마자 보이는 너에 볼이 발그레해져 후다닥 달려가 네 앞에 서는) 백현아, 누나가 아이스크림 사줄까?
4년 전
글쓴징
(시간이 꽤 지나자 나오는 너에 저를 찾는건가 싶다가도, 그저 취기에 바람을 쐬러 나온듯 한 너에 다시금 조금은 시무룩해지다 네 물음에 그냥 고개 두어번 젓곤 다시 가게 안으로 들어가려 하는) ... 아니요, 됐어요. 혼자 갈 수 있죠? 저 들어갈게요.
4년 전
징12
(좋지 않아 보이는 네 표정에 입을 달싹거리기만 하다 네가 안으로 들어가려하자 급하게 네 손목을 붙잡고는 어색하게 웃는) 나... 나 어두운 길 되게, 무서워하는데. ... 혼자 못갈 것 같은데.
4년 전
글쓴징
12에게
(제 손목 붙잡아 오는 손길에 다시 시선을 네게 향하는데 들려오는 말에 결국 한숨 작게 내쉬며 고개 끄덕이곤, 제 손목 붙잡은 네 손 잡아 빼내며 제가 네 손목을 다시 살짝 붙잡고서 편의점으로 향하는) 술을 뭐 그리 많이 마셨어요, 선배 잘 먹지도 못 하면서.

4년 전
징12
글쓴이에게
(절 끌고가던 말던 그저 네가 좋아 배시시 웃는) 으응, 기분 좋아가지고. (제 손목 붙잡은걸 빼내 네 손 사이로 꼭 깍지끼는) 뭐 사줄까? 우유사줄까?

4년 전
글쓴징
12에게
... 기분이 왜 좋은데요? (손목을 빼내더니 술김에 제 손을 붙잡더니 꼬옥 깍지 껴 잡아 저를 올려보며 묻는 말에 피식 웃으며 시선을 다시 땅으로 내리는) ... 내가 뭐 강아지인 줄 아나, 선배 마셔요. 난 술 별로 먹지도 않았어.

4년 전
징12
글쓴이에게
애들 보니까 기분 되게 좋아서. 나도 저랬을 때까 있었는데... 이런 느낌? (제 말에 작개 웃고는 이번에는 제가 네 손 끌어 편의점으로 들어가서는 바나나우유, 초코우유, 딸기우유를 차곡차곡 손에 쥐다 버거워 네게 하나를 들려주는) 이거 다 백현이꺼야.

4년 전
징14
가리는거

있어요?

4년 전
글쓴징
딱히 없어요!
4년 전
징14
지금은 늦었을까요?
4년 전
징15
너 나 25/ 소꿉친구/ 오래전부터 널 좋아했어요. 그건 너도 똑같고요. 오랫동안 서로가 서로의 옆에 있었고 그래서 이 관계가 너무 애틋한 탓에 그 누구도 함부로 사귀잔 말을 못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단념하기도 했고요. 그러다 네게 썸타는 여자가 생겼다더라 하는, 우리 관계를 알고 있던 친구 세훈의 말로 내 발등에 불이 떨어졌어요. 이번엔 진지하게 교제할 생각인 것 같던데? 하는 그저 우리 관계 진전을 위해 한 거짓말 구분도 못하고 난 그 말 철썩 같이 믿고서 급한 마음에 무작정 네게 아프다고 톡 넣어요. 그러자 바로 통화가 걸려온 상황.

...어, 백현아. (바로 전화가 걸려올 줄은 몰랐던 탓에 당황한 것도 잠시 목소리 추스르고 어쩐지 힘이 없어진 목소리로 전화 받자, 어디가 아프냐는 네 물음이 건너오자 입술 깨무는) 그게, 그냥... 그냥 다 아파. 몸이 아픈 것 같아. 지금 뭐해? 여기로 올 수 있으면 와 줘. 진짜 아파서 그래. (어떻게든 널 불러다가 얼굴 보고 얘기하고 싶어 안달 나 앉은 자리에서 엉덩이만 들썩이는) 막 열도 나고 힘도 없고...

4년 전
글쓴징
아... 약은, 응? (벌써부터 네게 가려 대충 겉 옷을 걸치곤 지갑을 챙겨 들어 세상 심각한 표정으로 전화를 잇는) 어제까지만 해도 괜찮더니. 알았어, 나 금방 갈게. 이불 잘 덮고 그러고 누워있어.
4년 전
징15
응. 빨리 와. (수화기 건너편에서 네가 급히 겉옷 챙기는 소리가 들리자 통화 종료하곤 막상 가만 생각해보니 너무 오버했던 것 같아 손가락 깨물다 얼마 못 가 네가 익숙하게 도어락 쳐 들어오는 소리에 소파에 앉아있다 현관으로 나가는) 왔어...? (네 손에 들린 약봉지에 놀라서 받아들고는 눈 동그랗게 떠진 채 너 쳐다보는) 무슨 약을 이렇게 사왔어...
4년 전
글쓴징
(급하게 약국으로 가 몸살 약, 복통, 두통, 감기 약 등등 약을 죄다 쓸어 사곤 조금 급한듯 네 집으로 들어가 숨을 몰아쉬며 널 바라보다 자연스레 네 집에 발을 들이곤 약 봉지를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서 네 머리를 네 손으로 짚으며 열을 체크하다 눈을 마주하는) ... 열은 다행히 안 나네, 밥은 먹었어? 죽도 사올 걸 그랬나. 나 다시 나갔다 올테니까 약 먹고 있어, 응?
4년 전
징15
(내 열을 체크하곤 아프지 않으니 열이 안 나는 게 당연한데 한치의 의심도 없이 다시 급하게 죽 사러 나가려는 네 팔 다급하게 잡는) 배, 백현아 잠깐만...! (네 소매자락 손등이 하얗게 질릴 만큼 꽉 잡고는 어떻게 입을 열어야 할 지 몰라 입만 벙긋거리다 마지못해 묻는) ...너 요즘 만나는 여자 있어? (내가 먼저 말하고도 창피해 입술 즈려물었다 놓고는 너와 눈 맞추는) 그러니까, 너 여자 생겼냐구...
4년 전
글쓴징
15에게
응? (뒤 돌아 널 보는데 다시 널 살피니 아픈 것 치고는 세상 멀쩡한 네 모습을 한 번 훑다 뭘 말하려는지 잔뜩 뜸 들이는 네 모습 바라보곤 곧 이어지는 물음에 절로 미간이 찌푸려지는, 재차 물어오는 너에 여전히 미간 찌푸린 채 널 바라보다 묻는) ... 내가 여자가 생겨? 왜?

4년 전
징15
글쓴이에게
(내 물음에 심기가 뒤틀렸는지 미간 사이 찌푸린 채 되묻는 너에 아직은 세훈의 말을 철썩 같이 믿고 있는 터라 네가 발뺌이라도 하는 줄 알고 조금 더 큰 목소리로 말 꺼내는) 세훈이가 그래. 너 여자 만난다고. 진지하게 사귈 고민까지 한다며. (말을 하고보니 서러워 차마 네게 만나지 마라, 라고 할 처지가 못 돼 잔뜩 서운한 표정 짓는) 진짜야?

4년 전
글쓴징
15에게
... 오세훈이? 오세훈이 왜? (세훈의 이름이 나오자 찌푸렸던 미간도 펴곤 정말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으로 네게 묻는, 곧 네게 전화가 오기 전에 세훈과 연락을 주고받다 제게 이상한 말을 했어서 대충 퍼즐이 맞춰지는 것 같아 헛웃음 치는, 잔뜩 서운한 표정 짓고서 저를 올려보는 네 눈을 마주하다 고개를 두어번 젓는) ... 내 24시간이 거의 너랑 오세훈이랑만 붙어 있는데 다른 여자가 생길 틈이 어디 있어.

4년 전
징15
글쓴이에게
틈이 있을 수도 있지. 세훈이 봐. 우리랑 종일 붙어 있는 것 같아도 여친 수시로 바뀌잖아. (네가 고개를 저으며 해명을 해도 조급해진 마음은 좀체 돌아오지를 않고 오히려 더 고집스레 물고늘어지는) 나 아픈 거 거짓말이야. 세훈이한테 그 말 듣고 내가 얼마나 놀랐는지 알아? (네 소매자락 잡은 손에 힘을 줘 끌어당기는데 오히려 내가 당겨져 네 품 안에 살짝 안기듯 하는) 너 진짜 여자 없어? 아주 작은 건덕지도 없는 거 확실해?

4년 전
징16
동갑 23 / 같은 학교 같은 과 연인. 그래서 주변 친구들은 사귀는 걸 알지만 많은 사람들이 알지는 못해요. 학교에서는 티를 안 내려고 하기도 하고요. 너와는 친구 같이 티격태격도 하는 연인. 요즘 네 주변에 딱 봐도 너에게 호감 있어보이는 여자애가 붙어다녀요. 저는 그게 마음에 안 들고. 워낙 주변에 사람이 많은 너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구요. 오늘도 과에서 술을 마셔 너와 저는 맞은 편에 앉아 술을 마시는데 네 옆에 그 여자애가 앉네요. 그 후배는 자꾸 네 옆에서 작은 스킨십을 하며 술을 마시고 저는 크게 거절도 안 하는 네가 못마땅하고. 슬슬 짜증이 나 너에게 카톡으로 뭐라고 할 거예요.


변백
옆에 여자애랑 분위기 좋다?
어? 

4년 전
글쓴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가 처치 좀 해주라
대놓고 이러니까
오히려 더 뭘 못 하겠는데

4년 전
징16
하지 말라고 해 ㅠㅠ
자꾸 은근슬쩍 너한테 기대고
팔 잡는 거 거슬려

(저보고 처치를 해달라는 말에 어떻게 해야 하나 짧게 고민을 하다 네 옆에서 조금 어지럽다며 붙어오는 후배를 바라보다 억지로 웃으며 말하는) 어지러우면 이제 그만 가는 게 어떨까? 자꾸 그렇게 붙으면 옆 사람이 불편해하잖아.

4년 전
글쓴징
나 그런거 잘 못 하는 거 알잖아...
나도 내 팔에
너 제외한 다른 여자가 앵기는거
매우 불쾌하고 기분 더러워
.
(다시금 어지럽다며 붙어오는 후배에 어색하게 미소 지으며 널 바라보다 곧 너 역시도 억지로 웃더니 후배에게 톡 쏘듯 하는 말에 옆에 있는 후배의 표정이 살짝 굳다 제게 데려다 달라는 말을 하자 티나게 표정을 굳히다 대충 얼버무리는) ... 그, 나는 집 방향이 에리랑 같아서 에리랑 같이 가기로 했거든. 그래서 조금 , 그렇네.

4년 전
징16
(네 말에 후배가 네 팔을 꼭 잡고 저를 한 번 쳐다보더니 어지러운데 혼자 보낼 거냐며 애교스러운 말투로 말해오자 후배가 잡고 있는 네 팔을 노려보다 속이 들끓는 거 같아 인상을 쓰는) 아니, 근데... 왜 자꾸 팔을 잡지. 백현이가 잡아도 된다고 허락했어? 아닌 거 같은데. 그치, 백현아.
4년 전
글쓴징
16에게
어어, 그치. (후배에게서 잡힌 팔을 슬쩍 빼내니 대체 무슨 심리인지, 취해서 그러는 것인지 다 자기만 미워한다며 갑자기 울먹이는 후배에 주변 분위기가 싸해지자 저도 아무 말 않다 곧 한숨 크게 내쉬곤 너와 눈 맞추다 후배에게 눈을 다시 돌려 말을 잇는) ... 얘 너무 많이 취한 것 같은데, 나 말고 데려다 줄 수 있는 사람 없어?

4년 전
징16
글쓴이에게
(후배가 갑자기 울먹이자 제가 나쁜 사람이 된 것 같아 여전히 인상을 쓰고 후배를 바라보는데 다른 데려다줄 사람을 찾는 네 행동에도 네가 데려다줬으면 좋겠다며 작은 목소리로 말하고선 네 옷 끝을 잡아오자 헛웃음을 짓고선 후배에게 말하는) 내가 백현이랑 같이 너 데려다줄까, 아니면 저기 있는 오빠들한테 너 데려다주라고 할까.

4년 전
글쓴징
16에게
(그런 네 말에 그제야 포기 한 건지 제 옷소매를 살짝 놓고는 저를 올려보며 너와 무슨 사이냐고 대놓고 물어오는 질문에 눈 느리게 깜박이다 곧 한숨 작게 내쉬곤 너와 눈 맞추는) ... 내가 에리 좋아해, 그러니까 그 쯤 하고 얼른 택시를 타던 해서 가주라. 응?

4년 전
징16
글쓴이에게
(네 말에 저도 놀라 너를 바라보는데 후배가 울먹이며 굳은 표정으로 저를 바라보더니 알아서 갈 거라며 술집을 나가자 너에게만 들릴 정도로 작게 말하는) 백현아. 우리 이거 술 한 잔만 마시고 잠깐 밖에 좀 나가자.

4년 전
글쓴징
16에게
(그제야 나간 후배에 아무 말 않고 제 앞에 놓인 술을 마시는, 네가 제게 말을 잇자 그에 작게 고개 끄덕이곤 연이어 술 잔을 비운 후에 바깥을 눈짓해 너와 함께 바람을 쐬러 나간다 말을 잇곤 밖에 나와 골목길로 들어가 눈을 마주하는) ... 화 났어? 내가 너 좋아한다고 그래서?

4년 전
징16
글쓴이에게
(너를 따라 밖으로 나와 골목길로 들어가는데 저를 보더니 화났냐는 말에 고개를 젓고선 네 손을 끌어 잡고선 말하는) 아니... 그냥 너 괜찮나 해서. 너 엄청 곤란해 보였단 말이야. 연애하는 거 숨기니까 이런 일도 생기네. 그리고 네가 나 좋아하는 건 사실인데, 뭐. 네가 나 좋아하는 거 다들 알아도 괜찮으니까 말한 거 아니야?

4년 전
글쓴징
16에게
그건 맞긴 한데, 너도 기분 구렸을 것 같아서. 나 진짜 너무 짜증나는데 어떻게 하지도 못 하겠고. 넌 나 보다도 더 짜증났을텐데. 입장 바꿔서 생각하면, ... 난 진짜 얼굴에 주먹 꽂았어. (너와 같이 웃음 흘리다 너와 쥔 손을 꼬물거리며 깍지 껴 잡아 다른 한 손 들어 네 볼 살살 쓸어주는) 그러게, 연애하는 거 숨기니까 조금 힘드네.

4년 전
징16
글쓴이에게
주먹 꽂았어? 내 남자친구 든든하네. 짜증 났어도... 네가 대처를 잘 했잖아. 거기서 똑같이 웃으면서 받아줬으면 내가 너한테도 엄청 짜증 냈을걸? (웃으며 깍지 낀 손을 꼭 잡는데 네가 제 볼을 쓸어주자 다른 한 손으로 네 허리를 끌어안는) 우리가 숨기려고 숨긴 건 아니었는데... 그냥 확 말해버릴까?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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