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일주일만에 인티접속한 기념으로 잘생긴 남징한테 위아원당한 썰좀 풀겠음ㅇㅇ
아마 저번주 수요일이었나 목요일이었나 그때쯤이었을거임
저번주까지가 학교 보충이여서 학교를 갔는데 그 전날 3시까지 루민의 흔적을 찾느라 잠을 못자는 바람에 나란 징어는 피곤에 쩔어있었음
사실 ㅍㅍ을 보느라 그 전날에도, 전전날에도 제대로 잠을 못잠 몇일동안 수업시간에 한번 안졸고 잘 버텼는데 그날따라 첫수업부터 수면부족으로 죽을수도 있겟다는 생각이듬 그래서 엄청난 연기력으로 담임을 속이고 집에 걸어감
근데 하필 시간도 제일 더운 1시 2시 그쯤이라 거짓말안하고 땀이 비오듯 흐름....진심으로 나 탈진할뻔....그래도 사랑의힘으로 새벽에 열심히 모은 루민의 흔적들을 보며 빙구웃음을 짓고 길을 걸엇짘ㅋㅋㅋ아옼ㅋㅋㅋㅋ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부끄럽닼ㅋㅋㅋㅋㅋㅋㅋㅋ
막 숨소리까지 내면서 실실쪼갬ㅋㅋㅋㅋㅋ ㄻㅎㅅ를 마음속으로 외치면서 중간중간 레펠못산것때문에 내적갈등으로 발광도 부리기도 함 근데 뒤에서 사람이 같은 방향으로 걸어오는 기분이 들었음
점점 가까워지길래 난 당연히 먼저 앞서나갈줄 알고 옆으로 비켜주면서 갤러리에 쌓인 루민을 넘겨보고있는데 비켜줬는데도 앞질러안가는거임; 으잉?뭐지? 분명 내 바로 뒤에 사람이 있는건 확실한데 앞질러 안가고 계속 뒤에 있으니까 내 뒤를 졸졸졸 따라오는것 같았음 진짜 순간적으로 너무 당황해서 폰화면을 끄고 뒷사람을 쳐다보려는데
남정네가....좀 잘생긴 남정네가......어머....(납치당하고싶엇.....)
진짜 순식간에 눈이 마주쳤는데 얼굴보자마자.....나 쥬금...ㅇ<-< 그 빛나는오빠님들 말고 쿵짝꿍짝딩가딩가하시는 파란오빠님들 중 종ㅎ님 느낌나는 남자가 날 빤히 쳐다보는거임 심장어택...꼬로로로록....하필 엄청 더워서 난생처음 길거리에서 앞머리까고 있었는데진짜 너무 창피해서 도망가고싶었음 근데 계속 내 얼굴을 빤히 보는길래 나도 똑같이 불꽃눈빛발사해줌 위아래로 훑으면서 뭘봐. 뭘쳐다봐.그만쳐다봐. 이런 눈빛으로 계속 쳐다보는데 갑자기 뚝 멈추는거임 근데 나도 멈춤 왜 멈췄는지 나도 모름 그냥 나도 당황하면서 우뚝 멈춤;
그러더니 갑자기 정색하면서 위......위아원...... 이러면서 내 눈치보더니 엄지손ㄱㅏ락 뒤늦게 올리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야이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그때 그분이 너무 진지해서 나도 진지햇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지어낸이야기같아보이는데 진짜임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요즘 위아원당해보고싶다고 맨날 입버릇처럼 말하는데 이건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나 원래 위아원당하면 저 함덕인데여?하면서 시치미 떼려고 했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내가 좀 멍때리다가 네? ㅇ러니까 이거 아니에요? 갑자기 당당해져서는 반대쪽 손도 엄지손가락 펼치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당당함에 난 당황함.....내가 낯을 많이가려서 아.....저기요.... 이러면서 막 우물쭈물하니까 그 분 자신감상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핸드폰으로 보던거 엑소아니였어요?하면서 깐죽깐죽하는거임 내 뒤에서 다 봣던게야...루민을 보며 흐믓해하던 나를.......
그시간에 옷차림새보니까 대학생같았는데 내가 근처 고등학교 교복입고있으니까 어리다는거 알고 좀 만만했나봄 내가 아...맞긴한데....위아원 그거....이러면서 말 못하니까 막 웃엇음 그냥 웃은게 아니엇음 비웃엇음.....ㅠㅠㅠㅠㅠㅠ그순간 정신차리고 저 이제 가봐도 되요? 하니까 네 가세요 하면서 내 옆에 붙어서 같이 감....내가 따라오지마세요 하면서 정색하니까 따라가는거 아니라면서 계속 나한테 질문하더라? 최애가 누구냐 언제부터 좋아했냐 저번에 있던 팬싸는 갔었냐...등등 막 물어보는데 갑자기 루한이랑 시우민 좋아하는거에요 아님 둘이 엮는걸 좋아하는거에요? 이러는데 아무말도 안하고 마구 째려봣음.....계속 나 놀리려고 하는데 아까 위아원 말 더듬던 사람 어디갔나요?네?ㅠㅠㅠ
그 이후로 꼬박꼬박 말에 대답해주니까 큰 길이 나와서 내가 사는 아파트가 보여서 어서 이사람이랑 떨어지고 싶다는 생각에 진짜 다행이다 싶엇음 저 이제 가봐야하는데....이러니까 나도 가봐야하는데?하면서 계속 따라오는거임....오지마 이것아..... 눈물을 머금고 아파트 후문에 도착함....저 여기사는데.... 어정쩡하게 말하니까 머리쓰다듬어주고 나중에 또 보자고 하면서 잘가라고 손흔들어줌.......그리고 집에 빨리 올라가서 밖에 보니까 그분 우리집 주변에 있는 아파트쪽으로 가더라? 날 따라오는게 아니었어.........나란망징....
어쨋든 남징한테 위아원당한 글한번 써봄.....마지막에 머리 쓰다듬어주실땐 좀 설렛는데....아 이 분 다시보게 되면 나 도망갈거야.....오는 내내 따라오지말라고 열번은 더 말했는데......정말 내 착각이었어...이제 팬픽그만봐야지ㄸㄹㄹ